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롬10:11-15)
11 성경에 이르되 누구든지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니
12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차별이 없음이라 한 분이신 주께서 모든 사람의 주가 되사 그를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 부요하시도다
13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14 그런즉 그들이 믿지 아니하는 이를 어찌 부르리요 듣지도 못한 이를 어찌 믿으리요 전파하는 자가 없이 어찌 들으리요
15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으면 어찌 전파하리요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바울은 유대인들을 향해 그들이 선민사상에서 빠져나올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대상은 처음부터 모든 민족이었습니다. 그들이 율법을 가지고 있을 때조차도 하나님은 이방인의 구원을 위해서 선지자를 보내시고, 때때로 이방인 가운데 믿는 자들을 구원하셨습니다. 그런 역사적 사실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 중 아직도 많은 이들이 오직 구원은 유대인에게만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들을 향해 누구든지 믿는 자는 구원을 받게 될 것이라는 것을 분명하고 하고 있습니다(13). 뿐만 아니라 차별이 없음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전 세대에 걸쳐서 차별이 없었던 세대는 없었습니다. 민족들 간에도 차별이 있었고, 남녀 간에도, 그리고 신분의 차별도 존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이 모든 것을 무너뜨렸습니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마다 그들을 하나로 만들었고, 또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새 계명의 실천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자세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만들어 주며,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으로 교회 안에서 평등한 존재로 만들어 줍니다. 또한 그들의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은혜가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한정적으로 주어지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크게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믿는 모든 사람들을 이미 풍성하게 하셨고, 또한 그 안에서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은 모두 영생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이미 받았습니다. 그것은 세상의 어느 것보다도 가장 가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구원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 것입니까? 당연히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복음 안으로 인도할 수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듣지도 못한 사람들이 어떻게 믿을 수 있는 것입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전파하는 사람이 없이 어떻게 들을 수 있는 것입니까? 바울은 위의 질문들을 통해서 결국 보내심을 받은 자, 즉 복음전도자의 역할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서 이사야52장7절의 말씀을 인용하여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15)고 말합니다. 사실 이 구절은 포로상태에서 해방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파발꾼을 예찬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복음 전도자는 이와 같습니다. 세상에서 포로상태에서 이미 사형언도를 받은 사람들에게 그들이 더 이상 죄인이 아니고 이제부터는 자유인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는 자와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미 아담의 죄로 인하여 이미 사형언도를 받고 살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지금 살아있으나 실상은 죽은 자와 같습니다. 그들이 이 형벌에서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 사실을 알고 믿는 자만이 이 형벌에서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전하는 역할을 맡은 자들은 그들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묶였던 사슬을 끊고 형장에서 나와야 합니다. 복음 전도자는 바로 이 일을 맡은 자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전도자의 자격에 대해서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믿는 모든 자들이 바로 복음전도자로서 좋은 소식, 즉 구원의 소식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믿는 모든 자들의 역할은 바로 자신이 구원의 소식을 듣고 구원을 받은 것처럼, 죄 가운데 사망하게 될 다른 많은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발이 어디를 향하고 있습니까? 여전히 세상에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닙니까? 사망에 이르게 될 세상의 불쌍한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해 달려가는 복음 전도자의 걸음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