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조회 수 3022 추천 수 0 2010.06.05 15:10:32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디모데전서2:1-2)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기도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이는 그리스도인들의 생활 속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지식과 통찰력, 그리고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할지라도 그를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자라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도가 자신의 육신적인 만족과 문제의 해결만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그 기도는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기도가 한 개인의 영적인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님은 결코 그러한 방법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성경을 통해 증명 할 수 있습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할 수 있다면 당연히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아직도 자신만을 위한 기도에 머무르고 있다면 그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자신의 특권을 잃어버린 자와 같습니다.

 

우리는 제사장으로서 기도해야 합니다.

 

그의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요한계시록1:6)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세상에서 어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어떤 사람이든지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알지 못하고서 행동하고 있다면 그는 분명히 교양 없고, 무능한 사람일 것입니다. 왕의 아들이 왕자로서의 행실을 바르게 못하고 종처럼 행동한다면 통치자로서 자질을 의심받게 될 것입니다. 또한 반대로 종이 왕처럼 행동하려 한다면 그는 분명히 허황된 꿈을 따라가는 자일 것입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를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 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베드로전서2:5,9)

 

성경이 말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위치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왕과 제사장입니다. 우리가 기도와 관련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위치는 바로 제사장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는 제사장으로서 기도해야 할 위치에 서 있습니다. 이 제사장의 위치는 세상에서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세상의 죄인들을 화해하게 만드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레위 자손 제사장들도 그리로 갈지니 그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택하사 자기를 섬기게 하시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신 자라 모든 소송과 모든 투쟁이 그들의 말대로 판결될 것이니라(신명기21:5)

 

제사장들의 가장 큰 임무는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부르심의 첫 번째 이유였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부르시는 첫 번째 이유도 역시 그분 자신이 영광을 받으시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 된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을 경배해야만 합니다. 우리는 이일들을 위해 예배하고 있으며, 우리의 삶의 처소 어디든지 항상 주님께만 영광을 돌려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사장에게 있어서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임무는 백성들을 축복하는 일을 하도록 했다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하면 제사장들은 백성들을 축복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이일들을 진행해 감에 있어서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존재들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백성들은 제사장들의 축복을 통하여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일들은 우리가 제사장의 신분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매우 중요합니다. 이 말은 우리의 기도가 세상에 대하여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느냐를 말해 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이스라엘의 제사장들이 그들의 백성에게 축복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 백성은 하나님의 은혜와 상관없이 살아갈 수밖에 없듯이, 만일 우리가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우리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은혜를 받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제사장의 직분을 갖도록 하신 것은 단순히 명예롭게 하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의무를 부여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기도하는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이는 그의 직분에 대하여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일에 대하여도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석에서 해명해야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선택적인 것이 아니라 의무라는 사실을 기억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들은 기도로 교제가 되어야 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 나로 유대에서 순종하지 아니하는 자들로부터 건짐을 받게 하고 또 예루살렘에 대하여 내가 섬기는 일을 성도들이 받을 만하게 하고 나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쁨으로 너희에게 나아가 너희와 함께 편히 쉬게 하라(로마서15:30-32)

 

바울의 소망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로마로 가는 일이 단순히 자신의 의지로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 까닭에 그는 자신의 소망을 말하면서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했던 것입니다. 비록 바울의 몸은 지금 고린도에 있지만 마음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있었습니다.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교제를 시작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로마에 있던 성도들의 기도는 응답되어 로마는 바울이 마지막 전도 사역을 마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하는 모습은 성경의 많은 곳에서 목격이 됩니다. 이것은 바울이 능력 있는 사역자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힘이 자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이 육신적으로나 영적으로 약해져 있을 때에도 그 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성도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도록 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 또한 우리를 부당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건지시옵소서 하라 믿음은 모든 사람의 것이 아니니라(데살로니가후서3:1-2)

 

