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 바로알기(4)
기도와 교제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바울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를 바르게 알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소개합니다. 그것은 바로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는 것입니다. 주님과의 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그분의 뜻을 알 수는 없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은 반드시 기도 생활을 필요로 하며, 그 속에서 주님의 인도를 받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로 하여금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도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엡3:18)에 대하여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모든 이해와 지식만으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이룰 수 없습니다. 그것을 뛰어 넘는 능력이 그들 안에서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은 기도와 간구를 통해서 우리 안에서 완성되어져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데살로니가전서 5:17의 말씀처럼 쉬지 않고 기도할 수 있을까요? 만일 이 기도에 대하여 시간적인 개념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선언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도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에서 언제나 그분과 호흡하고 대화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대화를 시도함에 있어서 골방에서 진지하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시간 동안 그러한 방법으로 기도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쉬지 않고 기도하는 방법은 언제나 그분과 동행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일에서 그분께 묻고 또한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러한 생활이 쉬지 않고 기도하며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까? 그 대답은 이미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알려준 바 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33:3) 네 모든 믿는 자들은 오직 기도를 통해서만이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 말하면서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들에게 그분의 계획과 뜻을 말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가 특별한 것은 그 시간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잇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시145:18) 우리가 하나님과 대면하지 않고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이 우리의 눈 앞에 선명하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그분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즉 우리가운데 함께하심을 기도를 통해 경험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와 관련하여 빼놓을 수 없는 가르침은 염려와 관계된 것입니다.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베드로 역시 그의 서신을 통해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5:7)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무거운 짐을 스스로 짊어지는 대신,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기도는 이 염려를 맡기는 행위와 매우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입술로 이 맡기심에 대한 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십시오.
그렇다면 우리가 염려하고 있는 것들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이 일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하시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마6:25-34) 염려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대체적으로 염려하는 것들은 대부분 우리의 일상과 관련된 것입니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다면 믿음의 생활도 흔들리기 쉽습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경제적, 즉 생활의 안정을 구하지만 성경은 그 모든 것들에 대하여 맡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록 우리가 경제적인 안정을 이루고 있지 않더라도 하나님께 맡기고 인내할 것을 포함하는 명령입니다. 다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필요를 아시며 채우실 것을 믿고 기도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기도함에 있어서 ”감사함으로“ 할 것에 대하여 강조하여 명령하고 있습니다. 기도를 함에 있어서 감사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은 응답될 것을 믿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이러한 감사를 통해 우리의 기도는 더 강해지고, 우리의 믿음은 성장합니다.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도 "기도를 계속하고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골4:2)고 권면한 바가 있습니다. 기도가 하나님의 뜻과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성장시켜줄 것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나아가는 자는 결코 그 성장을 멈추지 않습니다.
긷와 관련하여 교제를 한데 묶어서 소개하려는 이유는 기도가 개인적인 영적 성장뿐 아니라, 교회 공동체를 세우는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제를 하는 행위가 서로 모여 대화를 하고, 식사를 나누며, 함께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초대교회의 모습을 볼 때 그들은 기도공동체를 이루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너희 중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마18:19-20)고 약속하셨습니다. 두 사람 이상이 함께 기도하는 자리에 하나님이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시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이것은 곧 그들이 모여 기도하는 자리에 함께하시겠다는 선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기뻐하신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기도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이루시기를 원하십니다. 기도의 교제를 온전히 이루기 위해 힘써야만 합니다.
우리가 기도공동체를 통해 기억해야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개인을 넘어 공동체의 회복과 연합을 가져옵니다. 초대교회 기도공동체가 했던 것을 보면 "너희 죄를 서로 고백하며 병 낫기를 위하여 서로 기도하라"(약5:16)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곧 기도는 서로를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능력이 있다고 말합니다. 나 혼자만의 기도가 아닌 함께 연합하여 기도함으로 더욱 놀라운 주님의 일을 경험할 수 있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들과 함께 하실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기도와 간구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며 모든 상황 속에서 감사와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그리고 기도의 공동체를 세우는 일을 위해 온 맘을 다해 성도들과 연합하고 온전한 교제를 이루기 위해 힘써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