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바로잡기] 마태복음 5장41절

조회 수 944 추천 수 0 2012.10.31 16:43:40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개역개정 마5:41)

또 누구든지 너로 하여금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와 함께 십 리를 가며 (흠정역 마5:41)

And whosoever shall compel thee to go a mile, go with him twain. (Matt5:41)


성경 안에서 도량형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각 나라마다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측량의 기준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성경을 번역함에 있어서 굳이 도량형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도량형을 사용하는 경우들을 목격합니다. 마태복음 5장 41절은 그 대표적인 구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KJV역본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닙니다.


KJV역본이 ‘a mile’로 기록하고 있는 구절은 개정개역과 흠정역 공히 ‘오 리’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a mile’에 해당되는 거리는 약 1.6Km이며, ‘오 리’에 해당되는 거리는 약 1.96Km입니다. 영어와 한글로 번역된 성경 사이에 약간의 거리 차이가 존재하지만 이 정도의 문제는 큰 문제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원어인 헬라어는 어떻게 기록되었을까요? 헬라어는 이 거리 단위에 대하여 mi,lion [밀리온]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mi,lion [밀리온]은 일천 걸음에 해당되는 거리입니다. 보통 성인의 걸음걸이로 일천걸음을 걷는다면 1.6~2.0Km 정도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본다면 ‘a mile’이나 ‘오 리’로 번역한 것을 두고 잘 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독자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원어의 의미를 살려서 천 걸음으로 번역한다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은 정확성을 고려한다면 더욱 정직한 번역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구절의 의미가 비록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친절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지만 축자영감설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번역하는 자라면 당연히 일천 걸음, 그리고 이천 걸음으로 번역하는 것이 맞는 번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번역해 보면 어떨까요?


“또 너로 하여금 억지로 천 걸음을 가게하려는 자가 누구든지 그와 이천 걸음을 동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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