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눈

조회 수 1168 추천 수 0 2010.06.09 14:04:07

시누이의 딸들은 외할머니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아마도 어릴때 키웠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할머니가 자기 집에 가거나 하면 주무시고 가야한다고 떼를 쓸 정도이니까...

 

이번에 어머님이 수술을 하시고, 퇴원 후 몸조리를 하기 위해 시누이 집으로 가셨다.

여건이 가장 좋다고 생각되어져서..

 

근데, 아이들이 불만을 얘기한다...아니, 불만이라기 보다는 느끼는 것을 솔직하게 얘기한다고 봐야 맞겠지..

큰 아이는 할머니의 앓는 소리가 밤을 무섭게 한다고 말하고, 작은 아이는 '할머니는 잠만 자'하고 얘기한다.

 

큰 아이는 할머니 수술 후에 병실에 와서 울었던 아이다..

빨리 나으시라고 얘기하던 아이다.

 

어른들이야 혹시 그런 생각이 들어도 얘기를 안하거나 돌려서 얘기하거나 한다. 하지만, 아이들은 느끼는 그대로다..

 

어른들이 그런 얘기들을 한다면, 때론 상처도 받고, 서운해 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그러면 그냥 넘기거나, 이유를 설명하거나 이해도 하게 되지...

 

아이들을 아이들로 봐 주게 되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23 살기 위한 노력 이진천 2010-06-09
122 길을 모르면... 이진천 2010-06-09
121 깨끗함 이진천 2010-06-09
120 버스 안에서 이진천 2010-06-09
119 집중 이진천 2010-06-09
» 아이들의 눈 이진천 2010-06-09
117 간 호 이진천 2010-06-09
116 만남 이진천 2010-06-09
115 수술 이진천 2010-06-09
114 준비 이진천 2010-06-09
113 이사 이진천 2010-06-09
112 기준 이진천 2010-06-09
111 자격2 이진천 2010-06-09
110 좁은 길을 갈 때.. 이진천 2010-06-09
109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고 이진천 2010-06-09
108 자격 이진천 2010-06-09
107 싫지 않은 것... 이진천 2010-06-09
106 함께... 이진천 2010-06-09
105 판단 이진천 2010-06-09
104 빈 자리 이진천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