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해야 할 누룩(마태복음 16:1-12)

조회 수 2578 추천 수 0 2010.06.07 18:53:58

바리새인들은 초기에 종교적인 개혁을 단행하고자 했던 자들로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열심 있는 신앙을 갖고자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후에는 이러한 것들이 형식주의에 빠져 스스로 타락의 길로 접어들고 말았던 것입니다. 더욱이 예수님께서 사역하실 때에 가장 극심하게 핍박을 했던 자들로 그들의 본래 의도와는 동떨어진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율법대로 그들이 살고자 했으나 진정한 의미는 깨닫지 못하고 결국 유전과 형식에 매여 사단의 종으로 전락해 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두개인은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주의적인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정치와 야합하고 있었고 현재 돌아가는 여러 가지 상황에 매우 민첩하게 능동적으로 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것입니다. 그들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현대인의 경우 자유주의자, 지상 낙원자 등을 거론 할 수 있는데 결코 예수님의 생각과는 매우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치와의 야합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과 맞지 않는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예수를 시험하여 말하기를 "하늘로서 오는 표적 보이기를 청하니(1)"라고 말합니다. 이를 예수님은 책망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표적 신앙의 위험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생각하고 있는 표적이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는 너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표적에 있어서 시대의 표적이라고 하는 것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외형적 모습에만 치중하게 되었고 예수님의 경우는 십자가 부활을 통해 시대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가르치셨던 것입니다. 정치적인 메시아, 빵의 문제를 해결해 줄 메시아, 로마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인도할 위대한 지도자로서의 메시아를 생각했던 그들을 향해 예수님께서는 "요나의 표적 밖에는 보여 줄 표적이 없느니라(4)"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어졌음을 일축하셨던 것입니다. 인류 사회를 구원할 메시아보다는 어떠한 환경, 조건 속에서도 구원을 이루시는 메시아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마치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건너편으로 갈 때 제자들이 떡 가져가기를 잊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제자들은 떡을 두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은 이 떡의 문제만을 두고 볼 때 아직도 물질 세계에 머물러 있다고 하는 것을 쉽게 엿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6)"고 말씀하심으로써 그들이 물질 세계에 대한 동경을 버리고 영적인 세계에 들어가도록 권면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을 통해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믿음의 문제를 거론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8)"라고 책망하시면서 믿음을 가질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먹고사는 문제, 물질 문제는 반드시 극복해야만 할 일입니다. 주님은 비록 제자들에게 믿음이 없다고 보고 있지만 주님의 능력을 믿을 때 사천, 오천 명을 먹이시는 주님의 능력, 존재 가치를 믿으라는 사실을 권면하고 계신 것입니다.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떡이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 주는 분으로 믿으라는 것보다는 주님의 인격, 존재 자체를 신뢰하고 믿으라고 권면하고 계신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주님을 믿고 있습니까?

주님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그들이 기적을 보았지만 주님은 전혀 보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의 시선이 항상 기적 신앙에만 머물러 있었고 주님의 진정한 의미는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오늘의 많은 그리스도인들도 능력에만 관심이 있고 주님의 십자가에는 너무도 관심이 없음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적 신앙에만 머물러 있다면 그의 신앙이 성장 할 수 없음은 너무도 자명한 이치인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참으로 경계할 것이 무엇인가를 가르치고 계셨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누룩에 관하여 말씀하고 계신데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교훈을 삼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은 사회적인 영향력이 없는 제자들에게 두려움을 주면서 믿음의 생활을 포기하도록 은근한 압력을 가하고 잇고 결국 그들의 믿음을 성장하지 못하도록 억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경계해야 할 누룩이 있다면 물질주의, 형식주의, 이념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것들에 대해 항상 경계하며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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