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잔대 위의 등잔불

조회 수 1965 추천 수 0 2010.06.05 17:58:32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5,16)

 

우리는 이 등잔불의 비유를 통하여 흥미로운 구절 하나를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제자들에게 너희 빛이라는 표현을 쓰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말의 의미는 제자들 자신이 바로 빛의 역할을 하는 자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 말씀이 오늘날 우리에게 그대로 적용되어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빛으로서의 삶을 살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등잔불의 비유가 마태복음뿐만이 아니라 마가복음과 누가복음에서도 기록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빛이라는 사실을 가르치시기 위한 중요한 교훈들임을 말해주려는 것입니다.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사람이 등불을 가져오는 것은 말 아래에나 평상 아래에 두려 함이냐 등경 위에 두려 함이 아니냐(4:21)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그릇으로 덮거나 평상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들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8:16)

 

누구든지 등불을 켜서 움 속에나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는 들어가는 자로 그 빛을 보게 하려 함이라(11:33)

 

빛의 역할은 당연히 사람들에게 비추어 밝게 만드는 것입니다. 만일 빛이 무엇인가에 가려져 감추어져 있다면 그 빛은 역할을 다할 수 없습니다. 빛은 할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비출 수 있는 위치에 놓여져야 하며, 가장 구석까지도 비출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집 안에서 전등의 위치를 천정에 매달아 놓은 이유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의 역할과 관련하여 매우 의미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역할과 관련하여 빛을 선한 행위라고 말씀하시면서 그 행위를 보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선한 일들을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선한 것입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운 이웃을 구제하고, 그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것을 선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들은 선한 행위에 속한 것입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선함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선한 행위의 전부라고 이해한다면 그것은 굳이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선한 것은 무엇일까요?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1:6)

 

우리는 먼저 선한 것이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히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것이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19:17,10:18,18:19).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 안에서 선한 일을 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마음에 선한 것을 담아 그것으로 우리가 선한 일을 하도록 하십니다(12:35, 6:45).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에 담은 선한 것이 무엇입니까? 물론 그리스도인으로서 행할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이 있다면 역시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복음을 전한 이후에 심문을 받는 자리에서 자신이 복음을 전한 것에 대하여 선한 행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4:9). 왜냐하면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선한 것에 대하여 말하면서 그것이 의와 희락과 화평에 대하여 말하고 있습니다(14:16-18). 우리가 선한 것을 말할 때에는 당연히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그것을 사람의 잣대로 계산하여 선과 악을 나누려 한다면 우리는 큰 낭패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바울이 권면한 말씀에 또 한가지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네게 부탁한 아름다운 것을 지키라(딤후1:14)

 

우리가 주님의 명령대로 세상의 빛을 비추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고 해도 우리의 의지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러한 행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당연히 세상의 빛으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성령을 의지했을 때 가능합니다. 우리 안에서 성령께서 함께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또한 그분의 뜻을 따라 살 수 있는 지혜가 있어야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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