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 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본문을 통해 하나님께서 교회의 지도자들을 어떻게 세우셨으며, 성도들이 그들에게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함께 묵상하고자 합니다. 본문에서 저자는 성도들에게 "자신들을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고 가르칩니다. 여기서 ‘순종’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의 가르침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또한 ‘복종’은 때로는 마음이 내키지 않더라도 지도자가 주는 권면이 자신의 영적 유익을 위한 것임을 믿고 따르는 것을 뜻합니다. 하나님께서 교회의 지도자들을 세우신 것은 그들을 통해 성도들이 바른 길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의 인도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신앙의 길을 함께 걸어가야 합니다.
본문에서 언급된 지도자들은 단순한 행정적 지도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성도들의 영혼을 돌보는 자들입니다. 마치 밤을 새워 중요한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는 사람처럼, 교회 지도자들은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적 상태를 살피며 깨어 기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헌신과 수고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는 지도자들이 온전히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성도들은 그들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단순한 인간적인 존경을 넘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수행하는 자들로서 그들의 권위를 인정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본문은 지도자들의 사역이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성도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만약 성도들이 지도자의 권면을 무시하고 불순종하며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하다면, 지도자들의 사역은 힘들고 무거운 짐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들이 순종하며 협력할 때, 지도자들은 기쁨으로 성도들을 돌볼 수 있고, 그들의 헌신이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도자에 대한 존경과 순종이 하나님의 권위보다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모든 권세와 직분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한 도구적 기능을 감당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지도자들의 권면을 따르되, 그들의 가르침이 성경에 기초한 것인지 늘 분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들에게 순종하고 존경하며, 그들이 사명을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그 어떤 인간의 권위도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위보다 앞설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 되어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세워가실 것입니다.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쁨으로 순종하며, 주님의 뜻을 이루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