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에

조회 수 1222 추천 수 0 2010.06.05 23:10:44

매주 화, 목요일이 되면 중국인들의 숙소를 방문합니다. 그들은 모두 한글을 배우기 위해 직장에서 일이 끝나는대로 모여서 공부할 준비를 합니다. 그 가운데 어떤 이들은 매우 열심이어서 다른 분들의 모범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언제나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열심에 비해서 소득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열심이 있는 분들은 나이가 지긋이 든 사람들입니다.

그 반면에 젊은이들은 언제나 느긋합니다. 그들은 힘들이지 않고 배우고 있으며 대부분 가르쳐 준 것들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편이어서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한결 편합니다. 그들은 말하는 것들은 쉽게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서너 번에 걸쳐서 연습해야 하는 것들도 한번으로 족합니다. 그들은 가르친지 얼마 되지 않았어도 사람들에게 말을 하고, 왠만한 글은 읽을 줄도 압니다. 그것은 젊은이로서 큰 특권이라고 생각됩니다.

성경에서는 “이제 너는 젊은 시절에 네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재난의 날들이 이르기 전에 혹은 네가 말하기를, 나는 아무 낙이 없다, 하는 해들이 가까이 이르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두워지기 전에 혹은 비가 온 뒤에 구름들이 되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전12:1,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력과 이해력이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역자들이 나이가 들면 상식에 벗어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 때마다 답답하고 때로는 한심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것은 나이가 가져다주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까닭에 나이가 들면 안주하려고 하고, 많은 생각하기를 싫어하며, 무슨 일이든지 적당하게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에 대하여 마냥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그들을 통해 우리의 장래 삶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우리가 젊다고 생각한다면 건전한 지식을 얻기 위해 힘써야만 합니다. 물론 그것은 성경이 말하는 올바른 진리에 대한 가르침들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신을 훈련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비록 그가 나이가 들어 기억력과 이해력이 떨어져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생애를 살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은 지식을 얻는데 게으릅니다. 이와는 반대로 지식을 얻기 위해서 힘쓰는 젊은이들 가운데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른 믿음의 삶을 사는 데는 인색한 자들도 봅니다. 그들은 장래에 반드시 자신의 삶을 후회하는 날들이 오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아직 젊을 때에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갈 수 있도록 힘쓰십시오(엡4:13,골1:10). 그것은 우리의 인생을 후회없이 살아가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지식을 뛰어넘는 그리스도의 사람을 알아서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십시오(엡3:19). 그것은 우리의 남은 생애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우리는 젊을 때에 훈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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