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회개 뒤에 얻은 은혜

조회 수 1299 추천 수 0 2012.03.17 14:41:11

욥은 완전한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가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자신의 부족함을 알 수 잇었습니다. 그도 주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는 자이며, 연약한 육신의 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제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밖에 없었습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그를 일으켜 줄 수 있는 것은 없었으며, 심지어 그의 가까운 친구들마저도 의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가 느끼는 좌절감은 더욱 심각했을 것입니다. 엘리후에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나타나셨고, 그분께서 욥에게 사랑과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사실을 보여주셨습니다.

 

1) 욥의 회개

 

욥은 하나님을 만난 이후에 더 이상 자신에 대하여 변호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하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내가 귀로 듣는 것을 통해 주께 대하여 들었사오나 이제는 내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내 자신을 몹시 싫어하고 티끌과 재 속에서 회개하나이다”(42:5~6)라고 말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하나님에 관하여 단순히 지식으로만 이해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분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있었고, 또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잊게 할 만큼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자신을 자책했고, 티끌과 재 속에서 회개하였습니다. 그에게는 더 이상 많은 말이 필요가 없었습니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욥은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완전한 자, 즉 의인이라고 불려졌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믿음이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 인정을 받아야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탄에게 시험하는 것을 허락하셨고, 욥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그가 인내의 시간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하나님의 창조를 통해 보는 세상들, 그리고 자신의 연약함과 육신에 속한 죄의 모양들이었습니다. 그는 회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깨닫게 되었을 때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고백하였습니다. 성숙한 그리슫인이 된다는 것은 많은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겠습니다.

 

2) 욥에게 주신 은혜

 

욥에 대하여 돌아보면서 한 가지 생각해야 하는 것이 있다면 그가 회개를 하고 난 이후에 그의 친구들과의 관계를 원수로 대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이 있고 난 후에 주님께서 욥에게 전에 소유했던 것의 두 배로 주셨다는 사실입니다(42:10). 이러한 가르침은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하셨는데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마16:19,18:18)고 하셨습니다. 사탄은 분명히 욥의 세 친구들과 원수의 관계로 남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욥은 오히려 그들을 위해 기도했고, 주 안에서 계속 교제할 수 있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욥은 자신이 복을 받고 난 이후에 사람들은 그에게 다가와서 그의 집에서 그와 함께 빵을 먹고 {주}께서 그에게 내리신 모든 재앙에 대하여 그를 위해 슬퍼하며 위로하고 또 각각 돈 한 개와 금귀고리 한 개를 그에게 주었습니다(욥42:11). 그는 또 다시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전에 받았던 사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감격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욥이 당한 고난의 시간들은 많은 이들에게 교훈이 되었고, 욥도 이 고난의 시간들을 통해서 더욱 성숙해 질 수 있었습니다. 그에게 주어진 은혜는 물질과 자녀를 얻은 것으로만 보일 수 잇겠지만 실제로 가장 큰 은혜는 바로 욥이 자신을 알고 더욱 성숙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질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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