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사사를 세우실 때에는 그 사사와 함께 하셨고 그 사사의 사는 날 동안에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대적의 손에서 구원하셨으니 이는 그들이 대적에게 압박과 괴롭게 함을 받아 슬피 부르짖으므로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셨음이어늘 그 사자가 죽은 후에는 그들이 돌이켜 그 열조보다 더욱 패괴하여 다른 신들을 좇아 섬겨 그들에게 절하고 그 행위와 패역한 길을 그치지 아니하였으므로..(18,19)

이스라엘 백성의 끊임없는 범죄와 형벌, 그리고 고통 중에 부르짖는 백성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 그리고 다시 범죄 하는 모습은 비록 짧은 이야기지만 인류 역사의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신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지도자를 잃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끊임없이 방황하다가 하나님의 손에 의해 다시 지도자가 세워졌을 때 다시 중심을 잡고 하나님 섬기는 일을 계속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지금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육신의 눈으로 영적 지도자를 찾는데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지도자가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그들은 영적인 방황을 거듭하며 더불어 하나님을 섬기는 일조차 포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시대마다 구원 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일꾼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그 일꾼을 세우시는 과정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결정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에는 백성들의 부르짖음이 있었습니다. 즉 갈급해 있는 백성에게 그의 사자를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많은 일꾼이 필요한 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 사는 자들에게 영적으로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구하는 자세가 없다면 일꾼은 세워지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우리에게 가난한 마음이 지속된다면 우리의 세대 속에 일꾼은 계속해서 그의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곧 하나님의 손길이 언제나 함께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