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육강식의 원리는 비단 동물의 세계에서만 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를 통해 볼 때 권세를 가진 자들은 언제나 학대하는 편에 있었으며, 고통을 받는 위치에 있었던 자들은 언제나 약한 편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원칙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관련해서는 매우 불공평한 것이지만 죄가 세상에 들어 온 이후로 이러한 일들은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 세상은 결코 사람들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세상은 더욱 악해져만 갈 것입니다. 거짓 전도자들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라는 속임수로 건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가르침은 수십 세기동안 이어져 왔지만 전도자가 말한 것과 같이 결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이 세상이 심판을 받는 날까지 계속될 것이 분명합니다.


1. 어리석은 자(전4:1-6)


사람들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도, 안전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은 잠시 후에 올 일도 알지 못하고, 거의 눈 먼자들처럼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들이 바라는 인생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이 노력할수록 더욱 많은 좌절과 고통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처럼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을 보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스스로 만족함을 배우지 못하고 잇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는 결코 만족함이 없습니다. 그들이 자신의 배를 채우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면 결코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1) 학대받는 자


전도자는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권세 있는 자들은 약한 자들을 학대할 것이며, 심지어 그들에게는 위로자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이 땅을 살아가는 모든 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즉 이러한 고통의 시간을 피해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군가는 학대를 하고 있으며, 또한 누군가는 당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이 비록 육체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정신적으로나 다른 방법으로 전쟁과 같은 상황들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도자는 이러한 상황을 빗대어 차라리 이미 죽어있는 사람들이나 아직 태어나지 않은, 즉 존재하지 않는 자들이 더 낫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더욱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로자가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1). 사람들의 삶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은 이처럼 위로자를 두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인생에서 누가 위로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까? 성경은 그 위로자가 누구인지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위로자]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님 그분께서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말하였든지 너희가 그 모든 것을 기억하게 하시리라”(요14:26)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은 오늘날 모든 믿는 자에게 위로자가 되시는 분이십니다. 사람들은 이 위로자가 없이는 이 땅에서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이 위로자가 되시는 성령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자들에게 오시는 분이십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삶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해지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해야만 합니다.


2) 만족함이 없는 삶


전도자는 “한 손에 가득하고 평온한 것이 두 손에 가득하고 해산의 고통을 겪으며 영을 괴롭게 하는 것보다 더 나으니라”(6)고 말합니다. 이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삶에 대하여 만족하지 낳고, 더욱 많은 것을 얻기 위해서 스스로를 고통스럽게 하는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대부분 많은 고민과 고통 속에서 힘겨운 시간들을 보냅니다. 그들이 당하는 고통은 사실상 부족해서 오는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들은 충분히 만족할만큼의 것들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더욱 많은 것을 차지하기 위하여 힘쓰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이 땅을 사는 동안 결코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그들이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스스로 만족할 줄 아는 법을 배워가는 일입니다.


2. 협력하는 삶(4:7-16)


사람들이 이 땅에서 지혜롭게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물론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위로자를 두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위로자는 그들에게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까? 전도자는 사람들에게 서로 협력하며 살아야 넘어지지 않는다고 소개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창조하실 때 아담을 만드셨지만 그를 도울 협력자 하와(이브)를 만드시고 그들을 한 몸이 되게 하셨습니다. 즉 그들은 몸은 둘이지만 하나님은 그들이 하나가 되도록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그들을 하나로 만드신 이유는 바로 서로에게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서로 돕는 삶을 통하여 수많은 어려움의 시간 속에서도 이기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사람은 서로가 협력하는 관계를 가지도록 창조된 자들입니다.


