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자세

조회 수 3032 추천 수 0 2010.06.06 07:37:46

대부분의 교회들은 그들의 목양자에 대하여 “목사”(pastor)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실제로 성경 안에서는 목사라는 호칭이 단 한 번 사용되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회들은 감독이나 장로와 같은 성경에서 목양자들에 대하여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용어를 뒤로하고 목사라는 호칭을 고집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은 목양하는 사람의 자세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 안에서는 목양자에 대한 지나친 의존으로 인하여 매우 많은 권한을 가지고 교회가 운영되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까닭에 대부분의 목양자들은 교회 안에서 목사로서의 기능보다는 오히려 감독의 기능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목사로 하여금 본래의 기능을 감당할 수 없도록 만드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들이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바로 그것이 주님에 의해 주어진 사역의 기능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예수님께서 사역을 위임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세 번에 걸쳐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베드로는 역시 세 번에 걸쳐서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라고 대답합니다. 그 때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어린)양들을 먹이라”고 말씀합니다(요21:15-17). 물론 개역 성경에서는 “내 양을 치라”는 말씀이 있지만 그것은 성경의 변개로 인한 결과라는 사실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목양과 관련하여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목양의 일을 하는 자들에게 맡겨진 것은 바로 양들을 먹이는 일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목양의 일에는 감독으로서 성도들을 돌아보는 것과, 장로로서 모범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포함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두 가지 기능에 앞서서 양들을 먹이는 일들을 주된 사역으로 삼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교회 안에서 목사라는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면 그는 말씀으로 성도들을 섬기는 일에 모든 관심을 두고 사역해야만 합니다. 만일 이 일 외에 다른 모든 기능들을 앞세워 자신의 입지를 세우려 한다면 그는 목사로서의 기능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는 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일 교회 안에서 잘 가르치고 있다면 그는 존경을 받게 될 것이며, 주님으로부터 많은 칭찬이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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