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좋은 진주

조회 수 1436 추천 수 0 2010.06.05 18:07:10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 (13:45~46)

 

앞서 감추어진 보화의 비유에서도 어떤 사람이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밭을 샀듯이 이 비유에서도 상인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매우 값진 진주 하나를 사는 장면이 나옵니다.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라고 할 수 있지만 역사적 관점에서 이해하는 학자들은 앞에서 보물이 이스라엘을 상징했듯이, 진주는 교회를 상징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앞에서 보물을 얻기 위해서는 밭을 사야 했지만, 상인은 오직 그 진주 하나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소유를 팔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상인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나게 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이 교회를 사시기 위해서 피를 흘리신, 즉 죽으신 분이십니다(20:28, 벧전 1:18,19). 바로 교회는 매우 값진 진주와 같은 존재로 세상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진주의 소유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입니다.

 

예수께서는 천국이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주님의 교회에 속한 자로서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리스도의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주님의 교회는 확장되어야 할 필요가 있으며, 그것은 주님의 뜻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상인이 진주를 찾아나서는 열정을 마음에 품고 세상에서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을 구원으로 인도할 책임을 가진 자들입니다.

 

세상의 거짓 전도자나 철학자들은 사람들에게 자신들 안에 진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러한 주장이 얼마나 헛된 것인가를 아는 것은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나쁜 열매들을 맺음으로써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진주를 찾아다니는 상인과 같은 심정으로 진리를 찾는 자들에게 거짓 복음으로 현혹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뱀의 혀같이 매우 달콤한 말로 유혹하며, 사람들로 하여금 세상에서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해 놓고는 그들을 더욱 지옥의 자식으로 만드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갈망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이 진주를 찾아 나서는 일에는 매우 게으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상인은 언제나 부지런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물건을 구입하고 되파는 방법으로 자신의 재산을 모았던 자들입니다. 성경 안에는 이처럼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상인으로 비유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달란트의 비유(25:14-30)와 므나(파운드)의 비유(19:12-27)입니다. 칭찬 받은 자들은 모두 부지런한 자들이었지만 책망 받은 이들은 게으른 자들이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들은 모두 주인의 뜻을 알고 있었고, 그 뜻을 따라서 행동했습니다. 즉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자들은 부지런 하며, 그들은 반드시 진리 안에서 풍성한 삶을 얻게 됩니다.

 

아직도 사람들은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존재인지를 알게 됩니다. 성경의 어디에도 가만히 앉아서 진리를 얻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진리는 부지런히 구하고 찾고 두드리는 자들의 것입니다. 만일 그가 가만히 앉아서 진리에 대하여 듣고 그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었을지라도 그것이 삶 속에서 열매를 얻을 수 없는 것이라면 바른 진리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음식을 섭취하고 소화를 시키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곧 소화불량으로 병원에 가거나 아니면 죽게 됩니다. 그가 섭취한 양식은 오히려 그에게는 해로운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리를 찾아서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한 가지 더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헌신에 관한 것입니다. 진주를 발견한 상인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진주를 샀다고 말씀합니다. 진주가 진정으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모든 것을 팔아서라도 소유하기를 원합니다. 물론 그것이 가치가 없는 것이라면 그의 행동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진주 비유를 통하여 볼 수 있는 상인의 행동은 진정으로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무엇이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에게 있어서 주님의 교회가 소중하듯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모든 것을 팔아서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전 생애를 투자해서라도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힘쓰는 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토록 가치 있는 것들을 하찮은 것들로 여기며 살아갑니다. 성경은 그들의 행동에 대하여 자신을 짓밟고 찢는 행동이라고 말합니다(7:6). 장차 우리에게 다가오는 세상은 세상 어디에서도 비교할 수 없는 값진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전 생애를 투자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만큼 매우 귀중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소유하든지 그에 상응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구원을 얻음에 있어서 그것이 주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이기는 하지만 천국은 결코 대가 없이 지불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일 우리가 하늘의 상을 얻기를 소망한다면 우리는 지금보다 더 나은 헌신의 삶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은혜로 구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삶을 살고 있지 못한다고 한다면 그는 이 비밀을 알지 못한 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늘 문은 진주로 되어져 있습니다(21:21). 그곳은 장차 우리가 통과해야 할 문입니다. 그 문을 당당하게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더욱 헌신적인 삶을 살아야만 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삶을 통해서 주님의 기쁨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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