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

조회 수 2137 추천 수 0 2010.06.05 12:09:34

선교사로서 사역을 하면서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 고민은 매 주일만 되면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오늘은 어디에서 예배를 드리고 주님의 일을 해야 할 것인가?” 요즘 우리 가족은 매 주일이 되면 인천 대공원을 갑니다. 남들은 우리 가족이 놀러가는 것 아니냐고 이상한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곳을 가는 목적은 선교사로서 부끄러움 없이 살고자 하는 의지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저와 아내, 그리고 두 딸(지혜,성결)은 전도지를 손에 들고 사람들에게 전도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가롭고,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전도지를 건네주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고정관념으로 인한 고민을 안고 있습니다. 이미 어릴 때부터 큰 교회 안에서 생활을 해왔고, 비교적 최근까지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예배를 드려왔기 때문에 가족들끼리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무척 어색하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는 더욱 경건하고, 주님을 위한 생각과 행동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무리들 속에서 경배하는 것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요즘 고정관념과의 싸움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성경 안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회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먼저 가정 안에서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 각자가 주님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삶 속에서 적용해 가는 법을 배우며, 주님 앞에 부끄러움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저희 가족은 매주 필요한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의 필요를 잘 알고 있는 나는 적절한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가정교회를 이루면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매일 저녁이 되면 함께 성경을 읽는다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루의 일들을 반성하고, 다음날 있을 일들에 대하여 말하며, 건강한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현재 가장 완벽한 교회를 지어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럼에서 불구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많은 관습들, 즉 고정관념들은 이러한 주님의 교회를 형성하려는 생각들에 혼돈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나 이것을 극복하려고 하는 이유는 고정관념들은 믿음의 삶을 매우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믿음에서 떠나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습니까? 성경, 절기, 의식 등에서 우리는 주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고정관념으로 인하여 여전히 행하고 있는 모습들을 봅니다.

 

나는 교회에 대한 고정관념 역시 매우 위험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내 주변에는 가족들 중심으로 교회를 형성하고 있는 많은 무리들을 봅니다. 그것은 실제로 초대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 시대에는 그러한 것들이 비정상적으로 보일 뿐입니다. 물론 큰 교회도 주님의 효과적인 사역을 위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만일 그러한 교회의 형태만이 주님의 교회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나는 성경적인 교회와 믿음을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의 기준은 성경입니다. 우리가 현재 어떠한 모습을 지니고 있든지 주님의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나는 많은 부분에서 고정관념을 깨뜨려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앞으로도 버려야 할 많은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스스로 놀라곤 합니다. 부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오직 주님의 말씀 안에서 바르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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