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분량

조회 수 3378 추천 수 0 2010.11.16 17:56:16

 

믿음에 크기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믿음은 다 같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믿음의 크기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서신에서는 분명하게 믿음의 분량이 있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내게 주신 은혜를 힘입어 너희 가운데 있는 각 사람에게 내가 말하노니 각 사람은 마땅히 생각할 것보다 더 높이 자기에 대하여 생각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을 나누어 주신대로 맑은 정신으로 생각하라. (롬12:3)

 

그렇다면 믿음이 있다는 것과 없는 것은 어떠한 차이를 두고 할 수 있는 말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음에 대하여 “이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11:1)라고 매우 명쾌하게 소개하고 있는 구절을 인용하여 정의합니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며, 어떠한 것을 소망했을 때 이루어지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신비주의자나 기복신앙을 가진 자들이 매우 즐기는 내용이며, 실제로 많은 간증들을 통해서 그들의 믿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믿음의 본질과 그것의 분량을 측정하는 것이 그에게 나타난 결과만으로 말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러한 것들로 믿음을 말하려 한다면 매우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믿음이 크다고 소개한 사람을 보십시오. 그들은 결코 오늘날의 기준으로 볼 때 믿음이 큰 자라고 말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자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백부장을 보십시오(마8:10). 그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체면과 명예를 내려놓고 종의 병이 낫기를 위해 예수님께 간청합니다. 그가 믿음을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병이 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모든 능력을 내려놓고, 주님께 전적으로 의지하는데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이스라엘에서 이렇게 큰 믿음은 내가 결코 보지 못하였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한 사람 가나안 여인을 보십시오(마15:28). 그녀는 자신의 딸이 마귀 들려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낫게 하기 위해서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녀에게 개 취급을 하셨습니다. 누구라도 그러한 취급을 받게 된다면 돌아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는 돌아서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신이 개 같은 존재임을 고백했습니다. 그녀 역시 예수님으로부터 “네 믿음이 크도다.”라고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무엇을 보고 이들에게 믿음이 크다고 말씀하신 것입니까? 사람들은 단순히 그들의 간절한 기도가 믿음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예수님께서 반드시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분이심을 믿고 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보셨던 것은 자신들의 신분과 능력, 심지어 신념까지도 버렸던 그들의 중심을 보셨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 앞에서 모든 것을 버렸던 자들이었습니다. 그것은 믿음의 크기와 관련하여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책망을 받았던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거센 파도가 일어나고 있는 배위에서 두려워하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해 “너희의 믿음이 어디에 있느냐?”고 책망하셨다는 점입니다(눅8:25). 그들이 책망을 받은 원인이 어디에 있었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깨우기 전에 스스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문제 앞에서 여전히 자신의 의지로 해결하려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믿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으셨습니다.

 

믿음의 분량은 결코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바랄 수 없는 어떠한 사실들을 간정히 소망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 자신의 모든 생각들을 주님께 맡기고 전적으로 그분께 의지하는 행위입니다. 얼마나 주님께 자신을 드리는가에 따라서 믿음의 크기는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얼마나 주님께 자신을 드리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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