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칠언

조회 수 602 추천 수 0 2020.04.01 20:51:05

가상칠언

(예수께서 죽음 직전 십자가 위에서 고통 중에 하신 일곱 마디 말씀)

 

예수님께서 십자가로 끌려가시는 장면과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에 대하여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예수님은 머리에는 가시관 두 손과 발에는 못으로, 그리고 온 몸은 살이 뜯기는 채찍으로 맞으시고, 창에 심장이 뚫려 예수님이 몸 안의 모든 물과 피를 쏟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위해 흘리신 이 피를 우리는 보혈이라고 합니다. 주님은 우리의 죄를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리시고 피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일곱 마디의 말씀을 남겨주십니다. 우리는 이를 가상 칠언이라 부릅니다.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23:34).

 

예수님은 살아계시는 동안 수많은 기적과 표적, 그리고 말씀을 통하여 메시야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를 협박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배신감과 섭섭한 마음이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의 죄를 사해 주실 것을 구하고 있으며, 그 이유는 자신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스데반도 동일한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도 자신을 향하여 돌을 던지는 자들을 보면서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이르되 주여 이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7:60)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예수님과 스데반을 통해 용서의 마음을 볼 수 있지만 한 편으로는 끊임없이 진리에 대하여 거부하려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용서의 마음을 폼고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23:43).

 

예수님께서 두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리신 장면은 상징적으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는 곧 예수님이 당시의 사람들에게 범죄자로 취급되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는 이사야의 예언을 이루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에게 존귀한 자와 함께 몫을 받게 하며 강한 자와 함께 탈취한 것을 나누게 하리니 이는 그가 자기 영혼을 버려 사망에 이르게 하며 범죄자 중 하나로 헤아림을 받았음이니라 그러나 그가 많은 사람의 죄를 담당하며 범죄자를 위하여 기도하였느니라(53:12)

 

예수님의 양쪽에 달린 자들은 강도들이었습니다(27:38.15:27) 중요한 사실은 죽음을 앞 둔 강도조차 예수님을 조롱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한 강도만이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23:41-42)라고 고백했고, 예수님은 그에게 낙원에 함께 있게 될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구원에 조건에 관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이들이 죽음 앞에서조차 예수님을 받아들이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영접하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실 것입니다.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 보라 네 어머니라"(19:26-27).

 

예수께서는 메시아로서 한 여인의 아픔을 돌아보셨지만, 그것은 동시에 자식으로서 어머니를 돌아본 것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보라 네 어머니라”(19:27)고 말씀하시면서 제자였던 요한으로 하여금 어머니로 모실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시면서도, 동시에 육신의 어머니 공경하기를 무관심하게 두지 않으셨습니다. 비록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위해서 십자가에서 고통의 순간들을 지나고 있지만, 어머니에 대한 마음까지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심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하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셨습니다(20:12, 5:16). 십자가 고통의 와중에서도 제자 요한에게 모친 마리아를 부탁합니다. 성경은 그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19:26-27)고 기록합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27:46, 15:3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는 복음서에서 오직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처절한 기도는 사실 구약성경 시편 22편의 내용으로 기도하신 것입니다. 이 절규를 통해 예수님이 당하신 고통이 얼마나 큰지 헤아려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죄를 짊어짐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된 영적 고통이 가장 큰 것을 보여 줍니다. 기도의 내용으로 볼 때 하나님은 예수님의 죽음에 대하여 등을 돌리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죄를 대신하여 죽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예수님의 죄인된 인간을 향한 사랑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내가 목마르다"(19:28).

 

군병들은 예수께 신 포도주를 줍니다. 희롱하면서 신 포도주를 주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희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주었다고 할 수 있고, 예수께서 목 마르다“(19:28)고 하신 사실을 생각하면 목을 축이기 위해 준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형 집행자가 관례에 따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의무적으로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이 예언의 성취를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조롱하려는 목적이 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69:21)

 

즉 먹을 수 없는 것을 주어서 고통을 가중시키고 수치스럽게 하려는 것이다. 인류를 대신한 대속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보여 줍니다. 우리가 십자가에서 희생당하신 예수님 때문에 그 고통으로부터 구원 받은 것입니다. 그 고통을 참고 인내하는 예수님의 마음속에 인류 구원의 갈망이 얼마나 큰 지를 기억해야만 합니다.

 

"다 이루었다"(19:30).

 

그리스도는 흠이 없는 제물이셨습니다. 동시에 대제사장었습니다. 율법으로도 완전하시고 구약의 약속의 말씀을 완성하시며, 완전한 제물로 바쳐졌고, 빚도 갚아졌다는 것입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율법으로부터 완전히 이루신 것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이미 다 이루어진 것입니다,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2:14)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8:1).

 

우리의 종의 문서는 이미 소각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는 우리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구원을 위한 모든 사역을 완전히 성취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그 일을 완성하셨습니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23:46).

 

이제 예수님은 모든 사역을 완수하시고, 영혼을 하나님께 맡깁니다. 이미 죽음을 앞 둔 상황이지만 그 마저도 하나님의 손에 의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데반도 죽음의 상황에서 같은 기도를 합니다.

 

그들이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이르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7:59)

 

죽음은 우리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왔고, 또한 죽음마저도 하나님에 의해 결정됩니다. 하나님은 사역을 완수하셨고, 이제 하나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맡깁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완전한 것입니다. 그것은 곧 예수님이 구원을 위한 모든 계획이 완전하게 이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만들어진 구원의 자리에 모두 함께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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