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누가 어떻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되지 말라 먼저 배교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그 날이 이르지 아니하리니

4 그는 대적하는 자라 신이라고 불리는 모든 것과 숭배함을 받는 것에 대항하여 그 위에 자기를 높이고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자기를 하나님이라고 내세우느니라

5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주의 날에 관한 진리를 상기시키며, 거짓 가르침에 흔들리지 않도록 권면합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경건하게 살아가기 위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바울은 주의 날이 임하기 전에 반드시 두 가지 사건이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첫째, 배도(背道)의 일이 있을 것입니다. 배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의 세력이 세상에 나타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고 떠나게 하는 일입니다(마태복음 24:10-12). 이는 마지막 날에 세상이 점점 더 하나님을 부정하고 죄악으로 물드는 모습을 포함합니다(디모데전서 4:1-3).

둘째,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불법의 사람”은 마지막 날에 등장할 적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그는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며 세상을 미혹하는 자입니다(요한일서 2:18). 그는 아무리 강력해 보여도 멸망되기로 예정된 존재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제한된 존재입니다(요한복음 17:12). 그는하나님께 대적하고,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이는 자로 나타납니다. 그는 자신을 높이는 자로, 스스로를 하나님이라고 주장하며 하나님의 성전에 앉아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성전”은 그의 교만함이 극에 달해 하나님의 자리를 찬탈하려는 시도를 나타냅니다(다니엘 7:25). 그는 모든 신들과 숭배의 대상을 무시하고, 자신만이 예배의 대상임을 주장합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에 의해 멸망받을 자입니다. 아무리 큰 능력을 가진 것처럼 보여도, 그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아래 멸망할 운명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거짓된 가르침과 악의 세력에 맞서기 위해 깨어 있을 것을 권면합니다. 바울은 그들에게 이미 종말에 관한 가르침을 반복적으로 전한 바 있습니다(5절). 우리가 진리의 말씀을 묵상하고 기억하지 않으면, 세상의 헛된 가르침에 쉽게 미혹될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사탄은 악한 종교적 술수와 거짓 가르침으로 우리의 믿음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베드로후서 1:5에서 사도 베드로는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더하라”고 권면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지식을 통해 믿음을 단단히 세워야 합니다. 불법의 사람은 교만과 자만으로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지만, 이는 그를 멸망으로 이끕니다. 믿음 안에 사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항상 겸손해야 합니다.

믿음 안에 사는 자는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데 최우선순위를 두어야 합니다. 마지막 날이 가까울수록 유혹과 미혹이 강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성령의 능력 안에서 깨어 있는 삶을 살 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주의 날은 우리에게 두려움이 아닌 소망의 날입니다. 성도는 그날을 기다리며 경건하고 깨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주의 날이 임하기 전에 일어날 일들을 가르치며, 그들에게 진리 안에서 깨어 있으라고 권면합니다. 오늘날 우리도 동일한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세상의 거짓 가르침과 악한 세력이 날로 강해지는 가운데, 우리는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을 단단히 세우고, 겸손과 경건으로 주의 날을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그 말씀대로 행하여 어떤 미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