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고 주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17 나 바울은 친필로 문안하노니 이는 편지마다 표시로서 이렇게 쓰노라

18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를 향해 “평강의 주께서 친히 때마다 일마다 너희에게 평강을 주시길” 기도합니다. 여기서 “평강의 주”는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며, 바울은 그분을 통해 오는 참된 평강이 교회 안에 넘치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이 평강은 인간이 노력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선물입니다. 평강은 단순히 외부적 안녕만이 아니라, 모든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내적 안정과 질서를 의미합니다. 바울은 평강이 “때마다 일마다” 함께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외부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지속적이고 영속적인 평강을 말합니다. 참된 평강은 주님의 임재에서 비롯됩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며,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신다는 믿음이 있을 때, 흔들리지 않는 평강을 누릴 수 있습니다(요14:27). 바울은 순종하는 자들뿐 아니라 불순종하는 자들까지 포함하여 모두가 이 평강 안에 거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는 바울의 사랑과 자비가 모든 이를 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자신의 편지임을 확증하기 위해 직접 친필로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대필자를 통해 서신을 기록하더라도 마지막 부분에 자신의 독특한 필체로 기록하여 서신의 진위를 보증했습니다(고전16:21,골4:18). 이는 거짓 교사들이 위조 서신을 작성하는 일이 있었기에, 진리와 거짓을 분별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습니다. 바울의 친필 서신은 단순한 형식이 아니라, 성도들이 거짓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도록 진리를 보호하려는 세심한 노력이었습니다.

바울은 마지막 축도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너희 무리에게 있을지어다”라고 선언합니다. “은혜”는 우리가 받을 자격이 없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선물이며, 구원의 핵심입니다. 이는 성도들의 삶을 지탱하는 힘과 원천이 됩니다. 바울은 “모두”라는 단어를 통해 순종하는 자들뿐 아니라 불순종하는 자들까지 포함하여 은혜가 함께하기를 기도했습니다. 이는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하나님의 은혜 아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외부 환경이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참된 평강을 갈망합니다. 이 평강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만 얻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이 서신의 진위를 강조한 것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진리를 붙들며, 거짓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바울은 순종하는 자뿐 아니라 불순종하는 자들까지 은혜 안에 포함시켰습니다. 이는 우리도 모든 이들을 사랑으로 품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모두에게 임하기를 기도해야 함을 가르쳐줍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평강의 주께서 우리의 삶 가운데 늘 함께하시길 간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며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힘써야 합니다. 또한 모든 이를 품는 사랑과 은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우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과 은혜로 가득하기를 소망하며, 이 축복이 교회와 모든 성도에게 넘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