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지체하는가?(여호수아 18:1-10)

조회 수 1778 추천 수 0 2011.09.16 09:52:19

 

이집트(애굽)에서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은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거쳐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전적인 도움의 손길로 인하여 각 성을 점령했고,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각가지 시행착오도 지혜롭게 극복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광야에서부터 옮기고 다녔던 성막을 세우기 위해 이스라엘 온 회중이 실로에 모였습니다. 그들은 비로소 자신들이 광야 생활을 청산하고 이 곳 가나안에서 정착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랜 여행과 전쟁으로 인해 심신이 지쳐있었고 어디선가 안정된 생활을 소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실로에 장막을 치고 안정된 생활을 추구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일부 지파에게는 이미 땅이 분배되었고 그들이 민족을 이루어 생활을 하기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생각을 가지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이 안주해 있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 아직 땅을 분배받지 못한 일곱 지파가 있었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의 절반밖에 차지하고 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여호수아는 즉시 매 지파의 대표 3인씩을 불러 땅을 두루 다니며 땅을 분배하는 일을 계속하였고 사역의 완성을 위해 부지런히 일하도록 권면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하여 몇 가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첫째는 안주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복을 누릴 권리를 갖습니다. 결코 특정한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이 정도의 복을 받았으면 됐어"라는 사고방식은 하나님의 개입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복된 생활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더욱 많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흥망이 하나님께 있음을 안다면 우리에게 부여된 사명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도적이나 강도는 예고하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용돈이나 얻으려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오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안주해 있으려 할 때 마귀는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기 위해 온갖 계략에 골몰해 있습니다. 신랑을 맞이해야 할 다섯 처녀가 졸며 자고 있을 때 충분하리라던 기름이 다 떨어졌고 기름을 가지러간 사이 신랑이 와서 결국은 신랑을 영접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안주하려고 할 때 큰 위기가 닥쳐올 것입니다.

 

둘째는 이웃을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고 승천하시면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약속대로 성령을 그들에게 임했고 복음은 예루살렘과 유대 전역으로 퍼져서 온 유대인이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서부터 문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복음전하는 일을 계속하지 않았습니다. 자기들만 구원받겠다고 이방인들에게는 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주님은 이러한 모습을 놔 둘 수 없어서 핍박을 가했고 결국 그들은 이방지역 곳곳에 흩어져 복음사역을 계속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극단의 방법을 쓰신 것은 구원이 모든 백성에게 속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남을 위해 사는 비결을 터득해야 합니다. 나 중심의 삶이기 때문에 교만해지고, 비굴해지고, 비참한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내가 자신을 포기한다면 가난한들, 못 배웠던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인간은 출세에 대한 평가를 개인의 부와 명예에 두지만 하나님은 하나님, 이웃에 대한 사랑의 정도에 그 기준을 두고 계십니다. 인간은 외모에 관심을 두지만 하나님은 중심, 즉 마음에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안락함을 추구하면서도 남의 문제에는 관심이 없는 이러한 자를 질책하십니다.

 

셋째로 성도는 계속해서 도전해야 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손에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다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아니하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도는 앞을 보고 가야 합니다. 존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말하는 바와 같이 성도가 길을 가는 데는 많은 역경과 어려움이 뒤따르지만 그 결과는 찬란한 영광으로 변하게 될 것입니다. 머뭇거림의 결과는 비참합니다. 신앙이 완벽하다고 자부하던 부자청년이 예수님께 와서 제자가 되고자 했지만 물질 문제로 망설이다 제자 되는 일을 포기했습니다.

 

성도는 언제나 도전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모세가 출애굽 한 후 홍해가 앞을 가로막고 있을 때 그는 막혀 있는 홍해를 향하여 믿음의 지팡이를 내리쳤고 홍해는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애굽의 군대는 몰사했습니다. 그러나 요단강을 앞에 두고 망설였을 때 그들은 광야 사막에서 40년 동안을 유리하는 방랑자들이 되어 결국 그곳에서 죽고 그들의 후손에게 꿈의 땅 가나안을 넘겨주고 말았던 것입니다.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좀 더 담대하게 세상을 싸워 이기는 성도의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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