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바울이 보는 기도

조회 수 2832 추천 수 0 2010.06.05 10:52:56

9 장 바울이 보는 기도

 

소위 한국의 복음적인 교회라고 일컬어지는 교회를 보면서 가슴 아프게 생각되었던 것은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관심은 바른 구원관이나 교리를 가지고 있느냐? 그리고 바른 교회관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논쟁만으로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훌륭한 지식을 얻을 수는 있어도,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그리스도인답게 살아야 합니다. 지식과 교리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근본적인 교리가 차이가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그들이 가진

은사들에 따라서 그 중요성은 조금씩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문제에 있어서는 그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에 있어서 매우 명확하게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1. 기도는 명령이다.

 

기도는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기도하고 있지 않다면 그는 이미 성경이 가르치는 말씀에 대하여 불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결코 설교로 대신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공적인 예배를 통하여 하는 것으로 기도를 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일차적으로 기도는 하나님과 한 개인이 직접 대화를 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인이라면 일정하게 기도시간을 정해두고 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형제들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라(살전5:25)

명령이라는 것은 개인의 생각에 대하여 허용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전쟁 중에서 지휘관이 공격 명령을 내렸을 때에 사병이 나는 공격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니 공격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한다면 아마도 그 군대는 곧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명령이라는 것은 개인의 생각과 의지에 상관이 없습니다. 그것은 비록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 할지라도 복종을 해야 합니다. 이것은 기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가 생활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기도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는 기도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기 싫어하는 자신의 육체와 또한 기도를 방해하는 사탄의 집요한 공격을 받아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스스로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기대하고 있다면 그것은 마치 입을 벌리고 나무에 달려있는 감이 익어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사람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기도는 결코 좋은 여건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들이 기도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바로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4:6)

그렇다고 기도가 일방적인 명령만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은 기도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보십시오. 그는 요청(requests)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요청이라는 것은 필요한 것을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기도를 듣고 응답해 주실 것을 포함합니다. 만일 일방적으로 기도만 하게 된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기도는 대화이며, 서로의 필요들을 나누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주님과의 대화를 위해서 기도를 해야만 합니다.

 

2. 그리스도인들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해야만 한다.

 

오늘날 교회 안에 많은 사람들은 기도를 통해 가난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으며, 병 고침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또한 신비한 체험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것들에 대하여 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응답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더욱 많은 부분들은 자신을 위한 기도보다는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고후9:14,13:7, 1:16,6:18 ,1:4, 1:3,1:9,4:2,12,,살전1:2,3:10,5:23 ,살후1:11, 딤전2:1, 딤후1:3, 1:4,22). 바울은 이일에 대하여 매우 모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그의 아들의 복음 안에서 내 심령으로 섬기는 하나님이 나의 증인이 되시거니와 항상 내 기도에 쉬지 않고 너희를 말하며(1:9)

이는 바울이 훌륭하게 사역할 수 있는 가장 큰 힘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은 바울이 매우 능력이 많은 사람이었기에 사역을 훌륭하게 감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그들의 생각에 대하여 결코 지지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바울은 오히려 말도 시원찮고 몸도 약한 상태에 있었기 때문입니다(고후 11:6,10:10). 그는 육신적으로는 결코 주님의 일을 훌륭하게 감당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가 왜 이토록 많은 지역교회들을 향하여 기도를 요청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그가 사역을 함에 있어서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분명히 하나님께서 그의 사역에 관심을 가지게 만들어 줍니다. 더불어 기도하는 자들도 바울의 사역에 관심을 가짐으로 인하여 필요한 것들을 나눌 수 있습니다. 그것은 곧 관심을 가짐으로 인하여 사역을 원활하게 만들어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바울은 많은 지역교회들로부터 기도와 물질로 지원을 얻고 있었으며, 그것은 바울의 활동을 더욱 능력 있게 만들어 주는 원인이 되었습습니다.

모든 세대에 걸쳐서 세상을 움직이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 아래 있으며, 그분의 계획대로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그 모든 일들을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 가신다는 사실입니다. 선하게 쓰이는 자가 있는가 하면 악하게 쓰이는 자도 있습니다. 바울은 선하게 쓰이면서도 더욱 많은 일을 하기 원했던 자였습니다. 그것은 결코 스스로 노력해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하며,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주님의 일을 감당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그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는 분명히 더욱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또한 구원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기도하십시오. 주님은 그가 구원을 얻게 하기 위해서 또 다른 복음 전도자를 보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주님의 일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우리는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일들을 원활하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만 합니다.

 

3. 영의 기도와 혼(지각)의 기도가 있다.

