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아가 제1강 서론 및 개요

조회 수 905 추천 수 0 2012.06.15 13:58:02


이 책의 명칭은 쉴 하쉬림(םירישׁה רישׁ ,Song of songs)이며 그 뜻은 ‘노래들 중의 노래’ 혹은 ‘가장 훌륭한 노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가는 많은 신학자들에 의해서 정경에 관한 문제를 두고 논쟁이 있어왔던 성경입니다. 이처럼 솔로몬의 아가가 논쟁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른 성경의 내용을 인용한 구절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언급조차도 단 한 번(8:6) 언급되어 있을 정도로 죄 문제를 포함하여 구원에 관한 문제들을 언급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중요한 이유는 이미 오래전부터 정경으로 인정되어 온 성경이라는 사실과 다른 성경에서 다루기 힘든 부분들을 매우 사실적으로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오히려 솔로몬의 아가가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이라는 사실 아래서 해석하게 된다면 매우 놀라운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1. 솔로몬의 아가를 보는 관점


솔로몬의 아가의 저자가 솔로몬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학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해석하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더욱이 솔로몬의 아가가 다른 성경과는 다르게 논리적이거나 권면을 다룬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솔로몬의 아가를 우화적인 시각으로 봅니다. 이러한 견해들은 유대인들 사이에서 발견되는데, 목자인 여인을 그리스도, 그리고 술람미 여인을 기독교 신자의 모형이라고 생각하며, 솔로몬은 신자를 첫 사랑으로부터 떼어놓으려는 죄악의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자인 솔로몬이 자신에 대하여 악한 존재라는 사실을 부각시킬 이유가 전혀 없으며, 또한 성경 안에서 전혀 근거를 찾아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아가를 기록된 대로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이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사람들에게 사랑의 방법에 대하여 일깨워주고, 사람의 육체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알게 해주며, 부부의 사랑에 대하여 매우 섬세하게 지도해주는 성교육 지침서로 볼 수 있습니다. 내용에서는 육체적인 사랑이 매우 과감하게 묘사되어 있고, 사랑의 과정에서 지켜야할 품위에 관한 것과 순결의 소중함에 대하여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아가를 단순히 사람들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로만 볼 수 없는 것은 이 시가 성경이라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이야기로만 이해된다면 예수님께서 “성경 기록들을 탐구하라. 너희가 그것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줄로 생각하거니와 그것들이 바로 나에 대하여 증언하느니라”(요5:39)는 말씀을 해명해야만 합니다. 솔로몬의 아가가 성경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은 곧 예수님에 관하여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까닭에 많은 성경학자들은 솔로몬의 아가에 나오는 신부는 교회의 모형이며, 솔로몬은 그리스도의 예표라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이 성경은 신부인 교회를 얻기 위해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선한)목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기록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 안에서 이미 이 당에 오실 것을 예언하고 있었고, 실제로 오셨으며, 장차 다시 오실 것을 약속하신 분이십니다. 그 중간에 주님의 교회가 있으며, 장차 이 땅에 환난이 임할 때에 하늘에서 혼인잔치를 하게 될 것입니다. 솔로몬의 아가는 예수 그리스도와 주님의 교회가 어떻게 사랑을 나누며, 또한 어떠한 미래가 있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매우 소중한 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기록 배경


솔로몬은 왕비 60명, 후궁 80명, 그리고 수없이 많은 처녀들이 그의 곁에 있었지만(아6:8), 그 사람들은 모두 정략결혼으로 솔로몬의 부인이 된 사람들이었고 솔로몬의 진정한 사랑을 받는 여인들이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에 솔로몬이 참 사랑을 느낀 여인은 술람미 여인이었습니다.(아6:9) 술람미 여인은 아무런 정치 배경도 없었고, 시골의 포도원지기에 불과했지만 솔로몬은 이 여인에게서 참 사랑의 기쁨과 아픔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은 이 여인과의 사랑을 노래하게 된 것입니다.


