구원 그리고 보상(에베소서 2: 8-9 )

조회 수 2157 추천 수 0 2010.06.07 23:40:05

구원을 위하여 믿음과 행함, 이 두 가지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가는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후로 계속되어진 논란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사람들은 모든 사물을 이성적으로 바라보며 보다 논리적인 접근을 시도함으로서 믿음보다는 '행함'쪽에 방향을 맞춤으로서 오늘날 대부분의 종교 형태를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종교는 희생을 요구하게 되었고 구원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희생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 희생을 구원을 위해 당연히 받아야 하는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많은 이들은 그들의 구원을 위해 금식을 하고 독신을 고집하며 금욕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행동들이 그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요? 성경은 이 질문에 대해 '아니요'라고 대답합니다.

구원은 값없이 얻을 수 있습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가 행한 의로운 행위로 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자신의 긍휼에 따라 새로 남의 씻음과 성령님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고 또 우리의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그 성령님을 풍성히 부어 주셨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그분의 은혜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따라 상속자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딛 3:5-7)

바울이 디도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구원은 행위에 있지 않고 은혜에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가 에베소에 보낸 서신을 통해서도 구원은 우리에게서 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선물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엡 2:8-9). 구원은 우리의 노력이나 선행으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영역이며, 다만 우리는 그 사실을 믿음으로 들어갈 뿐입니다. 구원의 계획은 이미 예수님께서 완성해 놓으셨습니다. 그분은 이 사실을 믿는 자에게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시는 은혜, 의롭다 하심으로 우리를 후사(상속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 자격을 얻는 것은 다만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서 죽으시고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믿는 '믿음' 뿐입니다. 우리는 이에 어떠한 것도 덧붙일 수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믿음+행위=구원이라는 카톨릭의 전통적인 교회를 받아들여 성경대로 살고자 하는 많은 성도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성직을 매매하고 심지어 교회 안에서도 직분을 매매의 수단으로 활용하여 마치 돈 있고, 충성스러운 자가 더 안전한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이 검소함과 피차 나누는 삶을 살았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들의 구원은 절대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모든 백성들에게 그들의 구원을 위하여 누구나 오라고 부르십니다.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또 누구든지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취하라 하시더라 "(계 22:17)

구원은 육신적인 댓가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사단의 종교를 통한 술수에 넘어가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구원 얻은 자는 빛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런즉 우리가 그 분에게서 듣고 너희에게 밝히 드러내는 소식이 이것이니 곧 하나님은 빛이시오 그분께는 어둠이 전혀 없다는 것이라 만일 우리가 하나님과 사귄다 말하고 어둠 가운데 걸으면 거짓말을 하고 진리를 행하지 아니함이거니와 만일 그분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가 빛 가운데 걸으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분의 아들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라"(요일 1:5-7)

구원받은 성도들이 잘못 알고 있는 진리 중에 하나는 그들의 구원의 안전만을 생각하고 의무를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는 거지가 왕이 되어서도 거지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거지의 의무는 구걸하는 것이겠지만 왕이 되어서는 그에 걸 맞는 품위와 인격과 통치력을 갖춰야 합니다. 왕이 되어서도 길거리에 앉아서 구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 그 나라는 더 이상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왕이 된 거지와 같은 상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들의 신분은 분명히 하나님의 자녀로서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함받은 세대요 왕가의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특별한 백성이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너희를 어둠에서 불러내어 자신의 놀라운 빛으로 들어가게 하신 분을 찬양하는 것을 보여 주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모습은 전혀 왕같은 품위와 인격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아직도 교회 안에서는 물질, 명예, 사소한 교리 싸움에 열중하고 있고 자신의 이성과 감정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다툼이 일어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와 같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두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기는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빛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들의 삶은 투명하며 진리와 거짓이 무엇인지 세상을 향해 조명해 주며 깨끗한 삶을 살아갑니다. 이러한 삶은 구원 얻을 자들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들의 선행을 위해 많은 물질과 희생을 통해 만족을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정작 그리스도인들은 깨끗한 삶, 혹은 열매 있는 삶을 보장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는 모습을 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는 삶의 모양도 선물을 통한 것임을 깨달아 알아야만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부드러움과 선함과 믿음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반대할 법이 없느니라" (갈 5:22-23)

성령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지고, 성령이 우리에게 위와 같은 열매를 맺게 하시니 참된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아름다운 생애를 살아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랍니다.

