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4 그러므로 너희가 견디고 있는 모든 박해와 환난 중에서 너희 인내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여러 교회에서 우리가 친히 자랑하노라

5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의 믿음이 성장하였고, 또한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으로 인해 항상 감사하고 있노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가 전에 보낸 서신, 즉 데살로니가전서를 통해서는 그들의 믿음이 없음에 대하여 매우 안타까워했지만(살전3:10), 지금은 놀라우리만큼 성숙해진 믿음에 대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보이고 있는 믿음과 사랑은 기독교 신앙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서 믿음은 사랑의 시작이며, 또한 근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사랑이 믿음의 결과이며, 그리스도인의 삶의 결과는 사랑으로 끝맺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믿음과 사랑 안에서 모든 신앙이 완성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데살로니가 성도들이 이러한 믿음과 사랑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과 사랑의 모습은 결코 거져 얻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환난과 핍박의 과정을 통해 인내함으로 얻어낼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당하는 환난과 핍박은 결코 일반적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을 견뎌야만 했으며, 이러한 인내가 그들의 믿음의 삶을 지탱해주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내는 견디기 힘든 무게를 견뎌내야 하는 것으로 이것이 믿음으로 이어질 때 그 가치는 더욱 빛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많은 이들이 자신에게 오는 시험에 대하여 불편해합니다. 그들에게 닥치는 환난과 핍박이 마치 믿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기억해야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은 시험과 연단, 혹은 환난과 핍박의 과정을 통해서 더욱 성숙해져 간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이들이 닥치는 환난, 심지어 순교의 시간들이 오늘날의 교회를 세워가는데 가장 중요한 시간들이었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때로 하나님의 공의를 의실할 때가 있습니다. 믿지 않는자들이 형통하게 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러한 생각을 더욱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공의로우심은 결코 이 땅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모든 인생 전반에 걸쳐서 펼쳐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을 살면서 부자와 거지 나사로의 이야기에서 보는 것과 같이 평생을 부자의 상에서 나오는 부스러기로 연명하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 일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이 이러한 삶을 보면서 공의롭지 못한 하나님을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이라면 소망이 결코 이 땅에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에 마음을 두고 살아야만 합니다. 우리가 인내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분의 공의로우심을 믿고 우리가 당하는 모든 어려움들에 대하여 충분히 보상해주시는 그분을 믿고 지치지 않는 믿음의 삶을 완성해가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