이 시의 기록 장소는 예루살렘의 솔로몬 왕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솔로몬은 왕궁을 배경으로, 신랑 솔로몬과 신부 술람미 여인과의 사랑을 그리고 있으며, 자신이 솔로몬 왕궁의 주인이었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술람미에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으며 술람미 여인은 형제들과 그 포도원에서 일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포도원을 방문한 왕은 술람미 여인에게서 참 사랑을 느끼게 되고, 구혼과 결혼을 통해 그녀를 예루살렘 궁전으로 데려온 것입니다. 따라서 솔로몬의 아가는 예루살렘과 술람미(수넴)를 그 무대로 합니다. 술람미 여인은 포도원지기에 불과했지만 솔로몬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또 다른 사실은 이 기록이 솔로몬이 우상숭배와 부도덕한 생활에 빠지기 이전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왕상11:3~8). 그는 젊은 날 깊은 사랑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시는 지어낸 것이 아닌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는 점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3. 내용


솔로몬의 아가는 솔로몬, 술람미 여인, 그리고 예루살렘 딸들 사이에 대화 형식으로 불린 사랑의 노래입니다. 아가서를 통하여 보여주고 있는 사랑은 즉흥적인 감정이 아닌 여러 시련을 극복하며 이루어가는 온전한 사랑에 대한 기록입이다. 그러므로 이 사랑은 세상의 어떤 시련도 이길 수 있는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물도 사랑을 끄지 못하며 홍수라도 그것을 잠기게 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자기 집 재산을 다 주고 사랑을 얻으려 할지라도 그것은 철저히 멸시를 받으리라”(8:7)는 말씀처럼 솔로몬의 아가는는 우리에게 온전한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사랑에 어떻게 이를 수 있는지 보여 주고 또한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남편과 아내가 서로 사랑하며 더 나아가서는 이웃을 사랑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아가는 솔로몬과 술람미를 한 쌍의 연인으로 등장시킵니다. 이들은 서로를 지극히 사랑하고 있었으므로 언제나 함께 있기를 원했지만 술람미의 형제들로 인하여 그 뜻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술람미를 포도원 지기로 삼았으므로 솔로몬과 함께 있기를 원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1:1-2:7). 그래서 술람미와 솔로몬은 날이 더해 갈수록 서로에 대한 사모함이 더해만 갔습니다(2:8-3:5). 솔로몬은 용사들의 옹위를 받으며 술람미를 찾아갔습니다. 솔로몬의 위엄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압도당했고, 술람미의 형제들 역시 더 이상 이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이들은 기쁨으로 다시 만나서 서로 사랑을 고백하였으나 이들의 재회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술람미의 무관심으로 인하여 이들의 기쁨이 깨어졌기 때문입니다(3:6-5:1). 술람미는 밤에 찾아온 사랑하는 사람을 문밖에 세워 놓는 어리석음을 범했습니다. 술람미가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한 것은 이미 잠자리에 들었기 때문에 일어나서 솔로몬을 맞이하는 것을 번거로운 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솔로몬은 밤이 늦도록 문을 두드리며 사랑하는 여인이 문을 열어 주기를 기다렸지만 그녀의 무관심으로 인하여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술람미는 후에 이 사실을 깨닫고 문을 열었지만 그때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 뒤였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그때야 비로소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어리석음을 범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고백하기를 “내가 나의 사랑하는 이에게 문을 열었으나 나의 사랑하는 이는 스스로 물러나 가셨도다. 그분께서 말씀하실 때에 내 혼이 쇠하였나니 내가 그분을 찾았으나 만날 수 없었고 그분을 불렀으나 그분께서 내게 응답하지 아니하셨도다”(5:6)라고 말합니다. 이제는 반대로 술람미 여인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거리를 헤매게 되었습니다. 그는 거리를 헤매는 중에 때로는 도시를 도는 파수꾼들로부터 맞아 상처를 입기도 했지만 결코 사랑하는 이를 찾는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 모두에게 사랑하는 자가 어디 있는지를 묻고 다녔습니다. 술람미는 결국 양치는 곳에서 사랑하는 이를 만났고, 솔로몬은 자신에 대하여 무관심 했던 여인을 다시 만났지만 그를 온전히 사랑했기 때문에 그의 어떤 허물도 책망하지 않았고 오히려 만남 그 자체를 기뻐했습니다. 이들의 재회는 이들 모두에게 잃어버렸던 사랑의 노래를 다시 찾게 만들어 주었습니다(5:2-8:4).


마지막으로 솔로몬의 아가는 모든 장애를 극복한 이들의 사랑을 ‘온전한 사랑’이라고 말하며, 이와 같은 사랑이 가지고 있는 위대한 힘이 무엇인지 말해 주고 있습니다(8:5-14). 그 사랑이 가지고 있는 힘은 온전히 하나가 되는 힘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어떤 것도 온전한 사랑으로 사랑하는 자들 사이를 분리해 놓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온전한 사랑은 스스로 사랑하는 사람의 연약한 것을 담당하려는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애물들이 더해질수록 더욱 하나가 되는 모습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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