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스러운 것(고후3:7-11)

조회 수 109 추천 수 0 2017.11.02 15:28:24


 

7 돌에 써서 새긴 죽게 하는 율법 조문의 직분도 영광이 있어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세의 얼굴의 없어질 영광 때문에도 그 얼굴을 주목하지 못하였거든

8 하물며 영의 직분은 더욱 영광이 있지 아니하겠느냐

9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은즉 의의 직분은 영광이 더욱 넘치리라

10 영광되었던 것이 더 큰 영광으로 말미암아 이에 영광될 것이 없으나

11 없어질 것도 영광으로 말미암았은즉 길이 있을 것은 더욱 영광 가운데 있느니라

 

모세는 이스라엘 최고의 지도자이며, 그의 영광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처럼 영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시내산에서의 율법 조문, 즉 십계명 돌 판을 받았던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바울이 이 율법 조문에 대하여 별다른 설명 없이 죽게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미 바울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이 율법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즉 이 율법은 본래는 선한 것으로 생명으로 인도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었으나 사람들이 범죄하였기 때문에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이 되었다는 것입니다(7:10-12). 이미 고린도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율법이 어떠한 것인지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정작 말하고 싶은 것은 율법에 관한 것이 아닌 직분과 관련된 것입니다. 즉 율법을 맡았던 모세의 직분과 복음을 맡고 있는 자신을 포함한 그리스도 안에서의 모든 일꾼들이 맡은 직분 사이에서 어떤 것이 더욱 중한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바울은 죽은 율법 조문을 맡은 모세보다 오히려 영의 직분을 맡은 자들이 더욱 영광스럽다고 결론을 지어 말합니다. 비록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 모세의 영광이 더욱 광채나는 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 바울은 오히려 복음을 맡은 일군들의 영광이 더욱 크다고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율법 조문을 맡은 모세에 대하여 폄하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에게도 영광이 있겠지만 복음을 맡은 자는 더욱 넘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이 복음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핌박과 고통 속에 있었는지를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그가 당한 고난은 영광과는 매우 거리가 먼 것들이었습니다. 일반적인 영광이라 함은 사람들에게 존귀하여 여겨지며, 높임을 받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바울은 오히려 조롱과 핍박 속에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오히려 자신의 하는 일들이 과거 모세의 사역보다 오히려 더욱 가치가 있는 것임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모세의 사역, 즉 정죄의 직분도 영광이 있지만 바울의 사역, 즉 의의 직분은 더욱 영광이 넘치리라는 것입니다. 또한 모세의 영광에 대하여 바울은 없어질 영광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습니다. 율법은 당연히 없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바울은 없어질 것도 영광스러운데, 하물며 길이 남게 될 것은 더욱 영광스럽지 않겠느냐고 고린도 성도들에게 질문합니다. 바울의 일생을 돌아본다면 의문스러운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그는 매우 훌륭한 가문에, 매우 높은 학식을 지닌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스로 가난한 자가 되고, 사람들로부터 스스로 조롱받는 자리에 섰습니다. 그는 스스로에게 자신의 이러한 모습이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가장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일하고 있음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자와 교회의 지도자들에게도 그들의 수고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위한 모든 수고는 모세의 영광과 비교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욱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또한 그들의 수고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 영원한 것이기도 합니다. 비록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그들로부터 외면을 당한다 할지라도 주님은 더욱 더 값진 것으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일들을 감찰하시고,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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