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제3강 내용연구(2) 제4권

조회 수 628 추천 수 0 2012.04.20 10:47:58

제4권 저자 미상의 시(90-106)편

 

제4권의 주요 내용은 모세오경에서 민수기의 내용이 이스라엘 백성의 방황을 기록한 것과 같이 시편 기자의 삶에 대한 방황과 불안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악인으로부터 많은 고통과 조롱의 대상일 수밖에 없으며, 악인의 형통함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신앙이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그 속에서 삶의 모든 행사를 주님께 맡기고 오직 주님께 찬양을 드리는 시편 기자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구나 믿음의 삶을 사는 과정에서 갈등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방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신앙의 참 가치는 그 속에서 전적으로 주님을 의지하고 오히려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바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겪게 될 다양한 상황들을 통해서 오직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주는 행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1. 심판하시는 하나님(시90-92편)

 

다른 시들이 대부분 저자를 알 수 없지만 90편은 모세의 시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매우 흥미로운 것은 그가 120세까지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햇수를 칠십년, 강건하면 팔십년으로 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90:10). 이러한 사실만으로 추정해 본다면 팔십 세가 되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던 모세는 남은 사십년의 기간 동안 주님의 은혜로 살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인생이 가져다주는 것은 수고와 슬픔뿐이며, 그 위력은 곧 끊어지고 날아가 버릴 것이라고 항변합니다. 이는 인생이 한 편 태어났다가 반드시 죽을 것이고, 그 후에는 반드시 심판이 있게 될 것이라는 가르침(히9:27)과 같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통해서 선한 자들과 악한 자들을 구별하실 것입니다.

 

1) 의로운 자와 사악한 자

 

의로운 자가 고통 중에도 자신을 지켜야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그것은 악한 자가 반드시 멸망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사악한 자들이 풀같이 돋아나고 불법을 행하는 모든 자들이 흥왕할지라도 그들은 영원히 멸망하리이다”(92:7)고 확신 있게 고백합니다. 그리고 의로운 자에 관하여는 “종려나무같이 흥왕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자라리로다”(92:12)라고 말합니다. 결국 이 말들을 종합해 보면 악인은 반드시 망하게 될 것이며, 의인은 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서 사는 동안 현실은 그리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믿는 자들은 많은 고통과 조롱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며, 죽는 순간까지도 피할 수 없는 아픔을 가지고 떠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고통을 당하도록 두시지는 않습니다. 그분의 일들을 이루시기 위해서 형통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때로는 늙어서도 여전히 열매를 맺으며 기름지고 흥왕해 질 수 있습니다(92:14). 그렇지만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믿는 자, 즉 의인들은 힘겨운 시간들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땅에서 정직하고 신실하게,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살아간다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양하며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그들에게 주어질 많은 보상과 넘치는 은혜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믿는 자들에게 이러한 소망이 없다면 그들은 가장 불쌍한 자들입니다.

 

2) 하나님의 보호

 

사십 일을 금식하신 예수님에게 마귀가 다가와서 유혹하기를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 내리라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시편의 글들을 인용하여 “그분께서 자신의 천사들에게 너에 관한 책무를 주시리니 그들이 자기 손으로 너를 받들어 언제라도 네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하였느니라”(마4:6)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너는 [주] 네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마4:7,신6:16)는 말씀으로 그의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마귀의 말과 예수님의 말씀이 모두 성경 안에서 인용되어졌다는 사실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특히 마귀의 말은 시편의 말씀을 인용한 것인데 그것은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보호하심 아래 믿는 자들이 안전하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사용되어졌던 말입니다(91:10·12). 여기서 시편을 읽는 자들이 알아야 하는 것은 이 시편은 노래를 위해 지어졌으며, 시로 구성되어졌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만일 믿는 자들이 시편에 기록한대로 천사들의 도움으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안전할 것이라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그는 그 자리에게 즉사하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시편 기자는 주께서 피난처가 되신다는 사실에 대한 확신의 표현으로 노래한 것입니다(91:9). 그분 안에 있게 된다면 안전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쓴 시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결코 안전하지 않은 것입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욱 안전한 곳에 있습니다. 그들은 영원히 죽지 않게 될 것이며, 많은 보상들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이 땅에서 육신의 몸을 입고 사는 동안에는 고통의 시간들을 피할 수 없을 뿐입니다.

 

2. 주의 통치 아래(시93,94편)

 

주님 안에 있는 자들은 모든 세대를 막론하고 안전함 속에 있습니다. 이 안전은 믿는 자들의 노력이나, 단순한 믿음에 근거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붙드시는데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주의 긍휼이 나를 붙드셨사오며 내 속에 생각들이 많을 때에 주의 위로들이 내 혼을 기쁘게 하나이다”(94:18~19)라고 고백합니다. 이것은 믿는 자들로 하여금 삶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들은 어느 곳에 있든지 주님의 보호 아래 있습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께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1) 강한 파도들보다 강하시니이다

 

