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이 주는 유익

조회 수 1592 추천 수 0 2010.06.05 23:07:55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찾는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복을 받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닥치는 것은 고난과 어려움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몇 안되는 사람들이 남아서 교회를 지키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부와 명예와 후손을 약속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났지만 그의 앞에 닥쳤던 일은 기근과 아내를 잃을 뻔한 수모와 좌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믿음의 조상'으로서 사명을 완수할 수 있었습니다.

고난당한 야곱

하나님의 축복을 사모함으로 고난을 당한 대표적인 인물로 야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그의 생애는 매우 단순할 수도 있었지만 하나님을 향한 그의 뜨거운 열정이 그를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을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삼촌 라반의 집에서의 종 생활, 형과의 끊임없는 갈등, 그리고 그의 말년에는 자식들간의 암투와 기근으로 인한 유랑생활을 해야만 했던 것입니다. 결국 그는 아들 요셉에 의해 애굽의 고센 땅으로 이주를 하게 되어 기근을 면할 수는 있었지만 결국 고향을 떠나 타국에서 임종을 맞는 삶을 살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의 생애가 결코 불행한 것만은 아닙니다. 그는 어느 곳 어느 장소에 있든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역사가 시작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하여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고, 어려울수록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여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전체적인 생애는 언제나 모험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닥치는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지혜롭게 이겨나갔던 것입니다. 야곱의 생애는 한마디로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모델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고난과 위기는 싸움의 대상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감옥에 갖힌 요셉

고난에 관하여라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이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서 그 계시를 믿고 의심하지 않고 믿었던 요셉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형들에 의해 애굽으로 팔려갔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으로 인해 애굽의 군대장관 보디발의 집에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으며, 감옥 안에서도 하나님이 동행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30세가 될 때까지 수모를 당하며 살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요셉이 자신의 일에 대하여 결코 변명하거나 자신의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 힘쓰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현실에 대해 놀라울 정도롤 잘 적응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보디발의 집에서 종이 되었을 때는 곡간 열쇠를 맡을 정도로 주인이 신뢰하는 사람으로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감옥에 있을 때에는 죄수들을 관리하는 모범수로 있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이러한 모습들은 30세가 될 때까지 계속 되었는데 30이라는 나이는 나라의 관리로서 임명될 수 있는 최소의 기준입니다. 그의 이러한 경험들은 후에 애굽이라는 방대한 나라를 통치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그의 가족들을 기근으로부터 건져주었으며, 어떠한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완성해 나가시고 계신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자세

고난에 대해 모험적인 삶을 살았던 야곱과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기다리며,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며 최선의 삶을 살았던 요셉의 생애는 분명히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본 받아야할 자세입니다. 내가 처한 현실이 어렵다고 피하려한다면 그는 더욱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보다 도전적인 자세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참된 모습임을 잊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삶이 고단하고 힘들 때는 극심한 열등감과 좌절 속에서 자포자기하는 일이 매우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참 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맡겨진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성실함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불로소득이나, 만사형통과 같은 단어들은 매우 사치스러운 것입니다 주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최선을 다하는 삶 속에서 어떠한 어려움과 고난도 이겨나가시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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