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느니라(2)
요한이 증언(testimony)하고 있는 것은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둘째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와, 셋째로는 자기가 본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요한계시록의 내용에 대한 것이자 성경의 기록에 대한 전반적인 구성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을 보는 시각을 여는데 매우 중요한 열쇠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성경의 많은 부분은 하나님께서 친히 하신 말씀들로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분이 친히 하신 말씀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되어졌다는 사실에 대하여 결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기록되어져야만 하는 것이며, 그것을 통하지 않고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 특히 하나님의 속성을 이해한다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연히 기록되어져야만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거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요한계시록 19장10절에 "예수님의 증거가 대언(예언)의 영이기 때문이라"(the testimony of Jesus is the spirit of prophecy)라고 기록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바로 대언(예언)에 대한 기록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많은 예언의 요소들이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바로 이 예언들이 예수님에 관한 기록들이라는 사실입니다. 심지어 구약을 말함에 있어서도 예수님께서는 친히 "이 성경(구약)이 곧 내게 대하여 증거 하는 것이라"(요5:39)고 말씀하시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구약의 예수님에 관한 기록들은 모두가 예언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예언들은 결코 구약에서 끝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여전히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도 예수님은 성경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계시며, 또한 성경은 바로 이 예수님에 대한 것을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요한은 바로 이 예수님의 증거들을 증언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을 성경을 구성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요한계시록은 가장 많은 부분에 걸쳐서 이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자기가 본 것을 증언하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복음적인 그리스도인들이라면 성경이 문자적으로 영감을 받았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주의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성경 기록자가 단순히 받아 적은 것으로 이해되어져서는 않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나 천사들을 통하여 전해진 예언의 말씀들이 그대로 기록되어졌을 것이라는 점에 대하여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록자가 마치 성경 기록 전체를 기계와 같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그것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고 하는 점에 대하여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성경 기록들은 문체와 언어, 환경과 기록자의 성품 등 모든 면에서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이 성경에 그대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서신서들이 그러하듯이 기록자들이 자신의 생각들을 담아 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말씀과 예언되어진 부분만을 성경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성경 기록들은 하나님의 영감(inspiration of God)에 의해 기록되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딤후3:16). 그 말의 의미는 다양한 환경과 지식의 수준에 다소 차이는 있을 수 있었겠지만 모두가 동일하게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들을 적었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해서 글자 하나하나에 대하여 가르쳐 주신 것이 아니라 무엇을 기록해야 할지를 계시하셨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비록 계시의 방법에는 차이가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동일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든 성경 기록에 대하여 하나님의 말씀(The Word of god)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