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가 있을까 염려하여(룻기4:1-8)

조회 수 2810 추천 수 0 2010.06.07 14:52:39

이에 그 친족이 이르되 나는 내 상속에 손해가 있을까 염려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나니 나의 무를 권리를 네가 취하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하니라(6)

 

보아스는 룻과 결혼을 하고 그의 기업을 무르기 위하여 철저하게 절차를 따라 진행을 시킵니다. 마침 그보다 더욱 가까운 친족이 지나가자 도시의 장로 10명을 청해 놓고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땅을 살 것인지의 여부를 묻습니다. 그는 바로 사겠다고 말하지만 룻에게서도 반드시 그것을 사서 죽은 자의 상속을 위하여 그의 이름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말하자 그는 손해가 될 것을 염려하여 결국 포기합니다.

 

포기한 자는 자기의 신을 벗고 포기의 의사를 분명히 하여 모든 사람에게 증거를 삼았습니다. 이 행위는 그 당시의 관습으로 기업을 무를 권한을 완전히 포기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하여 보아스는 룻과 나오미의 기업을 얻고 룻과 결혼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기업을 포기하는 일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신명기25:7-10) 그러나 이방여자이자 가난한 룻의 기업을 받아들여야 하는 입장에 선 가장 가까운 친족은 상속에 손해가 있을 것을 염려해서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고 신발을 벗는 길을 택했던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일들은 오늘날에 빈번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시대는 물질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세대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수치스러움과 명예는 관심을 두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고 행동하는 모습이 여기저기서 보이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심지어 어린 소녀들이 용돈을 위해 자신의 몸을 팔고 있으며, 온 백성을 치리해야 하는 이들이 각종 부조리에 연루되어 검찰에 쫓기거나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심지어 법을 만든다는 국회의원들은 자신의 이익이 걸려있는 사안이 올라오면 국민들의 삶의 질에는 관계없이 자신의 유리한 것만을 관철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제 그리스도인들의 과제는 명백합니다. 보아스가 이미 가난한 이방여인 룻을 위해 희생의 자세를 가졌듯이 세상의 연약한 자들에게 관심을 두고 그들을 구원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고 영혼을 구원하는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미 자신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한 자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의 관심을 자신으로부터 방향을 바꾸어서 세상의 죽어져 가는 영혼들에게 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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