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라와 야일 (사사기 10:1-5)|

조회 수 1597 추천 수 0 2010.06.07 13:18:46

아비멜렉의 후에 잇사갈 사람 도도의 손자 부아의 아들 돌라가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니라 그가 에브라임 산지 사밀에 거하여 ....... 그 후에 길르앗 사람 야일이 일어나서 이십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니라(1, 3)

 

돌라와 야일의 공통적인 특징을 말한다면 사역에 대한 행적이 전혀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사역했던 시기가 아비멜렉이 죽은 후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굳이 그들의 공로를 든다면 혼란을 잠재우고 백성들을 평화롭게 지도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사사로 있는 동안 백성들의 원성을 들을 수 없었고, 이방민족들의 공격을 받은 일은 더더욱 없습니다. 다만 이 두 지도자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고 죽은 것으로 성경에서의 기록은 끝이 납니다.

 

이러한 평화로움은 아비멜렉의 잔인한 통치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의 백성들을 대하는 포악한 모습과 비참한 죽음을 보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통치를 기대했을 것입니다. 그 까닭에 백성들은 돌라와 야일이라는 평범한 지도자의 말에 순종하고 따름으로서 평화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것은 별로 특기할만한 것이 없는 그들을 통하여 백성이 평화를 얻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쓰심이 극적인 사건을 통해서만 된다고 하는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이할 만한 간증거리를 가지고 있지 못한 자들은 복음 전도자가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집니다. 아마도 성경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극적으로 하나님께 부름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더 많은 평범한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실을 빼고는 어떤 극적 상황도 없었던 자들입니다. 우리의 눈에 띄지 않는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은 지속되어져 왔으며 지금도 그 역사를 계속해 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특별하지 않지만 단 한 가지 복음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나님의 위대한 사역 한 가운데 서 있는 일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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