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2

조회 수 2335 추천 수 0 2010.06.09 15:11:32

나는 전철을 타고서 자리가 있으면 앉을 때 이런 생각을 한다.. 과연 여긴 누가 앉았었나? 또는 빈 자리가 많은 경우 내 옆에는 누가 앉을까??..

차를 바로 탄 사람은 그 자리에 누가 앉았다 내렸는지 잘 모른다.. 그러나 그곳에 앉아 있던 사람은 알지..

 

빈자리가 있을 경우 내 옆에 누가 앉기를 바라나 이왕이면 나를 편하게 하는 사람이 좋겠지... 너무 뚱뚱해서 꽉 끼게 하거나 담배 냄새가 너무 난다거나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남자라거나 이왕이면 그런 사람이 앉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

 

서 있는데, 힘이 든데...한 자리가 딱 있는데, 남자들만 앉아 있는 좁은 한 자리는 꺼리게 되지...양쪽에 다~ 자리가 있어도 남자들 사이보다는 여자들 사이가 낫지... 물론 뒤에는 상황이 바뀔수도 있지만...

 

과연! 나는 누구와 앉아 있는지... 누구 옆에 앉아 있는지... 어떤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오만한 자, 조롱하는 자, 모욕하는 자....의 자리에 앉지 않는 자가 복있는자....

 

너무나 편안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바로 앉고...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삶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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