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정복하라(수1:1-9)

조회 수 1999 추천 수 0 2010.06.06 22:55:32

오늘날 성도들에게 가장 많이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 아마도 믿음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믿음을 마치 '나는 할 수 있다'는 식의 최면술과 같은 방법으로 가르치고, 그것을 따라 하는 것이 관행처럼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관계없는 사단의 교묘한 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이 땅을 사는 성도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입니다.

그러나 만일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천국에 이를 것을 기대한다면 그는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일이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에 대한 바른 자세와 세상을 이길 수 있는 방법들을 여호수아를 통해서 찾아보려고 합니다. 부디 올바른 믿음의 회복과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을 본 말씀을 통해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주어진 땅 가나안

내가 모세에게 말한 것같이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었나니 곧 광야와 이 레바논에서부터 큰 강 유브라테스에 이르는 헷 족속의 온 땅과 또 해 지는 편을 향한 대해까지 너희의 지경이 되리라(3,4)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애굽)로부터 탈출시킬 계획을 세우실 때부터 이미 가나안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모세의 지도 아래 이집트를 빠져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를 거쳐 가나안에 이르기만 하면 되었지만 수많은 기적들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에도 불구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이스라엘 백성은 한 사람도 가나안을 밟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이르지 못한 가장 큰 원인이 '불순종'이라는데 이의가 없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광야 시대는 오늘날 교회 시대를 말하고, 가나안이 장차 가야 할 천국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문제는 우리에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이는 이집트에서 홍해를 건너 광야에 이른 자의 숫자가 장정만 60만이나 되었지만 가나안에 이른 자가 두 명에 그쳤던 것과 같이 오늘날 세상으로부터 부름 받아 하나님의 교회 안으로 들어온 자가 수억에 이르지만 천국에 이를 자의 수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가나안이 이미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졌음에도 어째서 두 명밖에 이르지 못했을까? 오늘날 하나님의 왕국이 그의 백성에게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천국에 이를 자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가?

가나안에 이른 여호수아와 갈렙은 가나안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땅이라는데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땅을 탐지한 자들 중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이 자기 옷을 찢고 이스라엘 자손의 온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우리가 두루 다니며 탐지한 땅은 매우 좋은 땅이라. 주께서 우리를 기뻐하시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들이시고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시리라.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너희는 주를 대적하여 반역하지 말며 또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이는 그들이 우리의 빵이기 때문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주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나(민 14:6-9)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수아와 갈렙의 말을 경청하지 않고 두려움과 불순종으로 떨고 있는 그들과 함께 올라간 열 지파 대표들의 말을 듣고 오히려 여호수아와 갈렙을 돌로 치려하고, 모세를 원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미 준비해 둔 땅을 스스로 포기하고 다시 광야로 향하는 어리석은 모습을 보이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 같은 어리석음을 무수히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들에게 천국을 준비해 두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이미 주어진 천국을 소유하지 못하고 불순종과 나약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천국의 소유에 대한 분명한 확신이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엄청난 불행입니다. 그는 전혀 소망 없는 인생을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12명의 정탐꾼은 동일한 시각으로 가나안을 바라보았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며, 그 땅 백성은 건강하고, 아름다우며, 자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이 있는 자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이 가나안 땅을 보는 시각은 동일했지만 생각은 매우 달랐습니다. 10명의 생각은 그들과 싸우게 되면 반드시 패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지만,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빵이라'고 말함으로서 하나님께서 저토록 아름다운 땅 가나안을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셨다고 생각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그리스도인 된 우리도 동일한 눈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세상 사람들 역시 사후 세계에는 지금보다 더욱 좋은 세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과 악한 자는 반드시 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우리는 반드시 천국의 영화로움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고 세상 사람들은 막연히 얻기를 기대하지만 그들의 내면에 잔재해 있는 불순종과 두려움으로 인하여 결코 얻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기 위해 요단강에 발을 내딛는 순간, 강은 흐르는 물결을 멈추고 우리가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흐름을 중단합니다. 다시 말하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에 이르기 위해 요단을 건너야 하듯이, 그리스도인이 천국에 이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이라는 강을 건너야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안에 있을 때 사망을 우리 앞에서 멈추게 될 것이며 영생을 얻은 우리는 천국에서 영광스러운 날들을 맞게 될 것입니다.

내가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노니 그들이 결코 멸망하지 않을 것이요, 또 아무도 내 손에서 그들을 빼앗지 못하리라(요 10:28)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땅 가나안(천국)을 믿음으로 소유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

