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말

조회 수 1413 추천 수 0 2010.06.05 22:27:35


우리의 주변에는 말을 아끼지 않고 함부로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그 말 한마디가 어떠한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생각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내뱉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습이 정직하고, 때로는 자신감에 대한 표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말이 주는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결코 그러한 행동들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결코 사람들과 무관한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만들어진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의 능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들의 입술을 통한 것입니다. 사람의 말 한 마디는 곧 어떤 영향력을 주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어떤 이들을 미워하고 있다면 그것은 말을 통해서 곧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사랑하고 있다면 그는 상대방에 대하여 따뜻한 말로서 그의 사랑을 드러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곧 사람과 세상과의 관계를 형성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말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 것입니다. 그들 안에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는 세상을 변화시킬만한 놀라운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으로 드러난다면 더욱 좋은 것이 되겠지만 만일 남을 판단하고, 욕을 하는 모습으로 드러나게 된다면 오히려 사탄을 기쁘게 하는 도구로 사용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입술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교훈에 귀를 기울이고, 믿음의 삶을 바르게 살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1. 입술의 문을 지키라

 

다윗은 찬송시를 통하여 자신의 입술을 지켜야 하는 이유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입술을 통하여 범죄하기 때문입니다. 지킨다는 말과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과는 다른 것입니다. 다윗은 많은 말을 했던 자였습니다. 특히 그는 명령하는 위치에 있었던 자였기 때문에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자였습니다. 그 까닭에 그의 말 한마디는 매우 영향력이 있는 것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더욱 말을 이끼지 않으면 안되는 자였습니다.

 

네 혀를 악에서 금하며 네 입술을 거짓말에서 금할지어다(34:13)

 

내가 말하기를 나의 행위를 조심하여 내 혀로 범죄하지 아니하리니 악인이 내 앞에 있을 때에 내가 내 입에 재갈을 먹이리라 하였도다(39:1)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141:3)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말을 하는 것은 더욱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윗은 이 세상의 통치자로서 말을 절제해야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말을 조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윗에게 있어서는 그 자신의 의지로 입술의 문을 지켜달라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지만 오늘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말을 조심해야 하는 것은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1:26)

 

야고보는 성경의 기록을 통하여 아무리 신앙심이 있어 보여도 말에 절제가 없는 자는 신앙심이 헛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의 주변에는 매우 신실한 그리스도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말에 실수가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상대방이 실족할 수 있는 말들을 거침없이 함으로서 교회 안에서 많은 문제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성경은 그들에 대하여 신앙심이 없는 자들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2. 말은 실족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말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상대방을 실족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말로 인한 실족의 영향이 얼마나 컸던지 야고보는 말에 실족하지 아니하면 그는 곧 온전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그는 온 몸도 절제 있게 행동할 줄 아는 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3:2)

 

교회 내에서 실족의 원인을 찾아낼 수 있다면 바로 말에 의한 것입니다. 만일 어떤 이가 교회 안에서 매우 큰 범죄 행위를 했다고 할지라도 그의 입술을 통하여 용서를 구하고, 회개하는 말들을 했다면 그는 당연히 용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가 경건한 삶을 살고 있다고 할지라도 교회 내의 다른 지체에게 무시하거나 모욕적인 말을 했다면 그것은 큰 파장을 불러오게 될 것입니다.

 

말에 실수가 없다면 교회는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 수근수근 하는 자들이 많아지게 된다면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성경은 특히 여자들이 교회 내에서 수근거리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사람 앞에서 말하는 것조차 허락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건강한 교회를 이루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이기도 합니다.

 

3. 말은 그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

 

우리가 말을 조심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말 한마디가 그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혀가 온 몸에 대하여 배의 키요, 불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3:3-5). 다시 말하면 말로서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며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말 한 마디로 인하여 자신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말에 대한 절제가 없다면 그의 인생의 결과는 비참한 것입니다.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3:6)

 

우리는 간혹 말을 절제하지 못하는 자들을 봅니다. 그들은 사람들 앞에서 매우 뛰어난 것처럼 자랑하고 다니기도 하고, 많은 지식을 얻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은 실수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도 큰 상처를 안기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자들은 누구에게도 신뢰를 주지 못할 것이며, 또한 주님의 일을 맡기는데 있어서도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말의 영향력은 우리의 생각보다 매우 큰 것입니다. 현대인들이 말을 함부로 하는 것이 솔직함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그것은 인생을 좌우할 만한 것이기 때문에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책임질 수 없는 말, 그리고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말들은 피하고, 오히려 유익하고 건전한 말들을 입술에 담아서 말함으로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것도 매우 지혜로운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입술을 통해 찬양의 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장 효과적으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성경은 당연히 찬양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물론 이 찬양이 단순히 노래 부르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찬양 안에는 주님을 향한 경배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모든 행위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입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주님께 경배와 영광을 돌려드리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송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자 이는 그 이름을 증언하는 입술의 열매니라(13:15)

 

영광을 돌려드리는 많은 방법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주님을 노래하는 일도 있을 것이고, 복음을 전하는 일도 있을 것이며, 성도들을 권면하는 일도 그 안에 포함이 될 것이고, 주님을 위해 일하는 모든 과정에서 각종 선한 일들이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드러난다면 그것은 가장 효과적으로 우리의 입술을 사용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는 모든 말들은 그의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생각이 건전하고 건강하면 그의 말도 건전하고 건강할 것입니다. 만일 경건한 믿음의 삶을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의 말에도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향기가 묻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경건한 그리스도인처럼 행동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의 말이 남들을 실족하게 하고, 또한 진리를 말하는 것처럼 하면서도 마치 칼을 들이대는 것처럼 함부로 말하고 있다면 그는 필시 마음에 신앙심이 없는 거짓 그리스도인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의 입술을 통하여 나오는 말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큰 능력을 지닌 것입니다. 만일 말을 함부로 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고쳐야만 합니다. 그는 이제 주님을 향하여 영광을 돌릴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도 말에 절제가 있는 삶을 위해서 힘써야 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 지식보다 앞서는 믿음 이진천 2010-06-07
31 교회를 다니면서 구원을 받지 않은 사람들 이진천 2010-06-07
30 생각의 틀 안에서 벗어나라 이진천 2010-06-05
29 모두가 내편일 수는 없습니다 이진천 2010-06-05
28 그리스도인의 웰빙 이진천 2010-06-05
27 신비스런 결혼생활 이진천 2010-06-05
26 우리의 인생에는 소망이 있습니다 이진천 2010-06-05
25 합리적인 생각이 반드시 진리는 아닙니다. 이진천 2010-06-05
24 일하기 싫거든 이진천 2010-06-05
23 젊은 시절에 이진천 2010-06-05
22 진정한 승리 이진천 2010-06-05
21 옷을 입고 살라 이진천 2010-06-05
20 고난이 주는 유익 이진천 2010-06-05
19 스데반의 죽음 이진천 2010-06-05
18 깨어 있는 신앙 이진천 2010-06-05
17 삶의 가치를 결정짓는 것 이진천 2010-06-05
16 염려하지 마십시오 이진천 2010-06-05
15 체격과 체력 이진천 2010-06-05
14 삶의 우선순위 이진천 2010-06-05
» 그리스도인의 말 이진천 2010-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