상급은 자기의 수고를 따라 얻어진다

"심는 자와 물주는 자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전 3:8)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보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 행위에 따라 주리라"(계 22:12)

상급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소망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입니다. 실제로 성경에서는 많은 부분에 걸쳐서 보상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고, 예수님께서도 결단코 상을 주는 일을 잃지 않겠다고 까지 말씀하셨습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들 중 하나에게 찬 물 한 장이라도 주어 마시게 하면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자기의 보상을 잃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마 10:42)

냉수 한 그릇이라는 표현이 말하고 있듯이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친절 하나에도 상을 예비해 두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좀 더 깊은 의미에서 생각해 본다면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언제든지 상주실 준비를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말씀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면 우리의 죄에 대하여도 그에 상응하는 심판이 있을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너희가 상속의 보상을 주께 받을 줄 아니니 이는 너희가 주 그리스도를 섬김이니라 부당하게 행하는 자는 자기가 행한 부당한 일로 인하여 보응을 받으리니여기에는 사람을 외모로 취함이 없느니라"(골 3:23-25)

일부 착각 속에 사는 성도는 선한 일은 상급을 받게 되고, 불의한 일(죄)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적당히 눈감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산법은 저울로 재듯이 정확합니다. 그것은 외형적인 모습으로 판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일로 인해 구원이 취소가 되느냐 안 되느냐의 문제를 가지고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구원은 믿음을 통한 은혜의 차원에서 얻어지는 것이고 상은 선행과 관련되어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일하는 자는 품삯을 은혜로 여기지 아니하고 빚으로 여기거니와 일을 하지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느니라" (롬 4:4,5)

보상에 대하여 또 한가지 주목할 사실이 있다면 일하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것입니다. 일을 한다는 사실은 어떠한 소득이나 상이 거저 얻어진다는 말과는 다른 말입니다. 다시 말해 상을 얻기 위해 달려가서 땀을 흘리고 노력하는 자에게 상이 주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오늘날 복음적인 교회를 표방하는 많은 교회들이 구원에는 많은 관심을 보이면서도 실상은 상에는 관심이 없어서 힘을 잃어 가는 경우를 봅니다.

실상 복음적이지 못한 교회(율법주의 교회)가 믿음+행위=구원이라는 허무맹랑한 교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승승장구하여 대형 예배당을 건축하고 많은 사회 봉사 활동과 선교사 파송 등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본다면 실로 어이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초대 교회를 형성했던 사도를 포함한 전도자들은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그들의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고 주의 복음을 위해 힘썼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일한 만큼 갚아 주십니다. 이 상은 천국에서 영원히 지속됩니다. 우리가 이 세상을 사는 기간은 잠깐이지만, 또한 세상에서의 불행과 아픔도 잠깐이지만 천국에서는 영원합니다. 진정 영원한 세계에서 영광스러운 삶을 살고자 한다면 주를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우리가 마지막으로 조심해야 할 일을 생각해 볼까 합니다. 우리는 자칫 자신의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려 합니다. 누가 얼만큼의 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한 것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고유한 권한입니다. 물론 하나님은 공평하게 심판하시고 계산하실 것입니다. 그 후에 우리에게 칭찬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는 아무것도 판단치 말라 그분께서 감추어진 어둠의 일들을 빛으로 밝히시고 미음의 의도들을 드러내시리니 그 때에야 비로소 각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으리라"(고전 4:5)

오직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성령의 조명을 받아 말씀대로 순종하며 충성스럽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진정 예수님을 통하여 구원 얻었음을 확신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상을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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