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마라라 부르라(룻기1:19-22)

조회 수 3042 추천 수 0 2010.06.07 14:46:5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께서 나를 매우 괴롭게 하셨음이라』(20)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 사람들은 그녀를 알아보고 다가왔습니다. 온 도시는 그녀로 인하여 흥분된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흥분할수록 그녀는 괴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녀는 지금 고개를 들 수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나오미라는 이름의 의미가 기쁘고 희락이 넘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실제로 그녀는 전혀 그러한 은혜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는 부요한 상태에서 고향을 떠나 모압 땅으로 왔지만 이제는 빈손으로 고향으로 향하게 되었고, 더군다나 남편과 아들마저 잃은 신세가 되어서 자신의 처지가 괴로움과 고통이라는 의미의 마라라고 부르라고 한탄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심정은 그야말로 아픔 그 자체였습니다.

 

그녀는 이 고통이 하나님께로부터 왔다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21) 그 까닭에 그녀는 더욱 괴로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도 너무도 부끄러운 인생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지금 인생의 가장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온 시기가 보리(말씀) 수확을 시작할 때라는 사실이 그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처럼 고통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나오미가 모든 터전을 다 잃고 보리 이삭을 줍는 신세가 되듯이 우리의 인생이 세상에서의 소망과 의욕을 모두 잃고 다만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가 가장 소망 있는 때임을 기억하십시오. 그 일이 우리를 가장 영광스럽게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욥이 가장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잃지 않았던 것처럼, 나오미가 육신적인 부끄러움에 개의치 아니하고 고향으로 돌아옴으로서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처럼 비록 우리의 인생이 힘겹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가야만 하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분께서 아시나니 그분께서 나를 단련하신 뒤에는 내가 정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기23:10)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단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훨씬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존귀와 영광으로 드러나게 하려 함이니라』(베드로전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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