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조회 수 2413 추천 수 0 2010.06.05 14:59:26

이제 성령께서 밝히 말씀하시기를 마지막 때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유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에 주의를 기울이리라 하셨으니 이들은 위선으로 거짓말을 하며 자기 양심을 뜨거운 인두로 지진 자들이라 이들이 혼인을 금하고 음식물을 삼가라 명령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니 진리를 믿고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디모데전서4:1-3)

어느 순간엔가 기독교회에게 있어서 사순절은 자연스러운 절기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부활절과 더불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인식되어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것도 아니며, 율법에 의해 지켜지도록 계시되어진 것도 아닙니다. 오직 사람들이 만들어 낸 전통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함께하기 위해서 주님이 당하신 고난에 동참하기 위한 허울좋은 수단으로 만들어 낸 절기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종 자료들을 통하여 사순절에 대한 것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사순절을 지켜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렇다고 그들이 그 유래와 전통을 모르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더욱 명확하게 그 유래와 전통에 대하여 알고 있습니다. 아래의 내용들은 대부분의 자료에서 말하고 있는 사순절의 유래와 전통에 대한 것입니다. 더 이상 손을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이 되어 그대로 담아보았습니다.

사순절(Lent)의 유래와 전통

▷ 콘스탄틴 황제 이후, 기독교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 성지(Holy City of Jerusalem)로 순례하는 것이 일반화되어서, 그 곳 교회에서는 부활절 이전 주간동안 지키는 특별한 예배 관행등을 발달시켰다.

▷ 4세기말 경에 '종려주일(Palm Sunday)'로 불리는 날에 나뭇가지를 손에 들고 순행(Procession)하는 것과 '주의 만찬 목요일(Maundy Thursday)'에 성만찬과 철야(Vigil)를 지키는 것, 그리고 '수난일(Day of the Passion)' 또는 '빠스카일(Paschal Day)', 더 나아가 성 금요일(Good Friday)'에는 '3시간 예배(Three hour service)'등이 들어오게 되었으며, 이러한 경건예배(devotion)는 입교자 및 순례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개방되었다.

▷ 사순절 기간 중의 주일은 '사순절기내 주일(Sunday in Lent)'이라고 부르며, 금식기간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왜냐하면 모든 교회들이 주일은 항상 축제일로서 일찍부터 구속과 부활을 경축하는 '주의 날'로 따로 구별했기 때문이다.

▷ 사순절의 초점은 교육과 준비와 갱신에 맞추어졌으며, 이 시기쯤에 사순절기를 그리스도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시며 40일간 금식하셨던 것에 견주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5세기쯤부터 사순절기의 시작이 뒤로 4일 밀려나서 '40'이라는 숫자를 채우게 되었다.

▷ 사순절에 보통 사용하는 색깔은 참회를 뜻하는 자주색(purple)이며, 최근들어 '성주간(고난주간)에는 적색(deep crimson)을 쓰기도 한다. 옛날에는 '주의 만찬 목요일'과 '성 금요일'에는 적색을 사용하였고, 오늘날 몇몇 지역에서 부활되기도 하지만, 다른 교회들은 '주의 만찬 목요일'에는 흰색, '성 금요일'에는 흑색을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사순절의 네번째 주일은 '사순 중간 주일(Mid-Lent Sunday)'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에 읽도록 지정된 복음서 말씀이 오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이기 때문에 '휴양 주일(Refreshment Sunday)'이라고도 부른다. 또 영국에서는 어린이들이 학교를 떠나, 어머니를 특별히 방문하는 가정학습의 풍습이 있어, '귀향주일(Mothering Sunday)'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날의 전통적인 입당송의 첫마디가 'Laetare'로 시작되기 때문에 '라에타레 주일(Laetare Sunday)'이라고도 하는데, 그뜻은 '기뻐하라(Rejoice)'는 뜻이다.

