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왕하2:12~15)

조회 수 2277 추천 수 0 2010.06.07 15:44:14
엘리사가 그것을 보고 큰 소리로 외치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그것의 기병들이여, 하더라. 그가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하더라. 엘리사가 자기 옷을 잡아 두 조각으로 찢고 또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주워 가지고 돌아와 요르단의 둑에 서서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그의 겉옷을 가지고 물들을 치며 이르되, {주} 엘리야의 하나님은 어디 계시나이까? 하더라. 엘리사 또한 물들을 치매 물들이 여기저기로 갈라지니 그가 건너니라. 여리고에서 바라보던 대언자들의 아들들이 그를 보며 이르기를, 엘리야의 영이 엘리사 위에 거한다, 하고 가서 그를 만나 그 앞에서 땅에 엎드리더라. (왕하2:12~15)

엘리사라는 이름은 “하나님의 구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구약의 대언자들 가운데 많은 기적을 행했던 대언자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는 아벨므홀라인 사밧의 아들로 밭을 갈고 있을 때 엘리야가 겉옷을 벗어던지며 부를 때 그의 제자가 되었습니다(왕상19:16-21). 8년이 지난 뒤에 엘리야가 승천하면서 "네 요구가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당신의 영이 두 배나 내 위에 있기를 원하나이다”라고 대답한 후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 옷을 주어가지고 돌아와서 대언자로서의 직분을 행하였습니다.

이후로 그는 많은 기적들을 행하였습니다. 그가 행한 기적들은 하나하나 열거하기에는 너무도 많지만 대략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 엘리야에게서 떨어진 겉옷으로 요단 강물을 쳐서 갈라지게 하고 건너왔습니다(왕하2:13-14).
→ 불결한 물에 소금을 넣어 깨끗한 물을 만들었습니다(왕하2:20).
→ 벧엘로 가는 길에서 아이들이 대머리라고 조롱할때 주의 이름으로 저주하여 암곰 두 마리가 숲에서 나와 42명의 아이들을 찢었습니다(왕하2:23-24).
→ 유대와 에돔이 동맹하여 모압왕과 싸울때 물이 없어 고생하는 것을 보고 물을 내어 그 지경에 가득하게 하였습니다(왕하3:20)
→ 대언자 생도의 아내에게 기름을 만들어 주어 빚을 갚게 하였습니다(왕하4:7)
→ 수넴 여인에게 아들을 낳게하고 그 아들이 죽은 것을 다시 살렸습니다(왕하4:17,35)
→ 솥의 독을 제거 하였습니다(왕하4:41).
→ 바알살리사에서 보리떡 20개로 백명을 먹이고 남았습니다(왕하4:40-44)
→ 나아만의 문둥병을 고쳐 주었습니다(왕하5:24 눅4:27).
→ 자기 종 게하시에게 문둥병을 주었습니다(왕하5:27)
→ 물에 빠진 도끼를 떠오르게 하였습니다(왕하6:6).
→ 자기 사환의 눈을 밝게하여 불말과 불 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호위한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왕하6:17).
→ 아람 군사의 눈을 어둡게하여 사마리아로 인도하고 그 눈을 다시 밝게 하여 사마리아 성중에 있는 것을 보게 하였습니다(왕하6:18-20).
→ 엘리사가 죽은 다음 해에 어떤 사람이 죽은 시체를 엘리사의 무덤에 던져 놓았더니 그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는 순간 다시 살아났습니다 (왕하13:2-21)

그는 기적뿐만이 아니라 예언에 있어서도 두드러지게 활동하였습니다. 그도 엘리야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왕들을 향한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가 말한 예언을 요약하연 이렇습니다.

→ 엘리사가 예언한 후 아람군사가 사마리아를 포위했을 때 물가가 폭동하여 배가 고파서 자식을 잡아먹는 자가 생겼습니다(왕하6:24-29)
→ 엘리사가 곡물가가 폭락할 것을 예언하였더니 주가 아람군대에게 병거와 병마의 소리와 군대의 큰 소리를 들리게 하시니 그 소리에 놀라 다 도망하고 예언대로 곡물가가 폭락 하였습니다(왕하7:1-7,16)
→ 하사엘이 아람왕이 되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행할 것을 예언하였습니다 (왕하8:1-15).
→ 선지자의 생도 중 한명을 불러 길르앗 라못에 가서 예후 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 될 것을 예언하게 하였습니다(왕하9:1-10)
→ 임종에 이르러서도 이스라엘왕 요아스에게 아람을 세 번 쳐서 이길 것을 예언한 후 별세하였습니다(왕하13:18)

그는 천성이 청렴 강직했고(왕하5:15-16), 엘리야는 왕가의 핍박을 받으면서 지냈으나 그는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왕이 되게 한 관계로 인하여 왕가로부터 특별 대우를 받았습니다. 어찌보면 그의 사역은 매우 순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사역이 이처럼 순항할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앞선 스승이었던 엘리야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는 앞 선 스승의 믿음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 수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직 하나님을 의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지도자를 둔다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역사적으로도 훌륭한 인물의 뒤에는 언제나 훌륭한 스승이 있었습니다. 특히 믿음의 삶을 사는 자들에게 있어서 좋은 스승을 둔다는 것은 더욱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만일 거짓 스승의 아래서 가르침을 받는 자라면 나중에 자라서도 여전히 거짓 진리를 가르치고 행하게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참과 거짓은 무엇으로 구별할 수 있는 것일까요? 성경은 언제나 그 열매로 알 수 잇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만일 가르치는 자가 그 삶에 있어서 바른 열매를 맺고 있는 자가 아니라면 그의 말이 아무리 훌륭하게 들릴지라도 지식을 얻을 수는 있을지언정 결코 좋은 스승이 될 수는 없습니다. 좋은 스승은 언제나 그 말과 행동이 진리 안에서 바르게 가르치는 자입니다.

엘리사에게 있어서 엘리야는 가장 훌륭한 스승이었습니다. 엘리사의 말들은 언제나 진실했고, 그의 행동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그가 비록 육신을 입은 관계로 나약한 모습은 보이기도 했지만 결코 주님의 눈을 피해서 자신의 뜻을 따라 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엘리사에게도 그대로 나타나서 수많은 유혹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실한 모습으로 자신을 지키며 대언자로서의 삶을 훌륭하게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믿음의 역사는 결코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누군가에 의해서 전달되어지고 전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지식만을 근거로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삶을 통해서 그 열매로 가르쳐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또한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보다 신실한 삶을 위해서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 엘리사(왕하2:12~15) [1] 이진천 2010-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