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청빈한 생활을 고집하는가?

조회 수 2174 추천 수 0 2010.06.05 11:54:05

 

우리는 교회사를 통해 성도들의 생활에서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공동체적인 생활을 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매우 검소한 생활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사회적인 환경이 매우 크게 작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적인 생활은 카톨릭이 당시의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라고 할 수 있고, 검소함은 넉넉지 못한 그들의 생활이 사치를 허용하고 있지를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이러한 생활을 하게 된 데는 결코 사회적인 환경 때문 만이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믿는 사람들이 다 함께 지내며 모든 물건을 공동으로 소유하고 자기 소유와 재산을 팔아 각 사람의 필요대로 모든 사람에게 나누어주며 또 날마다 한 마음이 되어 성전에 거하고 집에서 집으로 돌아가며 빵을 나누면서 단일한 마음으로 즐겁게 자기들의 음식을 먹으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온 백성에게 호감을 얻으니 주께서 구원받아야 할 사람들을 날마다 교회에 더하시니라(사도행전2:44-47)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에 다른 삶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물질에 대한 소유의 개념이 달라진 것입니다. 전에는 모든 물질이 자신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1/10은 주님의 것으로 드렸습니다. 그러나 성령이 그들과 함께 할 때에 그들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이제 그들의 모든 소유는 주님의 것이 된 것입니다. 그들은 물질을 관리하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자신의 가진 것들을 드렸습니다.

 

바나바는 자신의 가진 땅을 팔아 드리고 자신은 복음 전도자로서 살았습니다(행4:36,37).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는 많은 재산을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을 속인 이유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행5:1-11).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교회에 속한 자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의 소유를 주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그들의 모습을 용납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초대교회를 형성해 가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도 초대교회와 같은 공동체적 생활과 소유를 주장하며 생활을 해야 할까요? 사실상 이러한 생각으로부터 공산주의 사상을 만들어 냈고, 많은 이단 종교에 속한 자들이 이러한 성경적인 근거를 들어 사람들을 이끌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모습들은 성경의 한 면만을 바라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더욱 많은 곳에서 개인의 삶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개인적인 삶의 모양과 결실을 주님께서 허용하시지 않는다면 마치 로봇이나 인형처럼 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검소함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우리는 이미 앞서서 생각해 보았듯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소유는 곧 주님의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집니다. 즉 우리는 주님의 것을 가지고 육신이 요구하는 데로 쓸 수 없습니다. 가령 주님의 것을 가지고 술을 사서 마시겠습니까? 아니면 담배는 어떻습니까? 비싼 보석을 사는 것은 어떨까요? 이 모든 것들이 다 부질없는 것으로 생각되지 않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주님의 것을 가지고 사치와 낭비를 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신다면 마음대로 하십시오. 그러나 저의 상식으로는 주님께서 그 일을 전혀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주님은 각 사람의 믿음의 분량이 다르듯이(롬12:3) 그들의 소유도 다양하게 하셨습니다. 믿음이 주님으로부터 왔듯이 그들의 소유도 주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입니다. 어떤 이는 가난한 것이 믿음의 삶을 사는데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어떤 이는 부유한 삶을 사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남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라고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의 소유를 통하여 영광을 돌리도록 하는 것이 주님이 그 소유를 풍성하게 하신 이유입니다.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소유를 자신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주님의 것으로 인정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모든 용도는 반드시 주님의 쓰임에 합당하게 할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에서 부유한 삶을 추구하지 않고 오직 주님의 주심을 감사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가져야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소유의 개념은 성경에서 좀 더 적극적인 표현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물질적인 소유뿐만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소유도 주님의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롬14:8). 이제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명백해졌습니다. 그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초대교회로부터 참 그리스도인들을 통해 내려 온 역사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와 같이 모든 일에서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많은 사람의 유익을 구하여 그들로 하여금 구원을 받게 하라(고린도전서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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