 

오늘날 세상에는 많은 속이는 자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영적인 기도를 한다고 하면서 알지도 못하는 언어(방언)를 말하는 것이 마치 신령한 기도인 것처럼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그들이 성경을 조금만 바르게 본다면 결코 그렇게 가르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방언은 그 자체가 기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방언을 말하는 자는 통역하기를 기도할지니 내가 만일 방언으로 기도하면 나의 영이 기도하거니와 나의 마음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그러면 어떻게 할까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 내가 영으로 찬송하고 또 마음으로 찬송하리라(고전 14:13-15)

방언이 기도입니까? 방언과 기도는 다른 것입니다. 방언은 말 그대로 언어입니다. 왜 언어가 필요합니까? 그것은 서로 대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화할 때 알지도 못하는 말로 상대방에게 말합니까? 만일 그렇게 말한다면 그는 미친 사람으로 취급 받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자신도 알지 못하는 말로 하나님께 기도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아마도 어리둥절하실 수도 있습니다. 만일 그가 주님으로부터 주어진 방언을 받았다 할지라도 그것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주어진 것이지 기도를 위해 주어진 것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방언은 당시 흩어져 살았던 유대인들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기 위해서 주신 은사였습니다. 우리는 바울이 성령께서 우리의 기도를 도우신다는 말씀을 가지고 기도는 영만이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8:26)

그렇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도우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를 위하여 중보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고 있는 사람의 영은 이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십시오. 바울은 영만이 기도하는 것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내가 영으로 기도하고 또 마음으로 기도하며”(고전15:15)라고 말합니다. 그가 노래하는 것도 역시 영과 마음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알지도 못하는 말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결코 옳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기도하는 자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사실들을 가지고 자신의 요구를 분명하게 말해야 합니다.

영만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사실상 그것은 역사상 그리스도인들을 제외한 모든 종교들이 행하고 있는 방법입니다. 그들은 독특한 주문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문은 자신들도 알지 못하는 뜻을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알지도 못하는 말을 가지고 깊은 명상을 함으로서 영으로 기도합니다. 그들은 병도 고치며, 각종 신비한 능력들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것입니다. 성경 안에도 마술을 하거나 무당들이 각종 기적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결코 영만으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보다 실제적인 것들을 구할 것이며, 알지 못하는 주문을 외우거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는 말로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영으로도 기도하지만 마음, 즉 지각(understanding)을 가지는 기도야말로 참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코 속지 않기를 바랍니다.

 

4. 기도와 전도는 관계가 있다.

 

기도와 전도는 외형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전도함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전도에 쓰여 지는 최고의 무기는 아마도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식만을 가지고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전도는 단순히 사람을 깨닫게 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영접을 하는데 있어서 누가 방해하고 있습니까? 그것은 바로 사탄입니다. 이러한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라는 무기를 들고 갈 수 있어야 합니다.

형제들아 내 마음에 원하는 바와 하나님께 구하는 바는 이스라엘을 위함이니 곧 그들로 구원을 받게 함이라(10:1)

바울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구원을 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직접 가서 전하면 되는데, 왜 기도만 하고 있는 것입니까? 물론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도하고 있었지만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전할 수는 없습니다. 극히 일부의 사람들에게 전해야만 했고, 주님께서는 그가 이방인들을 위한 사역을 맡겼으므로 자연히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가 기도하고 있는 것은 비록 직접 전하지는 못할지라도 다른 이들을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또 하나의 전도 수단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복음의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바울이 말하고 있는 기도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십시오.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4:3)

끝으로 형제들아 너희는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주의 말씀이 너희 가운데서와 같이 퍼져 나가 영광스럽게 되고(살후3:1)

기도는 복음을 전해질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습니다. 문이 굳게 닫혀져 있는 성을 들어가서 전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전쟁을 치르기도 전에 지쳐서 제대로 전쟁을 치를 수도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전사를 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 말은 기도하지 않고 전도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음을 경고합니다. 그 싸움은 힘들 것이고, 결코 승리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또 나를 위하여 구할 것은 내게 말씀을 주사 나로 입을 열어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알리게 하옵소서 할 것이니(6:19)

전하는 자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충분한 기도로 준비된 자들은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매우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자가 복음을 전하는 것에 대하여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동반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것은 담대하고 신비스러운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전도하는데 있어서 기도는 필수적입니다.

 

5. 기도는 거룩한 삶과 관련이 있다.