우리가 위의 자료에서 보듯이 이 절기는 철저히 카톨릭에서 시작된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그리스도인들에 의해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이 질기 안에 많은 의식들을 담기 시작했고,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카톨릭 교회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기독교회 안에서도 이 의식들을 받아들여 목사의 스톨이나 강단의 꽃꽂이를 할 때에는 그 해당되는 색깔로 장식을 하고 절기를 보냅니다.

사순절 의식

아래의 내용은 사순절에 대한 이해를 위해 어느 목회자의 글을 담은 것입니다. 우리는 사순절에 도대체 어떠한 의식들이 행해지고 있는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앞두고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부터 부활절 전야(Easter Eve)까지의 40일 간으로 탄식과 참회를 행합니다. '재의 수요일'이란 사순절의 첫날로, 옛날에는 이 날에 참회자 머리 위에 재를 뿌린 습관에서 유래되었으며 이기간 동안 술과 육식을 금하며, 마음과 몸을 깨끗이 하고 부정한 일을 멀리합니다. 통상적으로 헌신, 자제, 금식, 또는 그리스도에 대한 명상을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사순절의 유래는 초기 교회사나, 또는 로마 카톨릭 교회에 속했던 중세기부터 전래된 것으로, 죄를 참회하고 절제하고, 자기 훈련을 하였으며, 부활절 전까지 육식을 하지 않으므로 경건의 훈련을 하였던 것입니다.

위에서 보듯이 사순절은 음식과 매우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금식을 선포하여 예수님의 40일 금식을 말하다가 나중에는 육식을 하는 것을 금하는 것으로 바뀌기는 했지만 그것이 성경의 가르침과는 매우 다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경은 음식물을 삼가라고 말하는 것은 믿음에서 떠나 유혹하는 영들과 마귀들의 교리를 가진 자들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딤전4:1-3)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이러한 거짓 교리들을 가르치는 자들에 의해 넘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들은 지금도 겉잡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으로는 이러한 율법적인 가르침에 대하여 많은 이들이 힘들어 갈 것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더욱 많은 사람들은 이 율법을 따라갑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그들의 행위가 자신들의 구원을 완전하게 해 줄 것이라고 믿는 자들입니다.

우리의 금식이 우리의 구원을 완전하게 만들어 주지 않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은 날 동안 주님 앞에 경건한 모습을 보인다 할지라도 그것이 구원으로 이르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직 우리가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 외에는 어떠한 방법도 절대 구원에 이를 수 없습니다.

다른 이에게는 구원이 없나니 하늘 아래 사람들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느니라 하였더라(사도행전4:12)

너희가 믿음을 통하여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니 이것이 너희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아무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에베소서2:8,9)

사순절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구원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어져 왔습니다. 그들은 그 기간동안 금식을 하고 경건한 생활을 함으로서 자신의 구원의 증거를 드러내려고 시도해 왔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은 그것이 구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심판석에서 주어질 보상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 무모한 희생과 헌신을 계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순절과 카니발(사육제:謝肉祭, Carnibal)

어떤 자료에는 주로 남미 지방에서 성행하는 카니발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활 전 40일간 광야에서 고난을 받으시며 기도하신 그리스도를 위하여 40일간 금욕, 단식, 참회, 희생 등을 해야 하므로, 사순절 전에 고기도 먹고, 놀고, 마시는 데에서 유래한다. Carnival이란 Caro(고기)와 Valens(잔뜩 배불린다)의 합성어이다. 대개 사순절 직전 3일이나 일 주일 간을 즐겼다. 그리고, 축제 형식의 기원은 로마시대 동지제(冬至祭), 농신제(農神祭, 12월 17일)로서 이는 이교인의 제사였다. 초기의 카니발은 주의 공현 축일(1월 6일)에서부터 사순절이 시작되는 전 날의 화요일까지 계속되었으며, 그 후 역대 교황들은 재의 수요일 직전 한 주일로 정하기 시작하였다. 요즈음은 대학가 등지에서 연례적인 축제로 지내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가장 행렬도 하고 소란을 피우면서 누더기 같은 것을 시가지에 걸어놓고 즐긴다.

