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

조회 수 1559 추천 수 0 2010.06.05 18:13:50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이는 기운 것이 그 옷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됨이요(9:16)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1)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비유와 매우 흡사한 이 비유는 그리스도인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는 중요한 비유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낡은 옷이며, 새 옷감조각은 무엇을 말하는 것입니까? 이 문제는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 그리스도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비밀을 안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비밀에 대한 해답은 바로 율법과 복음입니다.

 

성경은 많은 곳을 통하여 율법을 옛 계명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복음, 즉 예수님의 말씀을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옛 것과 새것에 대한 구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서로 어울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비유와는 달리 이 비유의 말씀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은 새 옷감조각, 즉 복음을 낡은 옷인 율법에 대고 기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율법은 그 자체가 낡아져서 버려지게 됩니다. 그러나 복음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옷을 제공하게 될 것이고, 결과적으로는 복음만이 그리스도인의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율법과 복음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종교와 복음의 차이점을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종교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람들의 의지와 노력으로 천국, 즉 하나님께 나아가겠다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음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도저히 하나님의 나라에 이를 수 없는 인간들에게 하나님께서 다가오신 것입니다. 이러한 종교와 복음의 모습은 세상을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보여 지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종교인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자신들의 헌신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보다 경건하고, 흠이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산에 오르기도 하고, 사람들과 격리된 삶을 살기도 합니다. 공동체 생활이라는 명분으로 집단생활을 하기도 하며, 학교생활이나 직업을 포기하고 오직 종교 생활에만 전념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죽음 앞에서 겁내지 않을 사람은 없습니다. 사탄은 교묘하게 이들의 종교성을 이용하여 사람들을 지옥의 구덩이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세상에 많은 우상들과 거짓 전도자들을 내세워 사람들에게 죽음 이후에도 영생을 줄 수 있노라고 말하면서 헛된 것들을 위하여 수고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사람들의 것을 도둑질하고, 그들의 마음을 빼앗아 진리에 이르지 못하도록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만일 우리의 주변에 종교라는 가면을 쓰고 사람들의 삶을 곤경에 빠뜨리게 만드는 이들이 있다면 그들은 바로 사탄의 종노릇을 하는 자들이라는 점을 알아야만 합니다.

 

이와는 반대로 복음은 철저히 주님의 은혜로부터 시작됩니다. 그것은 결코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심판에 이를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종교가 사람들의 의지로 구원에 이르겠다고 하는 것이라면 복음은 오히려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인간에게 주님이 찾아오신 것입니다.

 

이렇게 종교와 복음에 관하여 말하는 것은 이 두 가지가 결코 섞여질 수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만일 종교에 복음을 혼합하려 한다면 그가 바로 새 옷감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그 결과는 두 가지 모두를 못 쓰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한다면 새 옷감 조각에 낡은 조각을 붙이는 경우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렇게 어리석은 일을 하는 자는 없지만 실제로 오늘날 교회 안에서는 이러한 경우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그들은 복음으로 시작하였다가 율법으로 돌아가는 자들입니다.

 

오늘날 교회들을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의식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까? 물론 그것이 믿음의 삶을 위해 유익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권장할만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의식들을 보십시오. 그것은 매우 유전적인 것들이며, 비성경적인 것들입니다. 심지어 많은 부분들이 우상숭배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곧 그것들은 주님이 매우 싫어하시는 것들입니다. 만일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한 것들에 취해 복음의 핵심을 놓치고 살게 된다면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 것입니다.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에 대한 비유는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경고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어떠한 삶을 살기를 원하시는지를 바로 알고, 복음 안에서 바르게 살아가는 법을 익혀야만 합니다. 과거부터 행해 왔다고 무조건 옳은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탄의 교묘한 술책으로 인하여 믿음의 삶에 독이 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근신하고 깨어있는 삶은 그리스도인들의 당연한 과제입니다. 무엇이 낡은 옷이며, 무엇이 새 옷감조각인지를 바로 알고 바른 분리와 진리에 대한 결단이 있는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교회사를 통해 본 수 많은 성도들은 바로 이 일들로 인하여 순교 당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영광스럽게 맞이했습니다. 우리가 가진 새 옷감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데 사용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아름다운 옷을 지어 입으시겠습니까? 부디 지혜로운 결단을 통하여 주님의 기쁨이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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