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도우소서(시편119:81-88) 캅(Kaph)

조회 수 383 추천 수 0 2023.09.19 08:22:42


81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82 나의 말이 주께서 언제나 나를 안위하실까 하면서 내 눈이 주의 말씀을 바라기에 피곤하니이다

83 내가 연기 속의 가죽 부대 같이 되었으나 주의 율례들을 잊지 아니하나이다

84 주의 종의 날이 얼마나 되나이까 나를 핍박하는 자들을 주께서 언제나 심판하시리이까

85 주의 법을 따르지 아니하는 교만한 자들이 나를 해하려고 웅덩이를 팠나이다

86 주의 모든 계명들은 신실하니이다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오니 나를 도우소서

87 그들이 나를 세상에서 거의 멸하였으나 나는 주의 법도들을 버리지 아니하였사오니

88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입의 교훈들을 내가 지키리이다

 

다윗은 본문을 통해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주님의 도우심과 안식, 그리고 핍박하는 자들로부터 건져주실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자신을 핍박하는 자들에 대하여 매우 괴로워하는 중에 그 모든 일에 대해서도 주님께서 친히 심판해주실 것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의 상황은 매우 절박하지만 주의 공평한 판단을 기대하는 마음을 통해서 그는 현재의 삶을 이겨내려고 힘쓰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1.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오나

 

다윗은 자신이 매우 지쳐있다는 사실을 주님께 고백합니다. 그는 나의 영혼이 주의 구원을 사모하기에 피곤하오나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81)라고 말함으로서 오랜 시간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음에 대하여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이러한 고통의 시간들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브라함도 약속된 후손 이삭을 낳기까지 2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로 서는데 40년의 세월을 광야에서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 모든 시간을 보내는 동안 그들은 다윗의 고백과 같이 매우 피곤한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에게도 고난의 순간들은 견디기가 결코 쉽지 않은 시간들입니다. 오히려 지치고 피곤한 시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지쳐서 포기하는 순간도 있을 수 있습니다. 다윗이 그의 믿음을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그가 지친 중에도 주의 말씀을 바라고 여전히 주의 긍휼하심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친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드는 것입니다. 그 일을 위해서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일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그 말씀을 기억할 수 있도록 경건의 훈련을 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2.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오니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이후로 까닭 없이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는 경우들을 경험합니다. 이는 다윗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상황에 대하여 그들이 이유 없이 나를 핍박하오니 나를 도우소서”(86)라고 고백합니다. 실제로 다윗은 충성스러운 자였습니다. 그는 전쟁을 통하여 승리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는데 큰 공을 세웠고, 또한 사람들에게 악한 행동을 저지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고, 자신도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삶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으며 그들로부터 핍박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힘겨운 시간들을 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 이미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하나님은 연단의 시간을 통해서 더욱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 것입니까?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붓기 전에 사무엘에게 말씀하시길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삼상16:7)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난의 시간들을 동해서 마음 중심이 하나님께로 더욱 굳건하게 세워지게 된다면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환난과 연단을 통해 더욱 보석같은 존재로 만들어져 간다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3.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다윗의 자신의 상태를 거의 죽어있는 모습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살아나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주의 입의 교훈들을 내가 지키리이다”(88)라고 말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영적 침체를 겪는 동안 그들은 순간적으로 자신이 죽어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지금 다윗이 겪고 있는 시간은 이 영적침체의 시간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적침체의 순간에는 회복을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좀처럼 회복하기가 어렵습니다.

 

다윗의 고백은 이 영적침체의 기간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오직 주님의 인자하심, 즉 그분의 긍휼로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도들은 성령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이는 곧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의 영적 회복의 방법은 성령으로 충만해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말씀이 기억나게 하실 것이고, 또한 주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영혼이 침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우리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데 고난의 시간들을 피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아무런 이유 없이 세상으로부터 고통의 시간들을 보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지치고 힘겨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들고 성령의 도우심을 구한다면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부디 주의 인자하심을 통해 더욱 능력있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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