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제1강 서론 및 개요

조회 수 1156 추천 수 0 2012.05.25 11:58:03

일반적으로 전도서에 대하여 기억하기를 인생이 헛되다는 가르침에 대하여 기억합니다. 실제로 전도서의 앞부분은 대부분 헛되다는 말로 대부분의 인생에 대하여 결론을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서가 말하고자 하는 가르침은 사람이 어떠한 처지와 위치에 있든지 하나님없이 살아간다면 이 땅에서 수고하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제목에서 주는 느낌과 같이 전도서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그들을 설득하려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 자신의 처지에 어떠한 상태에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전도서를 공부하는 동안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고, 또한 이웃들에게 그들의 처한 상황들을 알려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도서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저자와 기록연대

 

이 책은 처음 시작하면서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 왕 전도자의 말씀’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본래 히브리 원문에는 제목이 코헬렛(הלהק)으로 이 말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 말하는 사람, 즉 전도자나 토론가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전도자가 사람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전달해 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된 제목 Ecclesiastes는 칠십인 역에서 사용되었던 제목으로 설교자(preacher)라는 뜻인데, 그 어원은 집회라는 말에서 나왔습니다. 결국 이러한 언어들을 종합해 볼 때 집회를 이끌어 가는 지도자의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곧 설교자이기도 합니다.

 

1) 저자

 

일반적으로 이 책의 저자가 솔로몬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크게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가 솔로몬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도서 안에서 부분적으로(4:13, 8:1-5, 10:7) 솔로몬 자신이 아닌 마치 제 3자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내용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몇 구절들로 인해 학자들 사이에도 여전히 논쟁하고 있으며, 심지어 현대 신학자들은 저작시기를 포로시대 이후로 보고 있으며, 저자가 솔로몬이 아닌 다른 사람이 솔로몬의 이름을 빌려 기록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자의 문제에 대하여 의심할 수 없는 이유는 전도서의 기록 안에서 기록자가 솔로몬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확신할 수 있는 내용들이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서의 저자는 스스로 증언했듯이 이 기록이 '다윗의 아들 예루살렘의 왕'(1:1)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또한 스스로 큰 지위에 이르렀고,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사람들보다 많은 지혜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으며(1:16), 대규모의 토목사업을 진행했던 엄청난 재산가(2:4-8)라고 소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모든 일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이는 오직 솔로몬 외에는 찾을 수가 없습니다.

 

2) 기록연대

 

본서의 저자가 솔로몬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이 책이 솔로몬 왕 시대에 기록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이 있었던 루터 이후로 많은 학자들은 전도서의 저자가 솔로몬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대부분의 비평주의자들은 마카비 시대(B.C 150년경)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그들은 전도서가 포로기 시대 이후에 기록되었으며, 그들이 솔로몬 왕의 이름을 도용한 것은 메시지의 효과적인 전달을 위해서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대부분 추정하고 있는 것이므로 어떠한 것도 확실한 근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2. 특징과 내용

 

1) 전도서의 특징

 

전도서는 보는 일목요연한 질서로 구성되어져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보는 사람들마다 그 해석들이 달라질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성은 사람들의 인생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 방식과 인생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도서의 기록자는 자신의 경험에 근거한 사실들을 통하여 삶에 대한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르침은 하나의 철학적 이론이 아닌 삶에서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사실들을 통하여 그들에게 하나님의 존재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를 깨닫도록 하는데 있습니다.

 

비록 구성이 질서가 없는듯 하지만 결국 하나의 주제를 말하고 있는데, 자신은 인생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낭비하였고, 이제는 너무 늙어 인생을 더 이상 되돌려 놓을 수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억할 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12:1). 전도서의 대상은 분명히 젊은이들을 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더 이상 후회없는 인생을 위해서 가르치고 있는 내용입니다. 전도서는 제목에서 가르치고 있는 것과 같이 그들의 인생을 바르게 살도록 스스로를 돌아보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도록 하는데 그 목목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내용

 

전도서의 내용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반부에 속하는 1-6장까지는 인생의 허무함에 대하여 말하고 잇고, 후반부인 7-12장은 이러한 세상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인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도서의 첫마디가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1:1)라는 말로 시작되는 것은 전반부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를 알려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로도 사람이 해 아래서 수고하는 모든 것이 헛되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데(1:3), 이러한 가르침은 1장에서 6장에 이르기까지 계속됩니다. 후반부를 시작하면서 첫 번째로 말하고 있는 것이 바로 지혜에 관한 것입니다. 지혜에 관하여는 잠언을 통하여 소개한 바와 같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곧 인생의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바로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분을 두려워하며 경배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내용의 구성을 전반부에는 인생의 허무함에 중심을 두고, 후반부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중심을 둔 것은 전도자가 세상을 향해서 어떻게 다가서야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혜로운 전도방법에 대한 제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복음일지라도 듣는 자들이 자신의 상태를 바르게 알지 못한다면 그는 결코 하나님께 다가올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병든 자에게 의사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9:12,눅5:31). 아무리 훌륭한 진리일지라도 듣는 자들이 받아들여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그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전도서의 내용은 바로 전도자가 어떻게 세상 사람들에게 접근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교과서와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듣는 자들은 먼저 자신이 죄인임은 알고 이 세상에는 소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후에 그들이 복음을 알게 되었을 때, 복음은 그들을 구원으로 이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3. 전도서가 주는 의미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이 온전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는 상태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믿는 자들에게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고 힘겹더라도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갈 것을 요구하지만(마6:34), 그것은 미래가 보장된, 즉 구원받은 자들에게 해당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죽음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장차 만나게 될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야 합니다. 전도서는 그들이 닥치게 될 미래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에 근거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땅에서 수고할 모든 것은 헛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이 추구해야 할 인생의 가치는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분 안에서 살아갈 때 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일 이 세상에 모든 목적을 두고 살게 된다면 그들은 결국 마지막 순간에 어떠한 것도 얻을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오직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또한 이 땅에서 수고한 우리의 삶을 보상해 주시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신실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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