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알 단 앞의 백성들(사사기6:28-32)

조회 수 1158 추천 수 0 2010.06.07 13:06:38

그 날에 기드온을 여룹바알이라 하였으니 이는 그가 바알의 단을 훼파하였은즉 바알이 더불어 쟁론할 것이라 함이었더라(32)

 

바알의 단과 아세라의 무너지고 찍혀진 모습을 본 성읍 사람들은 웅성거리기를 시작합니다. 그들이 이 일을 한 사람을 추적한 결과 기드온이 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끌어내 죽이려 합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 요아스는 백성들 앞에서 만일 바알이 신이라면 그가 기드온을 심판하시지 않겠느냐는 논리로 그들을 설득시키고 기드온은 여룹바알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미 애굽에서 나와 홍해를 건너 광야를 거친 후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이르게 된 사실을 잊고, 우상을 섬기는 일에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미 그들은 우상을 섬기는데 따르는 결과에 관해 수 없이 많은 세월동안을 듣고 보아 왔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더구나 그들은 현실적으로 미디안과 아말렉, 그리고 동방 사람들에 의해 수 없이 고통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알과 아세라에 연연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미 그들의 수준은 바알과 아세라를 부순 기드온을 끌어내 죽이려는 데까지 이른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하나님을 기억 속에서 지워버렸습니다.

 

우리는 오랜 신앙생활이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세워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세월이 우리가 한 사람의 종교인이 되도록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종교보다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총칼을 가진 전쟁은 수천 명이 희생하지만 종교로 인한 전쟁은 수십, 수백만이 희생하기 때문입니다. 종교는 인격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율법의 정한 틀 안에서 정죄하고 죽이는 일을 합니다.

 

오늘날 사단은 그리스도인들을 종교인으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라는 허울로 자신들과 조금만 다르면 이단이라고 말하면서 정죄하는 일들을 일삼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조차도 정죄하시지 않으셨다는 사실조차 잊고 사단의 노예가 되어 행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면 누구를 정죄하기 전에 자신이 얼마나 큰 죄인이었으며, 주님의 용서하심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가를 생각합니다. 그들은 영혼을 대함에 있어서 자신과 같은 구원에 이르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지 결코 정죄하려 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주님을 인격적으로 대한다는 사실입니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와 묵상을 통해 성령의 도우심을 입고 거룩한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입니다. 부디 기드온을 대하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이 자신의 본질을 잊고 하나님의 사역에 대하여 역행하는 어리석은 그리스도인이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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