시편 기자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건들에 대하여 큰 물결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인들을 대적하는 사악한 자는 세상에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은 거대한 물결이 휘몰아치듯이 믿는 자들을 덮치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주님께서 그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시편기자는 “{주}께서는 많은 물들의 소리보다 강하시며 참으로 바다의 강한 파도들보다 강하시니이다”(93:4)라고 고백합니다. 제 아무리 강한 시험이 와도 주께서는 이 모든 것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시험과 관련하여 성경은 “하나님은 신실하사 너희가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시험 당하는 것을 너희에게 허락하지 아니하시고 또한 그 시험과 함께 피할 길을 내사 너희가 능히 그것을 감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10:13)고 약속하셨습니다. 이것은 구원의 안전과는 별개로 믿음의 삶을 사는 자들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 것에 대한 위로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시편 기자는 시편의 여러 곳에서 “{주}는 나의 방벽이시요, 나의 하나님은 나의 피난처 반석이시로다”(94:22)라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내일 일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마6:34).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며, 도우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2) 자신의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시며

 

실제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떤가? 시편 기자는 사악한 자의 만행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그들이 주의 백성을 산산조각 내고 주의 상속 백성을 괴롭게 하며 과부와 나그네를 죽이고 아버지 없는 자를 죽이면서도 말하기를, {주}가 보지 못하며 야곱의 하나님이 그것에 관심을 두지 아니하리라”(94:5~7)고 말합니다. 믿는 자들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당하는 일들은 매우 두려운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고통은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면 겪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을 사는 동안 이러한 고통들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것은 먼저 사악한 자들이 반드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그들의 불법을 그들에게로 가져가시며 그들의 사악함 속에서 그들을 끊으시리니 참으로 {주}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을 끊으시리로다”(94:23)라고 말합니다. 물론 그는 주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결코 버리시지 않을 것이라는 고백을 합니다(94:14). 비록 세상에서는 쉽지 않은 삶을 살겠지만 그분 안에서는 모든 것이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모든 자들아, 너희는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리라”(마11:28)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언제나 그분을 믿는 모든 사람들을 그분의 품에 두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3. 주를 찬송하라(시95-106편)

 

시편 기자는 다양한 상황들을 소개하면서 모든 순간마다 찬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창조주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는데, 우리가 그분을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그 분은 우리를 만드신 분이시며, 그 분의 백성이요, 그분의 풀밭의 양이기 때문입니다(100:3). 찬양은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상의 행동입니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도 찬양을 하셨습니다(막14:26). 시편은 이러한 찬양을 드리는 자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소개합니다.

 

1) 그분 앞에 나아가고

 

찬양을 드리는 자들은 먼저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가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가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고 시를 지어 그분을 향해 즐거이 소리치자”(95:2)고 말합니다. 이는 그분을 믿는 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님께 다가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은 “새 노래로 {주}께 노래하라”(96:1)고 말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주님께 가까이 다가갈 때마다 새로운 마음, 즉 날마다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주님의 풍성함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찬송과 더불어 그분의 구원을 날마다 전하게 될 때(96:2), 온전한 성도로서의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새 노래는 이 땅에서만 불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왕좌 앞과 네 짐승과 장로들 앞에서 새 노래 같은 것을 부르더라”(계14: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믿는 자들은 주님께 찬양하는 일을 그칠 수 없습니다. 과거에도 찬양하는 일들을 계속해왔고, 현재에도 찬양하고 있으며, 장차 다가 올 세상에서도 찬양은 멈추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의 왕국 안에서는 더욱 많은 찬양의 노래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 찬양은 그분께 영광을 돌리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2) 그분을 향해 즐거이 소리치자

 

찬양은 아름다운 목소리나 화성과 같은 기술적인 것으로 감동을 줄 수 없습니다. 찬양은 기본적으로 그것을 부르거나 연주하는 사람의 마음이 담겨 있어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우리가 감사하며 그분 앞에 나아가고 시를 지어 그분을 향해 즐거이 소리치자”(95:2)고 말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찬양을 하는 사람의 마음을 담아서 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감사하고, 시를 짓고, 소리를 치는 것과 같은 행동은 단순히 입술로 부르는 것이 아닌 마음을 담은 찬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찬양은 결코 겉으로 드러나는데 있지 않습니다. 다윗은 그의 시를 통해 말하기를 “오 내 혼아, {주}를 찬송하라. 내 속에 있는 모든 것들아,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찬송하라”(103:1)고 했습니다. 찬양의 진정한 가치는 마음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찬양이 사람을 감동시킬 수는 없을지라도 주님이 받으시는 찬양은 바로 마음 중심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가식적이며,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찬양이 아름답게 들릴지라도 그것을 부르는 자들이 주님께 다가가려는 마음으로부터 부르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코 찬양다운 찬양이 될 수 없습니다. 찬양의 진정한 가치는 주님을 향해 마음으로부터 부르는 찬양입니다.

 

4. 결론

 

제 4권의 내용에서도 시편 기자는 자신이 비참한 상황에 놓여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는 주께 부르짖기를 “오 {주}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이 주께 이르게 하소서. 내가 고난당하는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내게 기울이사 내가 부르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 하소서”(102:1~2)라고 말합니다. 이 시에 대하여 소개하기를 “고난 받는 자가 짓눌림을 당하여 자기의 원통함을 주 앞에 쏟아 놓을 때 드린 기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여전히 고통 중에서 시를 쓰고 또한 그것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통의 흔적들은 시편의 곳곳에 쓰여져 있습니다. 찬양을 하는 시편 기자는 결코 현실이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그가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장차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악인은 멸망하게 될 것이며, 자신은 주님의 품 안에서 안전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모든 믿는 자들의 고백이기도 합니다. 찬양은 모든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도구입니다. 우리의 입술에서 찬양을 지속된다면 주님의 은혜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언제나 위의 입술을 열어 새 노래로 주님을 찬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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