1) 두 사람이 함께


전도자는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자기들의 수고로 인하여 좋은 보상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9)고 말합니다. 그리고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그들이 따뜻하게 되거니와 사람이 홀로 있으면 어찌 따뜻하랴?”(11)고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둘에 대한 의미가 부부나 친구, 그 외에 특별한 관계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상대방에 대하여 의지하고 섬기는 마음을 갖지 않고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로가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세상을 이길 힘은 위로자되시는 성령님과 더불어 한 마음으로 협력하는 속에서 완성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의 관계는 믿는 자들에게만 나타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비록 불신자일지라도 서로가 한 마음이 되어 돕는다면 그들은 피차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믿는 자들에게는 특히 중요합니다. 주님의 교회는 결코 혼자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모두가 지체가 되어서 각 마디마디마다 서로 연결이 되어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즉 주님의 교회는 서로의 협력이 없이는 완성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들을 서로가 서로에게 섬기는 마음으로 한 마음이 되어 혐력할 수 잇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2) 어리석은 왕


어리석은 왕은 누구인가? 전도자는 많은 조건 가운데 한 가지 소개하기를 “가난해도 지혜로운 아이가 늙고 어리석어 더 이상 권고를 받으려 하지 아니하는 왕보다 낫도다”(13)라고 말합니다. 즉 귀를 닫고 권고를 듣지 않으려는 왕이 가장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여기 “늙고”라는 말을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분명히 경험이 많은 자입니다. 그리고 때로는 노련해 보일 수 있는 자입니다. 그러나 권고를 듣지 않았을 때에 그는 많은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왕으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누구에게도 존경받을 수 없는 왕이 될 것이라는 것도 분명하게 하고 있습니다(16). 지도자가 귀를 열지 못한다면 그는 결코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경고하는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지도자들은 젊은 날에 존경받을만한 지도력을 보이다가도 결국에는 무너지는 경우들을 목격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그들이 더 이상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있어서 지혜롭다는 의미는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으로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은 곧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귀를 기울이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된다는 것은 곧 귀를 열고 들을 수 있는 자가 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듣는 일을 위해 힘쓸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재물(5장)


부자가 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소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재물을 얻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그 재물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재물이 삶을 풍족하게, 또는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일까요? 전도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많은 재물이 때로는 그 사람의 삶에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재물은 사람의 삶에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삶을 파괴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기도 합니다.


1) 하나님을 두려워할지어다


전도자는 죄를 짓지 말 것에 관하여 권면하면서 “꿈이 많고 말이 많으면 헛된 것도 많게 되나니 오직 너는 하나님을 두려워할지니라”(5:7)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먼저 하나님에 대하여 많은 말들, 특히 서원과 같은 것들을 하는 행위에 대하여 지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그들이 모든 것을 말하고 생각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온 마음을 다해 접근하기를 원하시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먼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우리의 입으로 말하거나 행동할 때 그것이 모두 주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교회에 매우 위대한 공로를 세웠다 할지라도 그가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이 행했다면 그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이 보고자 하는 것은 오직 사람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언제나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수고하는 자


재물을 가진 자는 반드시 행복한 것일까? 전도자는 “수고하는 자는 많이 먹든지 적게 먹든지 잠을 달게 자거니와 부자는 재물이 풍요하므로 잠들지 못하리로다”(12)라고 말합니다. 우리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것은 그렇다고 부와 재물이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전도자는 “또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부와 재물을 주시고 또 그에게 그것을 먹고 그의 몫을 취하며 그의 수고한 것을 기뻐할 권능을 주셨나니 이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로다”(19)라고 말합니다. 즉 부와 재물을 가진 자도 그것으로 기뻐할 권능을 주셨다고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에는 한 가지의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반드시 수고하는 자에게 주어진 재물이라는 것입니다.

재물은 결코 악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선하게 사용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유용함을 넘어서 아름다운 것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수고하지 않고, 즉 불의한 방법으로 얻어진 것이라면 그에게 고통으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수고해서 얻은 재물이라면 그것으로 인해서 그는 매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믿는 자들은 부와 재물을 얻는데 있어서 반드시 수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즉 일하지 않고 얻는 재물은 오히려 그에게 커다란 짐이 되어 그의 삶을 황폐하게 만들 것입니다. 언제나 모든 일들에 대하여 수고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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