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온이 또 하나님께 여짜오되 주여 내게 진노하지 마옵소서 내가 이번만 말하리이다 구하옵나니 나로 다시 한번 양털로 시험하게 하소서 양털만 마르고 사면 땅에는 다 이슬이 있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이 밤에 하나님이 그대로 행하시니 곧 양털만 마르고 사면 땅에는 다 이슬이 있었더라(39,40)
기드온은 이미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고, 또한 대면하여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앞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약속을 확인하려 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양털 한 뭉치를 가지고 사면 땅에 두어 양털에만 이슬이 있고, 사면 땅이 마르면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으로 믿겠다고 했을 때 하나님은 그대로 하셨고, 다시 양털이 마르고 사면 땅이 젖으면 믿겠다고 하는 요구에 그대로 응답하십니다.
우리는 여기서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성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번 약속하신 것은 결코 변함이 없으십니다. 그가 제아무리 많은 표적을 요구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라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에 대한 약속은 결코 변함이 없으십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얻었다는 사실을 믿기만 하면 구원하여 주십니다. 또한 약속 하신대로 성령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십니다. 그리고 죄 가운데 살지 않도록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며, 종국적으로는 하나님 나라로 우리를 인도하실 것입니다.
대부분 연약한 육신을 입은 자들은 끝 날까지 의심을 버리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구원의 확신을 위하여 수없이 많은 이적과 표적들을 지금까지 보여주셨고,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을 3년 반이나 따라다니던 도마도 예수님을 직접 만져보지 않고는 믿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인간은 의심 많은 존재입니다. 예수님은 그가 만지는 것을 거부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손으로 확인한 도마에게 보지 않고 믿는 것이 복되다고 말씀하십니다. (요20:29) 오히려 말씀만 하시면 하인의 병이 낫겠다고 했던 백부장은 그 믿음이 크다고 인정해 주셨습니다.(마8:10) 분명한 사실은 믿음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약속은 지켜진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분명한 것입니다. 더불어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그리스도인이라면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아니하고 진실함으로 신뢰를 쌓아가는 생활을 할 것입니다. 우리 안에서 의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따르며,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