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몸으로서의 교회

조회 수 2838 추천 수 0 2010.06.05 12:10:08

많은 이들이 교회를 출석하고 있지만 교회에 관하여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은 매우 쉬운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신비라고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결코 사람의 생각만으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엡5:32).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교회를 옮기는 문제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또한 교회 안에 문제가 발생이 되면 당연히 옮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행동은 결코 바람직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건전한 주님의 교회 안에 속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만일 교회 안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내 의지대로 교회를 마음껏 옮기는 것이 성경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성경이 가르치는 교회의 속성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성경 안에서 완전한 교회를 만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바울의 서신을 수신했던 대부분의 교회들도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으며, 요한이 편지를 보냈던 아시아의 일곱 교회들도 그들대로의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요한은 그들의 교회가 문제가 있다고 해서 그들로부터 떠나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에게 문제를 해결하도록 요구했으며, 그들은 그들의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늘날 참을성 없는 교인들은 조금이라도 비성경적인 모습을 발견하기만 하면 교회로부터 떠날 채비를 합니다. 그리고는 마치 자신만이 신실한 사람인 것처럼 행동을 합니다. 이는 보내는 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배반했다고 생각하며, 심지어 배도했다고 생각하여 비난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행태는 교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결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의 몸입니다. 이 몸은 건강할 수도 있고 병이 들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몸은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하고, 병든 몸은 잘 돌봐 주어야만 합니다. 모두가 건강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속성을 사람의 몸과 비교하면서 그 특성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몸은 각 지체마다 다른 역할을 담당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러한 사실들에 대하여 무시합니다. 모두가 똑 같은 생각과 행동을 요구합니다. 모두가 지혜로울 수도 없으며, 지식이 넘칠 수 없습니다. 누구나 찬양을 잘하고 전도도 잘하는 성도일 수도 없습니다. 기도가 익숙하여 회중들 앞에서 훌륭하게 기도를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또한 수줍어서 한 마디 말을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에 미치지 못하면 그들이 잘 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믿음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 큰 실수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몸에게 "모든 기능을 손과 같이 하십시오" 라고 말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는 분명히 제 정신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몸의 기능은 각 지체마다 다른 역할을 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주님의 몸인 교회는 각 지체(성도)마다 다른 역할을 담당하도록 구성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고전12:14-21). 만일 성도들로 하여금 동일한 역할을 하도록 요구한다면 그는 분명히 문제가 잇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아라면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주님을 섬긴다는 사실에 대하여 당연하게 생각하며, 그들의 은사들을 교회 안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잇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것은 건강한 교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중요한 사실은 우리 몸에 약하게 보이는 것일수록 더욱 요긴한 것들이라는 사실입니다(고전12:22). 눈이나 입, 귀와 같은 것들이 강인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조그마한 상처에도 치명적일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우리의 몸을 형성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지체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교회 안에 속한 성도들 가운데 누구도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또한 온 성도들이 한 몸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 안에 연약한 자들을 많이 만납니다. 병들고 가난한 사람들, 그리고 과부나 고아와 같이 소외된 사람들, 또한 무식하고 무능한 사람들, 그들은 세상의 어디를 가도 정상적인 대우를 받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오늘날 교회 안에서조차 그들은 소외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 안에서 그들의 존재가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이 장차 다가올 세상에서 상을 주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사람들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들을 대하는 우리들의 마음이야말로 우리 자신이 주님 안에서 어떠한 존재인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서 존귀하게 여겨지지 않을 자들은 없습니다. 우리의 생각에 연약한 자일수록 더욱 중요한 존재들이라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셋째로 가장 중요한 특성을 말한다면 생각에 따라 몸이 움직여 주는 것입니다. 만일 생각 따로 몸 따로 움직인다면 이는 분명히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교회는 주님을 머리로 하고 있습니다. 만일 교회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가지 않고 세상의 전통과 풍습을 따라 간다면 이는 분명히 정상적인 교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건강한 교회는 오직 주님의 명령을 따라 힘 있게 운동할 수 있는 교회입니다.

 

오늘날 교회의 타락을 부추기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보다는 사람의 말을 더욱 신뢰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교회의 변질과 타락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에 의하여 세워진 것입니다(마16:18). 만일 교회가 이 기초를 무시하고 점차 다른 것으로 세워져 간다면 교회는 결국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견고한 교회가 되려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 위에서 세워져 가야만 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그분의 말씀을 따라 움직일 수 있어야만 합니다. 과연 우리는 신실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까? 부디 주님이 주인 되시고 그 안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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