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치는 소년 다윗(사무엘상16:1-13)

조회 수 3202 추천 수 0 2010.06.07 15:23:57

이새가 자기의 일곱 아들을 다 사무엘 앞으로 지나가게 하나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주]께서 이들을 택하지 아니하셨느니라, 하고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하니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하니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이는 그가 여기에 오기 전까지 우리가 앉지 아니할 것임이라, 하니 이에 그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이제 그는 혈색이 좋으며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고 보기에 잘생겼더라. [주]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니라. 이에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의 형제들 가운데서 그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 날 이후로 [주]의 영께서 다윗에게 임하시니라. 사무엘이 일어나서 라마로 가니라(삼상16:1-13)

부르심이 없이 지도자가 되는 일은 없습니다. 더욱이 하나님이 통치하시던 왕국을 통치하는 왕이 되기 위해 주님의 부르심은 매우 당연한 것입니다. 어린 시절 다윗은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신은 그 부르심을 상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한가로운 목장에서 양을 치고 있는 평범한 소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었고, 결국에는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위대한 왕이 되었습니다.

폐하시고, 다윗을 일으켜 세우사 그들의 왕이 되게 하시고 또 그에 대하여 증거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찾아내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그가 내 뜻을 다 성취하리라, 하시고(행13:22)

하나님의 표현을 보십시오. 다윗을 찾은 것은 하나님이셨습니다. 결코 다윗이 왕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도 아니며, 또한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소명은 주님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열심에 대한 결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쓰임을 받겠다고 주님 앞에 서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오히려 주님으로부터 외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들로 하여금 주님의 일에 대한 심한 좌절감을 가져다 줄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부르심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이새의 가정을 찾은 사무엘

다윗을 왕으로 세움에 있어서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했던 것은 사울의 불순종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이스라엘 왕으로 사울을 세우셨지만 그는 사물엘을 대신하여 번제를 드렸고(삼상13:8-10), 또한 아말렉의 모든 것을 멸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아말렉 왕 아각과 살찐 짐승들을 살려둠으로서 하나님의 마음이 돌아서도록 만들었습니다(삼상15:8-11,35). 결국 하나님께서는 사무엘을 통해서 새로운 왕을 찾아 이새의 집으로 가도록 명령하셨고, 사무엘은 그의 집에서 왕이 될 자를 찾아 기름을 부어야 했습니다.

[주]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나 키의 크기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이는 [주]가 보는 것이 사람이 보는 것과 같지 아니하기 때문이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주]는 마음을 보느니라(삼상16:7)

우리가 왕을 세움에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외모가 기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당시의 외모가 용모나 키의 크기 일 수밖에 없는 것은 언제나 전쟁을 해야 하고 그를 위한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그 몸을 볼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만일 오늘날 외모라고 한다면 아마도 가진 재산의 정도나 집안 배경, 학력과 직업과 같은 것들을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 몸도 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쓰시고자 하는 일꾼이 되는 조건으로 그러한 조건들을 전혀 보시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사울은 뛰어난 외모를 가진 자였습니다. 또한 겸손한 자였습니다.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쓰임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한 능력과 자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그가 뛰어난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사무엘 앞에 다윗의 형들이 왔습니다. 사무엘의 눈으로 볼 때 그들도 외적인 조건은 만족할 만한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무엘에게 경고합니다. “그의 용모나 키의 크기를 보지 말라” 이 말의 의미는 그들의 외모가 뛰어났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외모에 관심이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버리셨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소명을 입을 자의 기준은 결코 그의 외모로 평가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주님께서는 마음을 보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그리고 그분을 기쁘시게 하는 생애를 살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러한 마음을 가진 자가 주님으로부터 쓰임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2. 양을 치는 소년 다윗

또 이새에게 이르되, 네 아들들이 다 여기 있느냐? 하니 이새가 이르되, 아직 막내가 남았는데 그가 양을 지키나이다, 하니 사무엘이 이새에게 이르되,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라. 이는 그가 여기에 오기 전까지 우리가 앉지 아니할 것임이라, 하니(삼상16:11)

우리는 여기에서 형들과 다른 행동을 하고 있는 다윗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의 형들은 사무엘이 그 집에 온다는 말을 듣고 모두 집에 있습니다. 더욱이 왕이 될 자에게 기름을 붓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에는 모두가 단장을 하고 보다 잘 보이기 위해서 준비했음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다윗의 모습을 보십시오. 그는 여전히 자신이 하고 있었던 일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는 왕이 되는 일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를 불러내셨습니다. 사무엘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눈은 다윗에게 고정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이새의 일곱 아들을 뒤로 하고 다윗을 불러오도록 함으로서 그에게 기름을 붓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다윗에게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다윗이 하고 있었던 것은 자신의 일에 대하여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즐겁게 감당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행동들은 결국 하나님으로부터 인정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주님 앞에 쓰임을 받겠다고 열심히 공부하고 훈련을 받습니다. 물론 주님의 일을 위해서는 바른 진리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들의 마음입니다. 주님으로부터 오는 소명은 결코 우리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가 주님의 일을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달려들수록 온전하게 쓰일 수 없습니다. 바울의 열심을 보십시오. 그가 하나님에 대한 열심을 가지고 일할 때에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를 보십시오. 그가 예수님에 대한 열심이 있을 때에 그분의 죽으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감정만을 드러냈습니다. 진정으로 주님 앞에 바르게 쓰임을 받고자 한다면 주님의 부르심을 기다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언제나 주님과 더불어 충성할 수 있는 생애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까?

