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싫거든

조회 수 1232 추천 수 0 2010.06.05 23:14:01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직업은 그 사람의 품위와 인격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고학력 실업자가 날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히 대책을 세울 수 없는 이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업을 단순히 물질을 얻기 위한 도구로 생각하기보다는 개인의 성공의 잣대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주변에는 물질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처음에는 보잘것없는 상태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얼마 전 초등학교 총동창회 모임에 초대를 받아서 졸업한지 약30년 만에 모교를 찾았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화환들이 놓여있었고, 각 기수를 대표하는 사람들의 소개와 후원자의 명단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는 그곳에서 새삼스러운 한 가지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소위 초등학교 시절에 매우 똑똑하고 유능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의 이름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모임에 관심이 없어서 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잘했던 많은 학생들은 현재 대부분 평범한 직장인이 되어 있었고, 일부 특별한 아이들은 성공에 집착한 나머지 지금은 사람들 앞에 나서기가 두려울 정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과거에 화려했던 시절에 비하여 매우 초라해진 사실이 부끄러워 사람들 앞에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물론 어린 시절 매우 열등했던 아이들도 모습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창시절 평범했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이 열심히 일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은 땀의 결실로 지금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으며, 세월이 지난 후에도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싶었던 것입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의 생애도 이와 같아지기를 원합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복을 주시기만을 소망합니다. 그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가난하며, 또한 일하기를 싫어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소망이 없는 자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 일을 열심히 하면 주님이 복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성경을 잘 알고, 경건한 생활을 하면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허황된 꿈을 꾸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바울의 권면에 귀를 기울여 보십시오. 그는 분명하게 말하기를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라고 말합니다. 일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세상사람 뿐만 아니라 특히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게으른 생활은 결국 그들을 가난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비록 현재는 만족할 만한 직업을 가질 수 없더라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 힘쓰십시오. 그리고 열심히 일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만족할 만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며, 또한 사람들과 하나님 앞에서 칭찬을 듣게 될 것입니다.

만일 가난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남에게 탓을 돌리지 마십시오. 주님은 그리스도인들이 넉넉한 삶을 살아갈 것을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만일 우리가 가난하다면 그것은 게으름이 가져 온 결과들일 것입니다. 일을 얻기 위해 힘쓰십시오. 그리고 내게 일이 주어졌을 때 열심히 일하십시오. 그것은 주님이 가장 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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