네 평생에 능히 네 앞에 설 자가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하던 것같이 너와 함께하리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이는 내가 이 백성에게 주리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네가 그들에게 상속으로 나누어 줄 것임이라(5,6)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무조건적인 믿음만을 요구하신 것은 결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을 뿐만이 아니라 그에 따르는 능력까지도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가진 믿음의 분량만큼 능력이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아무리 많은 은혜의 선물이 우리에게 주어졌어도 믿음이 없다면 능력은 나타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애굽을 빠져나와 홍해를 건넜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도 이러한 능력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가나안을 소유할 믿음이 없음으로 인하여 광야 생활을 지속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믿음으로 주어진 능력을 사용함으로서 가나안을 정복하는 개가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결국 능력은 믿음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나를 강하게 하시는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능력은 하나님을 믿는 모든 백성들에게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이 약속은 구약이나 신약을 막론하고 전 세대에 걸쳐 나타난 역사입니다. 바울은 이 일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증인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로서 배경과 자질 면에서는 완벽했을지 몰라도 과정은 그다지 순탄치 못했습니다. 육신은 연약했고, 말은 시원치 않았으며, 어느 곳을 가든지 핍박의 대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대한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다 누명을 써서 감옥에 갇혔을 때 온 몸이 차꼬에 묶여져 있음에도 찬송과 기도를 할 수 있었던 것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리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옥문이 열리고 차꼬가 풀리고, 간수가 회개하는 놀라운 일들이 그의 앞에 펼쳐졌고,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사역에 있어서 기도와 물질로 사역을 도왔던 교회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사역의 성공 비결은 바로 언제나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가졌다는데 있습니다.

주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이집트 사람의 집에 있더니 그의 주인이 주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주께서 그가 하는 모든 일을 그의 손에서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창 39:2,3)

하나님이 함께 한 또 한사람 요셉은 구약 시대를 대표할 만한 자입니다. 그는 이집트의 종으로 팔려가고 보디발의 아내의 누명으로 감옥에 갇히고, 관원장에게 잊혀진바 된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었고 결국 이집트왕의 꿈을 해석함으로 총리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들의 곁을 떠나시는 법이 없습니다. 언제나 우리의 삶 속에 함께 하시며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십니다. 우리의 삶 속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불순종과 두려움입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 안에 사는 모든 이들이 이 문제에 해결 받기를 원하십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요 14;1)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것은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 안에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요 14:13, 14)

곧 진리의 영이시라. 세상은 그분을 받아들이지 못하나니 이는 그분을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하기 때문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분을 아나니 이는 그분께서 너희와 함께 거하시며 또 너희 속에 계실 것임이라(요 14:17)

오늘날 하나님은 보혜사(comforter, 위로자) 성령을 우리 가운데 보내셔서 함께 하고 계십니다. 성령은 우리가 이 시대에 감당해야 할 모든 일들과 주님의 왕국에 이르기 위한 모든 과정 속에서 힘이 되어 줄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삶이 성령께 의지하는 정도에 따라 능력이 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의 일을 하기 전에 먼저 권능을 주셨습니다.

오직 성령님께서 너희에게 임하신 후에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의 맨 끝 지역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면 이미 그분의 권능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알고 담대하게 사역을 감당해 갈 수 있는 능력 있는 성도로서의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말씀으로 정복될 가나안

너는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밤낮으로 그 안에서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이는 그리하면 네가 네 길을 형통하게 하며 또한 크게 성공할 것임이라(8)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믿음을 가지고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으로 율법 책(말씀)을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고, 묵상하며, 지켜 행해야 한다고 말씀하고 게십니다. 순종과 불순종을 가능할 수 있는 것은 말씀대로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말씀을 알 수 없다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설령 알고 있다 하더라도 행하지 않으면 그 말씀을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법은 나라를 세우는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아무리 독재자가 통치하는 국가라도 기본적인 법은 있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다스리기 위한 법을 만들어 두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경'이라는 형태로 우리 앞에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속한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백성이 되기 위해 하나님의 법인 성경을 배우고 아는 일에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성경에서 가르쳐 주는 대로 살기 위해 근신하며 살 것입니다. 만일 거듭났다고 말하면 서로 성경에 관심도 없고, 성경대로 살고자 하지도 않는다면 그는 실상 하나님 나라와는 관계없는 구원받지 못한 자일 것입니다. 성경은 우리를 거룩하게 살도록 가르쳐 줄뿐만 아니라 우리의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세워 줍니다.

처음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요한은 말씀과 하나님을 동등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가 가지고 있을 법한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 속에 하나님 그분의 인격과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보겠다고 금식하며, 작정하여 기도하고, 환상 보기를 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성경을 통하여 모습을 보여 주셨고, 마음까지도 열어 보여 주셨으며, 우리가 살아야 할 방향까지도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제 하나님의 왕국에 속한 자라면 누구나가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하나님을 느끼고, 명령을 들으며 그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가나안(천국)은 말씀으로 무장한 백성들에게만 허용되어진 것입니다. 항상 말씀으로 무장하여 견고한 모습으로 믿음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호수아는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숙원이었던 가나안에 이르기 위해 요단강 앞에 섰습니다. 그러나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신의 의지와 행동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고 그 분의 말씀을 따라 행동했을 뿐입니다. 그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에게 준 땅을 향해 들어갔고, 하나님께서 싸우시도록 맡겼으며, 말씀에 의지하며 가나안을 정복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천국은 이미 소유되었습니다.

그 소유는 오직 믿음으로 얻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의지가 개입된다면 천국은 우리로부터 멀어질 것입니다. 전적으로 의지하고 오직 말씀대로 행하며 성령의 함께 하심을 통해 능력 있는 삶을 살아갈 때 천국은 우리의 영원한 처소가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서 승리하는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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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으로 정복하라(수1:1-9) 이진천 2010-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