바울은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을 가졌던 자였습니다. 또한 그의 도전은 매우 힘겨운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원활한 복음전파를 위하여 기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기도가 그의 사역의 큰 짐들을 벗어나게 해 줄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 전도자를 위해 기도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성도들의 기도는 사역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우리는 많은 선교사들이 그들의 선교 여행을 떠나면서 기도를 요청하는 것을 봅니다. 심지어 어떤 선교사는 몇 푼의 물질보다는 자신이 사역을 위해 꾸준히 기도해 주는 것이 더욱 큰 힘이 된다고 고백하는 이들도 적지 않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주님의 사역은 영혼들을 변화시켜 주님께로 인도해 구원으로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이 과정이 결코 물질이나, 단순한 봉사, 희생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는 것들입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와 듣는 자 사이에는 언제나 방해하는 사탄의 무리들이 존재합니다. 이일을 혼자 이겨낸다는 것은 매우 힘겨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만일 복음을 전하는 자에게 많은 이들이 기도를 통하여 이일을 돕고 있다면 그 싸움은 손쉬운 싸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고린도후서1:11)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기도로 도와 달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가 과연 진정으로 도울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의문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너무도 분명하게 기도가 사역을 도울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 나 자신이 직접 사역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때로는 나이가 많아서 움직이기 힘들더라도, 혹은 아직 전할 만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지 못했다 할지라도 누구나 주님을 영접하고 기도할 수 있는 성도라면 그 사역에 힘이 되어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비단 성도들이 사역자들을 위해서만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오히려 사역자들이 성도들을 위해서 더욱 많은 기도를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부분을 통하여 말함으로서 기도의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에베소서1:16)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디모데후서1:3)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골로새서1:9)

 

사역자에게 있어서 성도를 위한 기도는 매우 당연한 것이기도 합니다. 만일 바쁘다는 이유나 많은 사람들을 다 기억할 수 없다는 이유로 기도하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의 직분을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목회를 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그의 맡겨진 양들을 돌보는 것이 어느 것보다도 우선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그 무엇이 주님에 의해 맡겨진 성도들보다 중요한 것이 있겠습니까? 그렇다고 목회자가 성도들의 삶에 대하여 일일이 간섭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목회자는 성도들을 위해 설교하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 해답을 사도 바울이 제시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사역을 하고 있는 모든 기간 동안 계속되어져야 합니다. 어떤 이들은 현재 자신과 관계없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낭비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곁에 있더라도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기도는 그냥 지나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의 기도는 결코 그렇게 기도하도록 가르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과 떨어져 있어도, 또한 자신에 대하여 좋지 못한 감정으로 비방하는 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는 넉넉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 있는 성도들은 서로 기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도들은 목회자를 위해서, 목회자는 성도들을 위해서, 또한 성도들 간에 기도하는 모습이 지속되었을 때 하나님은 교회를 더욱 풍성하게 하실 것이며, 또한 우리의 삶이 더욱 경건해지게 될 것입니다. 기도의 교제가 있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것은 주님의 명령입니다.

 

기도하는 것이 명령이라는 말은 매우 뜻 밖의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분명히 기도하도록 명령하고 계십니다. 그것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도의 내용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매우 힘겨울 수 있는 기도를 우리에게 요구하고 계십니다. 이 명령은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이 산상보훈이라고 일컬어지는 내용 안에 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5:44)

 

주님께서 기도하라고 말씀하고 있는 대상는 우리를 악하게 이용하고,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주기도문"을 통해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에 대한 것도 가르쳐 주고 계시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성도들이 기도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하고자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에 대한 명령은 비단 예수님에게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도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디모데전서2:1-2)

 

우리가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것은 단순한 교제의 차원을 넘어서 성경이 명백하게 가르쳐 주고 있는 바와 같이 주님의 명령입니다. 우리는 오히려 우리를 더욱 핍박하고 심지어 이용하려 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우리를 더욱 경건하게 할 것이며, 평화로운 삶을 보장할 것입니다. 이러한 은혜 아래서의 삶이 서로를 위한 기도를 통해서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는 지혜로운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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