 

지식만으로 거룩해 질 수 있습니까? 만일 지식만으로 부족하다면 거룩해 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세상 사람들이 만든 도덕률을 잘 지키는 것입니까? 물론 그러한 것도 잘 지켜야 하겠지만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거룩한 삶을 살고자 한다면 당연히 거룩한 속성을 가진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만 합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거룩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딤전 2:8)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 4:5)

그렇다면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당연히 기도를 통한 방법입니다. 기도를 하지 않는다면 그는 바르게 인도될 수 없습니다. 기도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그리스도인의 기도는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말하고 하나님은 오직 듣기만 하시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대화입니다. 대화에는 응답이 있습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이미 하나님께서 성경에서 모두 말씀하셨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대화를 원하신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것을 듣는 우리는 그분과 대화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기도를 통해서 주님의 인도를 받게 될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1:9)

기도는 주님의 말씀이 생각나도록 도울 것이며, 또한 연약한 우리로 하여금 담대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죄의 자리로 가지 못하도록 우리를 인도할 것이며,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살도록 도울 것입니다. 기도는 우리가 거룩하게 사는데 있어서 필수적인 행동입니다. 기도가 없다면 경건한 삶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을 보다 품위 있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6. 기도를 요청하라

 

선교사들을 만나 무엇을 도와줄 수 있는지를 물으면 그들은 동일한 대답을 합니다. 바로 기도해 달라는 것입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기도보다 훌륭한 선물은 없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빌어(15:30)

너희도 우리를 위하여 간구함으로 도우라 이는 우리가 많은 사람의 기도로 얻은 은사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감사하게 하려 함이라(고후 1:11)

바울은 분명히 그의 사역에 있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랜 여행을 지속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물질도 필요했을 것이고, 또한 좋은 환경도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그가 도움을 요청한 것은 바로 기도였습니다. 그것은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바울은 많은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그의 사역에 하나님께서 지속적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물질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모두 소진될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환경은 변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람들을 접해야 함으로서 그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수시로 점검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그가 세웠던 모든 교회들마다 각기 다른 문제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그는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교회들마다 하나님께서 돌보시고 계시리라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많은 성도들의 기도를 통하여 그 자신이 주님의 인도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는 효과적인 사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실 것입니다. 그리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이고, 또한 듣는 이들의 마음과 귀를 열어 복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 기도는 개별적으로 돕는 것 이상의 큰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사역에는 물질이나 환경만이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적인 사역의 성패는 바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얻는가? 입니다. 그것은 기도를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사역을 이해하는 지도자라면 당연히 성도들에게 기도를 요청해야만 하고, 또한 성도들도 이러한 기도를 위한 훈련을 계속해야만 합니다. 기도는 사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7. 기도에 대한 오해들

 

기도는 신비스런 체험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많은 종교들도 기도를 합니다. 오히려 그들은 더욱 깊은 명상들을 통해서 신비스러운 체험을 하기도 합니다. 그것을 일부에서는 도를 닦는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도를 닦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리고 기도가 반드시 신비스러운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대화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이 아버지와 대화를 합니다. 그것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나 속이는 자들은 기도에 대하여 계속해서 신비스러움을 강조함으로써 그리스도인들을 혼란스럽게 만들려고 합니다. 기도를 일반 종교에서 행하고 있는 신에게 드리는 행동으로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기도는 철저하게 아버지와 자녀의 대화입니다. 그것은 결코 일방적인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신들은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면 응답합니다. 그것이 선한 것이든 악한 것이든 그들의 정성을 다하는 기도는 응답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는 다릅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에 대하여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그것이 악한 것이라면 하나님은 응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자녀에게 결코 유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로서 대하시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이것이 내게서 떠나가게 하기 위하여 내가 세 번 주께 간구하였더니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 12:7)

기도를 한다고 반드시 응답되는 것은 아닙니다. 바울을 보십시오. 그는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하면서 이것이 떠나도록 세 번이나 간청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응답되지 않았습니다. 왜일까요? 바울은 스스로 대답하기를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의 육체 안에 사탄의 사자가 치는 것은 오히려 주님 편에서 바라 볼 때에 그에게 더욱 유익이 있을 것입니다.

때때로 사람에게 불리한 상황이 응답일 수도 있습니다. 기도가 반드시 사람의 생각대로 응답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주문과 같이 암송하는 것은 기도가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는 많은 기도문이 있습니다. 특히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그리고 축도는 예배시간에 빼놓을 수 없는 기도문이 되었습니다. 그 내용이 성경적인지의 여부를 떠나서 암송 자체가 기도일 수 없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만일 우리의 자녀가 매일 동일한 말들을 반복하고 있다면 아마 그 아이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갈 것입니다. 암송은 기도가 아닙니다. 우리가 만일 암송을 계속하게 된다면 그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 것입니다. 암송을 하고 있다면 멈추고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어떠한 기도를 원하시고 계시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그러한 기도를 요구하신 적이 한 번도 없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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