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알려진 유명한 설교자들의 대부분은 아마도 청교도들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대부분 자신들이 복음을 선포하는 설교자로서 부르심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실제로도 그들은 설교를 위해 매우 헌신적인 삶의 모습들을 보였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바울이 고백한 것과 같이 “내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내게 화가 있으리라”는 심정으로 살았던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의 이러한 정신은 16세기 후반과 17세기로부터 시작하여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설교자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습니다.

17세기 청교도를 대표하는 리챠드 박스터( Richard Baxter)는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많이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과 행위를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열정을 소개합니다. 미국의 청교도였던 커튼 마더( cotton Mather)는 “설교자의 직무에 대한 위대한 계획과 목적은 사람들의 영혼 속에 하나님의 왕권과 통치를 회복하는 것이다. 설교는 설교자에게 천사가 흠모할 만한 일이다. 설교자의 직무는 이처럼 명예롭고 중요하며 유용한 직무이다”라고 소개하면서 설교가 얼마나 고귀한 직무인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교회와 교회 마당, 마을 잔디밭, 그리고 들과 야외극장에서 복음을 선포하였던 요한 웨슬레는 나는 설교 때문에 산다”라고 고백할 정도로 설교에 대한 그들의 인식을 한 번에 볼 수 있습니다. 영국과 미국을 돌아다니며 38년 동안 일주일에 평균 20번 이상씩 설교를 하였던 죠지 화이트 필드(george Whitefield)는 설교의 권위에 대하여 강조하기를 마땅히 하나님의 말씀과 같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였고, 챨스 시므온(charles Simeon)도 동일한 입장에서 “그가 성경에 근거한 것을 설교한다면 그의 말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되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설교자의 말을 하나님 자신의 말씀으로서 받아야 한다”고 말함으로서 설교의 권위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알렉산더는 설교자들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위대한 개혁자들은 위대한 설교자들이었다”고 말하면서 “나는 감히 기독교는 설교와 함께 흥하거나 설교와 함께 망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도날드 코건( Donald Coggan)은 설교자의 위치에 대하여 “하나님의 준비와 인간의 필요 사이에 서 있는 자가 곧 설교자이다. 하나님의 진리와 인간의 질문 사이에 서있는 자가 바로 설교자이다”라고 말합니다.

20세기의 마지막 청교도 설교자라고 할 수 있는 마틴 로이드 존스는 “내게 있어서 설교의 사역은 가장 고귀하고 가장 위대하며 가장 영광스러운 소명이었다...설교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다. 그것은 가장 감격스럽고 가장 흥분시키며 가장 보람되고 가장 놀라운 일이다”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청교도 시대의 설교자들은 설교자가 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고백합니다.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은 실제로도 설교를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보였습니다.

청교도 시대의 설교자들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도 매우 건전하고 순수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기는 복음이 가장 왕성하게 전파되고 있었던 때이기도 합니다. 결국 훌륭한 설교자들에 의해서 복음의 능력은 더욱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청교도 시대 설교자들의 모습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