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외침(잠언1:20-23)

조회 수 3269 추천 수 0 2010.06.30 09:54:03

 

성경은 지혜를 대하면서 마치 사람을 대하듯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혜는 결코 문자나 지식으로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한 인격을 대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와 더불어 대화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결코 가르침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밖으로 나와 외치고 있습니다(20). 그것은 그들이 머리로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들의 삶이 변화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기를 지식을 더해 가면 신앙도 성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제아무리 많은 지식을 소유하게 된다 할지라도 그들의 삶의 영역에서 적용할 수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지혜는 결코 마음, 즉 내면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을 지식에 근거하여 풀어내는 능력입니다.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믿음과 관련해서도 매우 의미 있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흔히 믿음이 내면에 간직해 두는 비밀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의 가르침은 오히려 믿음이 행함과 더불어 함께 일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약2:22). 결국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들이 쌓은 지식만큼 그들의 삶도 변화되어야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지혜는 결코 일부 사람들에게만 들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보다 많은 이들에게 들려지기를 원하며, 또한 모든 사람들을 향해 외치고 있습니다(21). 어떤 이는 지혜가 일부 사역자들에게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사역자에게 상담을 받는 것을 매우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들에게 지혜의 소리는 들려지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혜는 그들에게 직접 말하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교회들을 돌아보십시오. 그들은 누구나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서도 그들의 지도자 말만을 믿고 행동으로 옮깁니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매우 신앙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이 속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해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지혜는 결코 사람의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속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특별한 이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매우 부족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해당된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나 단순한 자, 비웃는 자, 어리석은 자 그들은 지혜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22). 우리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느냐, 아니면 실패하느냐 하는 문제는 바로 우리의 귀를 어디에 두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성공적인 삶을 꿈꾸지만 지혜의 말을 듣는 데는 매우 인색합니다. 그들은 바른 길을 제시해도 의심하며, 전혀 다른 길을 택합니다. 롯의 아내를 보십시오. 그녀는 심판 중에 살아나는 방법에 대하여 천사들로부터 분명하게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귀를 막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살던 땅 소알에 심판이 내릴 때에 그는 뒤를 돌아보았고, 결국에는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창19:26). 그녀는 자신이 살 길을 듣지 못했던 것입니다.

 

지혜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는 자들의 특징은 대부분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그들은 어떠한 말들을 듣든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며, 그 안에서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는 결국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게 될 것이며, 지혜의 말씀은 그에게 훈계하는 것을 그치게 될 것입니다. 그의 인생은 스스로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이미 실패한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귀를 열어 지혜의 말씀을 듣는 일에 힘쓰시길 바랍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가르침은 책망을 듣고 돌이키라(23)는 것입니다. 돌이킴이 없다면 가르침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가르침이라는 것은 그의 삶에 변화가 생겨날 때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한 후 일상생활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 그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어린 아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나왔지만 울음소리도 없고, 자라지도 않으며, 심지어 먹지도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그가 태어났다해도 그는 반드시 죽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누구나 어린아이가 태어나면 울며, 엄마의 젓을 찾고, 그것을 빨며, 성장하게 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혜의 말씀을 듣고 그들의 삶 속에 심겨진 말씀을 통하여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다면 그는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그가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면 머지않아 극심한 영적 침체의 상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그 말씀을 따라 자신을 바꾸는 삶을 살게 된다면 그는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내게 주어진 책망들이 나를 더욱 넉넉한 삶으로 이끌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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