위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과 같이 카니발은 사순절이 만들어 낸 매우 음탕하고도 더러운 축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축제가 있는 동안에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창녀가 되고, 사람들은 미치광이가 되어 거리를 활보합니다. 그것은 오늘날에 있어서 가장 타락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축제가 예수 그리스도와 관련이 되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침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과연 주님께서 이러한 축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까요? 아마도 절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빙자해서 생겨난 절기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교에서 나온 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교의 절기를 로마 카톨릭이 교묘하게 기독교회에 접목하여 절기, 혹은 의식으로 만들어 축제화 시킨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것이 일부 대학생들에 의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그것은 한국 사회도 그만큼 음란하고 타락한 문화를 이 땅에 심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어쩌면 이미 그들의 사회에서는 이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거의 절반에 이르는 젊은 부부들이 이혼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니까요? 이것은 이미 성문화가 파괴되고 있다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순절과 금식

위에서 보듯이 사순절은 카톨릭에 의해 만들어진 작품이며, 성경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절기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 사순절이 극히 비성경적이라는 이유로 우리의 경건의 삶까지 포기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금식에 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물론 사순절이라는 절기와는 무관한 것입니다. 그것은 어쩌면 반드시 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마귀를 꾸짖으시나 이에 그 마귀가 떠나가고 아이가 바로 그 시각부터 나으니라 그 때에 제자들이 따로 예수님께 나아와 이르되 어찌하여 우리는 그를 내쫓지 못하였나이까 하니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믿음이 없음이로다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에게 만일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산에게 말하여 여기서 저 너머로 옮겨가라 하면 옮겨갈 것이요 또 너희에게 불가능한 것이 아무것도 없느니라 오직 이런 종류는 기도와 금식이 없이는 나가지 아니하느니라(마태복음17:18-21)

아내가 자기 몸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이와 같이 자기 몸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느니라 너희는 서로를 속여 권리를 빼앗지 말라 다만 너희가 금식과 기도에 전념하기 위하여 동의를 구해 얼마동안은 그리하되 다시 서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참지 못하므로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린도전서7:4,5)

또한 너희는 금식할 때에 위선자들과 같이 슬픈 표정을 짓지 말라 그들은 금식하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자기들의 얼굴을 흉하게 하느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들은 이미 자기들의 보상을 받았느니라 너는 금식할 때에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으라 그리하면 네가 금식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은밀한 중에 계시는 네 아버지께서 네게 드러나게 갚아 주시리라(마태복음6:16-18)

『안디옥에 있는 교회에 대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의 루기오와 사분영주 헤롯과 함께 양육을 받은 마나엔과 사울이라 그들이 주를 섬기며 금식할 때에 성령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바나바와 바울을 불러 시킬 일을 위하여 그들을 내게로 구별하라 하시니 이에 그들이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사도행전13:1-3)

우리는 위에서 보듯이 신약 성경에서만도 금식에 관하여 많은 부분에 걸쳐서 금식해야 한다고 기록되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영적으로 더욱 권능 있는 삶을 위해서나, 주님의 큰 일들을 위해서 반드시 금식해야 한다는 사실들을 성경을 통해 조명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금식이라는 것이 비성경적이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순절이라는 절기가 극히 사악하고 거짓된 절기라는 사실을 더욱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사순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이 시대에는 복음적인 일부 교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사순절을 절기로서 인정하고 지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부활절이 극히 이교적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지키듯이 사순절도 극히 이교적임에도 불구하고 절기로서 받아들이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상 부활절과 사순절은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순절은 부활절을 위해 준비하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사순절을 교회에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교회를 부패와 타락으로 이끌 누룩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결코 절기와 의식에 의해서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행위들은 우리의 믿음을 파괴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희생과 헌신을 통한 경건의 삶은 사순절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안에 새생명은 부활절에 의해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믿음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우리는 절기가 우리의 믿음을 지켜줄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만 합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믿음을 파괴할 뿐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인식하며 매일의 삶을 주님과 더불어 경건하게 보내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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