3. 용모가 아름다운 다윗

이에 그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데려오매 이제 그는 혈색이 좋으며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고 보기에 잘생겼더라. [주]께서 이르시되, 이가 그니 일어나 기름을 부으라, 하시니라(삼상16:12)

혈색이 좋고 아름다운 용모를 지녔고, 보기에 잘 생겼다는 의미가 무엇입니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아름답다고 하는 것이 이목구비가 잘 생기고, 몸이 아름다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매우 잘 못 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름다움의 기준은 결코 외형적인데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가끔 TV를 통해 미인대회를 봅니다. 그곳에서 미인을 선발할 때 만일 외모만을 본다면 사람들을 세워놓고 제일 몸매가 아름답고 잘 생긴 사람을 뽑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미인을 뽑기 위해 인터뷰를 하고 그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함으로서 지혜를 알아보고, 또한 장기를 드러내도록 함으로서 그의 재능도 심사를 합니다. 이 말은 미인이 결코 외형적인 몸만을 가지고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윗의 용모가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결코 그의 외모가 뛰어나다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의 외모에는 지혜와 총명함이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지혜로운 자였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깨어있는 마음을 가진 자였습니다. 그는 양을 치면서 언제나 경계하고, 또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양을 돌보고 있었던 자였습니다. 이것은 그의 외모를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나의 얼굴이 조금 못생겼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내가 키가 작거나, 몸이 비정상이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것이 외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님이 보시는 관점과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보는 관점은 다른 것입니다. 그에게 하나님을 향한 소망과 그분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면 그는 이미 아름다운 자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아름다운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그는 매사에 단정하며, 품위가 있습니다. 비록 아름다운 옷을 걸치지 않아도, 화려한 장식을 하지 않아도 그의 몸의 움직임은 언제나 절제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보여질 것입니다. 그것은 비단 사람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우며 또한 주님의 사랑을 입을 수 잇게 될 것입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 우리의 내면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다윗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러한 내면의 아름다움으로부터 오는 것이었습니다.

4. 주의 영께서 다윗에게 임하시니라

이에 사무엘이 기름 뿔을 취하여 그의 형제들 가운데서 그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 날 이후로 [주]의 영께서 다윗에게 임하시니라. 사무엘이 일어나서 라마로 가니라(삼상16:13)

구약의 성령과 신약의 성령을 같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것은 한 셩령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제 다윗을 왕으로 삼으셨습니다. 물론 당시에는 사울이 왕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편에선 이제부터 다윗이 진정한 왕입니다. 그리고 그에게 그분의 영이 임함으로서 하나님과 더불어 살아가도록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윗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에게 성령을 주시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그는 앞으로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은 그의 힘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 때마다 그는 주님을 의지할 것입니다. 주님은 언제나 그에게 위로가 되어 주실 것입니다. 바로 성령은 그의 진정한 위로자입니다. 다윗은 성령이 없이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의 진정한 승리는 바로 성령님께 얼마나 의지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그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던 자입니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믿는 자들에게는 성령님께서 함께 하십니다. 그것은 다윗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서의 삶이 평탄치 않을 것이라는 예언의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령님을 의지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마귀들의 존재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의 목표는 당연히 그리스도인들입니다. 우리 가운데 누가 마귀의 존재를 넘어뜨릴 수 있습니까? 육신의 몸을 입은 우리는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분은 성령을 통하여 우리 가운에 활동하고 있는 마귀들의 존재를 넘어뜨리실 것입니다.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은 이후로 주님의 영이 함께 하셨듯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성령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평생을 주께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이것은 주님의 기쁨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진정으로 승리하는 생애를 살아가기 원한다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그리고 그분께 모든 것을 맡기십시오. 그것은 그리스도인 된 우리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5. 결론

부르심이 어디로부터 왔습니까? 만일 우리 스스로 예수님을 믿었다고 한다거나, 우리의 소명이 스스로의 열심을 통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다시 한번 돌이켜서 생각하십시오. 그것은 성경이 지지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윗을 통해서 우리는 부르심이 주님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애에서 주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가 쓰임 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또한 믿는 자들에게는 주의 성, 즉 성령이 함께 하심으로 어렵고 힘든 세상을 이길 힘이 주어진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부디 그리스도인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 전적으로 주를 의지하는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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