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롬6:15-18)
15 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 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바울은 의인된 자들이 결코 죄 아래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안전을 거론하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고 구원을 얻은 자라면 비록 죄를 짓는다 할지라도 구원에는 전혀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하여 말하면서 자신ㄷ르의 죄를 합리화 시키려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이 문제에 관하여 분명하게 말합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은 우리가 결코 죄를 지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분명해졌습니다. 만일 여전히 죄에 대하여 가책이 없이 여전히 죄 아래 살고 있다면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았거나, 아니면 자신이 은혜 아래 있다고 착각하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죄의 종”인가? 아니면 “의의 종”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도록 요구합니다. 이 세상에는 이 두 종류의 사람만이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본래 사람은 죄 아래서 종 노릇하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것은 죄의 종이었던 상태에서 벗어나 새로운 순종의 대상을 만난 것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죄에서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그들은 죄에서 벗어나 새로운 순종의 대상인 하나님으로부터 전해 준 교훈을 바탕으로 의의 종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만일 여전히 죄 아래 머물러 있다면 그는 진정으로 새로운 삶, 즉 은혜 안에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마음으로 순종하여”(17)라는 말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도덕적 기준으로 행동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 말입니다. 이 시대에 많은 이들이 제도적으로, 혹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복음 안에서 살도록 가르치려 합니다. 물론 교회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위해서 교제의 수단으로 그들에게 공동체 안에서 그리스도인의 생활에 대한 교훈을 가르치려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습관이나 의식으로 사람들에게 주입시키려는 것이라면 그것은 매우 위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자칫 사람들에게 이념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삭개오는 돌무화과나무 위에 올라가서 그분을 보고자 했습니다. 예수님은 삭개오에게 그의 집에 방문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삭개오의 집에 방문하게 되었을 때, 삭개오는 “만일 누구의 것을 속여 빼앗은 일이 있으면 네 갑절이나 갚겠나이다”(눅19:8)고 약속을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내용은 그가 자발적으로 율법에 기준한 내용을 실천하겠노라고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요구한 것도, 또한 사람들이 요구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율법대로 행하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이처럼 사람이 새로운 삶을 산다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과연 우리는 누구에게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까? 바울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18)고 선언합니다. 그것은 때때로 세상의 권세를 잡은 자들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권세를 잡은 자들에게는 순종의 대상이 자신들이 아니라는 사실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해서는 세상에서 누릴 수 있는 쾌락을 누릴 수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불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때로는 조롱의 대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매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이길 수 있는 힘은 바로 그들에게 보장된 미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서 오직 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인내하며 살았을 때에 주님으로 주어지는 보상이 기다리고 있음을 알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 위해 힘쓰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