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한 남자가 몇발자국 가면서 동행인 여자는 서있으니 왜 안오냐구? 신호를 가리키니까 뒤로와 잠시 서있더니 인내하지 못하고 차가 안오는 순간에 건너가 버리더군... 동행인 여자는 차마 못건너고 안절부절... 남잔 다 건너가서 뒤돌아보더니 여자가 건너가지 않자 기다릴 줄 알았는데 그냥 가버리더군... 건너편에 큰 차가 멈춰서있는 통에 신호가 안보여서 조금 움직여 뒤에 있는 신호를 보는데, 기다리던 여자가 같이 건너가자고 한다. 난 아니라 얘기하고 서 있으니 차마 혼자서는 건너갈 자신이 없는지 신호가 바뀐후에 막뛰어서 동행을 따라가더군...

사람들은 차가 안오는데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 요령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차량 통행이 별로 없는 횡단보도는 당연히 기다리지 않고 건너간다.. 자동차도 마찬가지 자기 신호만 보다가 횡단보도의 신호가 초록불인데도 쌩하고 지나가는 차도 있고, 놀라서 횡단보도 한가운데 서 있는 차도 있고... 암튼 아슬아슬한 경우가 종종 보인다... 가끔은 횡단보도 신호가 초록불로 바뀌어도 달려오는 차가 없는지 살핀다음에 건너야 하고 건너가면서도 차가 오는 방향을 살피면서 가야 한다...

신호... 정확하게 지킨다면 좋으련만... 물론 본의아니게 신호를 위반케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왕이면 신호를 잘 지키고, 이왕이면 상대를 생각해주는 그러한 삶을 살면 좋겠다... 안전하게 가기 위하여.. 때론, 인내하면서, 때론 살피면서... 모두 건강하게 잘 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