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 예배당은 2층이다. 계단이 꺽이지 않고 일자다. 그래서인지, 옛날 건물이어서인지는 몰라도 중간의 계단 폭이 넓다. 그래서 잘 보고 걷지 않으면, 실수를 한다. 계단을 걸을때는 대부분 규칙적이기 때문에, 갑자기 높거나 낮거나 넓거나 좁거나? 하면 넘어질 수도 있다..
보도 블럭도 마찬가지.. 믿거라 하고 걷는데, 패인곳이 있거나 빠진 것이 있거나 간격이 일정치 않으면 걸리거나 발목을 삐긋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규칙을 지키려하고, 규칙을 만들어 놓곤 한다.. 얼마전 설문조사를 하면서 도로조사를 한 적 있다. 그전엔 몰랐던 것이지만, 시각 장애인을 위한 블럭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그런 것이 잘못되어 있어서 애먹을 때가 있다 하였는데, 이제 조금 안다고 그런 것들이 보인다... 전문가들이 하는 것이 아니고, 일군들이 하기 때문이지 싶다.
어떤 날은 인도로 걷다가 속으로 웃기도 한다. 길이 넓어 보이는데, 그 길에 모두 자전거가 그려져 있다. 그건 자전거도로라는 표인데, 그럼 사람은 어디로 걷지? ㅎㅎ
규칙이란 것은 우리가 편하게 생활하기 위해서... 모두가 함께 편하자고 만들고 지키는 것이다. 바로 알고 지킨다면 너도 나도 유익하겠지만, 가끔은 특혜를 자랑스러워도 하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내가 도움을 받아 편하게 그리고 빨리 어떤 일을 처리하면 기분 좋아하고, 다른 사람이 그러면 규칙이 어떠니, 불법이니.. ㅋㄷ
함께 편안히 가기 위해서 처음엔 불편해도 함께 규칙을 지킨다면, 나도 좋고 너도 우리도 모두 좋은 그런 삶이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